2016 리우올림픽 개최가 며칠 남지 않았어요.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브라질 음식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도 홍대나 이태원 등지에 브라질 음식점이 몇 군데 있지만, 전부 슈하스코 Churrasco 를 파는 곳이에요.
슈하스코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소시지 등 6-7종류의 구운 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거라 그렇게 끌리지 않았어요.
이전에도 한 번 먹어본 적이 있고요.
참고 : [브라질] 이태원 맛집 - 코파카바나 그릴 Copacabana Grill
다른 브라질 음식은 없을까 찾고 찾던 끝에 아사이볼이 생각났어요.
광화문 교보문고를 갈 때마다 아사이볼을 파는 가게를 지나치곤 했는데, 늘 궁금했거든요.
삼바존 아사이볼
삼바존 아사이볼 Sambazon Açaibowls 은 종로 D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2인용 테이블이 2개 정도 있는 작은 가게라서 주로 테이크아웃 위주예요.
아사이볼이 메인이고, 그 외에 아사이베리 제품을 몇 가지 판매하고 있어요.
아사이볼은 핸디, 레귤러, 라지, 이렇게 3가지 사이즈로 구분되어 있어요.
혼자서는 핸디, 여자 2명은 레귤러, 남녀 커플이나 여자 3명까지는 라지 사이즈가 맞을 듯 해요.
아사이볼 라지
주문할 때만해도 '양도 그닥 많지 않아보이는데 가격이 비싼 편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통 안에 아시아베리 스무디를 꽉꽉 채워주는데, 그 위에 바나나, 키위, 용과, 청포도, 골드키위 등의 열대과일과 치아씨드, 그래놀라, 코코넛 슬라이스까지 토핑을 엄청 많이 올려주더라고요.
스무디도 말이 스무디지, 거의 페이스트라고 할 정도로 질감이 뻑뻑한데, 꽉꽉 눌러담아주다보니 보기보다 양이 많았어요.
맛은 정말 달콤하고 화려해요.
아사이베리 스무디는 베리 같으면서도 약간의 초콜렛맛이 나는데, 그 위에 새콤달콤한 각종 과일과 바삭바삭한 그래놀라가 정말 잘 어울려요.
말은 디저트인데, 이거 하나만 먹어도 끼니가 될 것처럼 든든해요.
아래에 들어있는 아사이베리 스무디랑 토핑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워낙 토핑이 다양하고 많다보니 한 입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이 느껴져요.
토핑만 먹으면 좀 신맛이 나기도 하는데, 스무디랑 같이 섞이면 신맛이 약해지고 달콤한 맛이 더 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이게 왜 다이어트 식품이지?
아사이베리 라고 하면 항산화 및 항염증효고가 높고 비타민이 많아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미란다 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베컴, 바네사 허진스 같은 할리우드 셀럽들이 에너지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맛도 달콤하고, 꽤 든든한 느낌이 있어서 전혀 다이어트 식품 같은 느낌이 아니었어요.
아사이볼 먹고 다이어트 된다면 얼마든지 먹을 거 같달까요.
같이 간 친구와 완전히 반해서 또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이 좀 비싼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종종 아사이볼이 생각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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