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대에 있는 쿰피르 음식점인 '스테이 위드 쿰피르' 를 찾았어요.

쿰피르는 커다란 삶은 혹은 감자에 십자 모양으로 내서 그 안에 햄, 스위트콘, 올리브, 할라피뇨, 적채 등 각종 토핑과 소스를 넣어먹는 터키식 감자요리예요.  

이스탄불의 오르타쾨이 Ortaköy 라는 지역이 쿰피르로 유명해요.

우리나라에는 터키의 길거리 간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양이 굉장히 많아서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해요.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두 명이서 하나를 나눠먹기도 할 정도니까요.

스테이 위드 쿰피르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쿰피르를 파는 몇 안 되는 음식점이예요.

제가 이곳을 갔던게 2015년도 여름이었는데, 그 전부터 홍대의 독특한 맛집으로 꽤 유명세를 얻었던 맛집이었어요.

지난 8월에는 '올리브쇼' 라는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다는 거 보면 몇 년째 꾸준히 인기가 있는 듯 해요.



지난 글 참고 : [터키] 홍대 맛집 - 스테이 위드 쿰피르






스테이 위드 쿰피르 메뉴.

작년에 다녀왔을 때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그 사이에 쿰피르 단품에 3,500만 추가하면 샐러드와 빵/또띠야, 음료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가 생겼더라고요. 

콜라나 맥주를 주문해도 2-3천원은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괜찮아요.



베이컨 스테이크 쿰피르 세트


접시에 어니언 사워크림 소스가 들어간 쿰피르와 브뤼오쉬 빵 반쪽과 또띠아 1/4쪽, 발사믹 소스를 뿌린 샐러드와 토마토살사가 살짝 올려져있어요.

베이컨 스테이크라고 해서 삼겹살처럼 두툼하게 나온 통베이컨 조각이 올라가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냥 일반 베이컨이었어요.

터키에서는 그냥 삶거나 구운 감자를 쓰는데, 여기는 치즈를 넣고 부드럽게 으깬 매쉬드 포테이토에 가까워요.

사실 쿰피르할 때 사용하는 감자는 성인주먹보다도 훨씬 큰 사이즈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기도 하고요.

그 위에 올리브와 적채 피클, 다진 할라피뇨 등이 들어가있고요,

소스는 쿰피르 종류마다 다른데 베이컨 스테이크 쿰프리는 어니언 사워크림 소스가 들어가있어요.

부드러운 으깬 감자에 아삭거리는 재료들, 크리미한 소스와 상큼한 샐러드가 어우러지니 브런치 같은 느낌이 살짝 들어요.

할라피뇨는 매운 맛 때문에 거의 안 먹는데, 감자가 매운 맛을 많이 중화시켜서 너무 큰 조각 빼고는 다 먹을 수 있어요.

오히려 살짝 매콤한 맛 때문에 느끼함이 덜하고 깔끔하더라고요.

빵에다가 쿰피르와 샐러드 넣어서 같이 먹으면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같아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크림생맥주


음료로는 크림 생맥주를 선택했어요.

지난 번에도 여기 와서 생맥주를 마셨거든요.

크림이 금방 빠져서 좀 아쉬웠지만, 쿰피르와도 잘 어울려요.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여기는 터키 전통 스타일의 쿰피르는 아니예요.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용한 퓨전 요리에 가까워요.

터키 정통의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퓨전 음식점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적당할 듯 해요.

그 점을 제외하면 가격도 무난한 편이고, 위치도 대로변이라 찾아가기 좋아요.

혼자서 대낮에 맥주 한 잔 하기에도 부담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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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