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집은 이름 그래도 일본식 디저트의 하나인 당고를 파는 가게예요.
꾸준히 인기가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특히 요즘 같은 벚꽃철에 특히 많이 화제가 되곤 해요.
예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곤 있었는데, 요새 기사나 sns상에 많이 소개되는 걸 보고 다녀왔습니다.
당고집
6호선 상수역과 2,6호선 합정역 중간 즈음 뒷골목에 위치해있어요.
위치를 보자면 상수역에 조금 더 가까워서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남짓 걸려요.
합정역 기준으로도 10분 정도예요.
당고집 메뉴.
가게 이름 그대로 당고가 메인이긴 하지만, 음료나 빙수도 있어요.
오니기리나 오차즈케처럼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메뉴도 있고요.
저는 당고세트와 사쿠라소다를 골랐어요.
봄이니만큼 봄 느낌이 나는 메뉴를 먹고 싶었고, 당고집은 사실 사쿠라 빙수가 유명해요.
하지만 혼자 빙수를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고른게 사쿠라 소다예요.
그나마도 얼음이 많은 음료라서 많이 망설였지만요.
주문할 때 따로 얼음을 적게 넣어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많이 당황해하시더니 그렇게 해주신다고 했어요.
당고세트
당고세트는 단팥당고, 녹차팥당고, 딸기팥당고, 간장당고, 4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6,000원이에요.
이 당고는 낱개로도 구입할 수 있는데, 개당 1,700원이에요.
알록달록한 색깔이 보기만 해도 정말 화려해요.
제일 먼저 간장당고부터 시도했어요.
제가 처음 당고를 먹어본 건 2011년 일본 여행을 갔을 때에요.
꼬치에 끼운 동글동글한 경단에 갈색빛 도는 끈적이는 액체가 잔뜩 묻어있었는데, 저는 그게 당연히 메이플시럽이나 조청 같은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나 사서 딱 먹어보니 입 안 가득 퍼지는 간장맛..
돈 주고 산 거니 다 먹긴 했지만,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이번에도 두려움 80%에 기대감 20%를 가지고 먹어봤는데, 짭조롬하면서도 달달한 간장 맛이에요.
일본 음식을 먹을 때 맛보는 쯔유를 졸여서 뿌린 느낌?
떡에 간장소스가 들어간 건 아직도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했어요.
다만 소스가 흘러서 먹기에는 좀 불편해요.
팥당고는 당고 위에 팥소가 올려져있는 건데, 흔히 먹는 팥소 경단과 비슷해요.
녹차팥당고와 딸기팥당고는 색은 예쁘지만, 맛은 그냥 흰 팥앙금 맛이에요.
딸기팥은 딸기맛을 느낄 수가 없었고, 녹차팥은 끝에만 녹차맛이 살짝 느껴지는 수준이에요.
맛 자체는 있지만, 색깔에서 기대되는 그런 맛은 아니었어요.
사쿠라소다
사쿠라소다는 체리맛이 나는 소다음료예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더니 음료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는데, 거의 정량을 주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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