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지역은 제 관심 밖의 국가라서 굳이 음식점을 찾아다니지 않았어요.

친구가 이태원에 바베큐 무한리필 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가 우연찮게 브라질 숯붗 바베큐 음식점이더라고요.

브라질 슈하스코 전문점 이야기는 간간히 접한 터라 호기심을 가지고 안에 들어갔어요.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밖에서는 일하는 사람도 안 보여서 처음에는 가게 문 닫은 줄 알고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코파카바나 그릴 메뉴.

여기 메뉴는 딱 두 가지로, 바베큐 무제한+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과 평일 런치에 한해 스테이크 1개+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것 뿐이에요.

친구가 고기를 매우 먹고 싶어했기 때문에, 바베큐 무제한+샐러드바로 골랐어요.



샐러드바는 주방 앞에 놓여져 있는데,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요.

그릇은 하나만 주고 중간에 바꿔주지는 않는 듯 해요.







샐러드바 


샐러드바 메뉴는 많지는 않아요.

남미 지역이 채식주의자들이 여행하기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샐러드바 메뉴도 주로 육류 위주였어요.

제 입맛에는 콩과 고기를 끓인 음식과 쇠고기 커리 비슷한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바베큐


음식을 다 세팅해서 자리로 가져가주는 게 아니라 쉐프 분께서 커다란 고깃덩어리가 끼워진 꼬치를 들고 다니면서 테이블 위에서 슥슥 잘라주시는데, 캠핑 온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쇠고기, 스테이크, 삼겹살, 닭고기, 소시지, 안창살 등이 적당히 돌아가면서 골고루 나와요.

한 번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딱 맛보기 좋은 양만큼 나오고, 다 먹을 때 즈음이면 새로운 고기를 가져가주시더라고요.

고기는 전반적으로 짭짤하게 간이 된 편이었어요.

무엇보다 고기 특유의 육향이 많이 나는 편인데, 이 점은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고기는 고기냄새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냄새를 누린내라면서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세인트 루이스 크렉 맥주


부모도 못 알아보는 게 낮술이라지만, 훌륭한 고기에 술이 빠져서는 안 되죠.

원래는 남미쪽 맥주라는 '티후아나 모레나 Tijuana Morena' 맥주를 시키려했는데, 지금 다 떨어졌다고 해서 안 먹어본 맥주를 고르다 보니 '세인트 루이스 크렉 Saint Louis Kriek' 맥주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야생효모로 1년 이상 발효시킨 람빅 맥주에 체리를 넣어 6개월 이상 숙성시켜서 만든 체리맥주라고 하더라고요.

참 오묘한 맛이었어요.

약간 체리코크 비슷한 향이 나는 거 같으면서도 또 아닌거 같고....

맥주보다는 스파클링 와인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양도 250ml이고, 도수도 3.2도 밖에 되지 않으니 여성분들이 가볍게 즐기기에 딱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그냥 코로나 시킬래요.



구운 파인애플


고기를 그만 먹겠다고 하니, 쉐프 분께서 디저트로 설탕과 시나몬 가루를 뿌린 구운 파인애플을 가져다주세요.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 안에 남은 고기냄새를 싹 없애주고,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시켜주더라고요 

파인애플에는 소화작용을 돕는 성분도 들어있으니 소화도 잘 되고요.

이거를 먹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고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네요.

특히,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곳이예요.

남미 현지음식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만약 이곳에서 먹은 것과 비슷하다면 한 번쯤 남미로 떠나보고 싶어요.




홈페이지 : http://www.copacabanagri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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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