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버거킹에서 '붉은대게와퍼'와 '붉은대게통새우버거' 라는 신메뉴가 나왔어요.
크리미통새우와퍼와 사우전더블비프버거는 단종되었습니다.
며칠전 버거킹 공식 SNS에 신메뉴 출시 예정을 알리며 '신선한 바다의 맛'이라고 하길래 개인적으로는 피쉬버거가 출시되나 싶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필렛 오 피쉬 Fillet-O-Fish 라고 해서 생선까스가 들어간 햄버거를 판매하는 나라가 꽤 많거든요.
그런데 '붉은대게와퍼' 가 출시된다고 해서 상당히 놀랐어요.
게맛 햄버거는 2002년에 '니들의 게맛을 알아!' 라는 광고로 유명해진 롯데리아 '크랩버거'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해요.
사이드메뉴 중에서는 '홍게너겟'만 간간히 명맥을 잇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얼마 전 단종되었고요.
이번에 출시된 두 가지 신메뉴 중에서 붉은대게와퍼를 먼저 먹어봤습니다.
붉은대게와퍼 세트
붉은대게와퍼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7,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850kcal, 세트 1285kcal 입니다.
포장지는 와퍼 포장지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아직 붉은대게 통새우버거를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따로 포장지를 제작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붉은대게와퍼는 와퍼 번에 쇠고기 패티, 붉은대게살 패티, 생양파, 토마토, 양상추, 타르타르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대게 패티 때문에 롯데리아 홍게너겟과 비슷한 비린내가 살짝 나요.
대게살은 국내산이라고 하네요.
참고 : 롯데리아 해산물 사이드메뉴 3종 '홍게너겟&크런치새우&오징어링` 후기
홍게너겟은 게맛살이 약간 첨가된 흰살생선너겟과 비슷하다고 하면, 붉은대게패티는 그보다는 대게살이든 게맛살이든 들어있는 비중이 좀 더 높은 거 같아요.
육안으로 보기에도 불긋불긋한 부분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베어먹을 때고 결대로 부서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저는 갓 만든 제품을 먹어서 바삭한 식감도 느낄 수 있었지만, 딜리버리나 포장을 하시는 분들은 그런 식감을 느끼기엔 좀 힘드실 거예요.
대게 패티 위에 야채를 올리고 그 위에 바로 소스를 뿌리기 때문에 먹는 과정에서도 튀김옷에 소스가 배어들어 눅눅해졌거든요.
슈비버거 고급화 버전?
버거킹의 패티는 다른 브랜드보다 특유의 풍미가 강한 편인데, 대게 패티도 그에 못지 않게 나름의 맛과 향이 있다보니 두 개가 은근히 잘 어울렸어요.
새우패티와 비프패티를 합쳐 만들어진 맥도날드 슈비버거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게가 새우보다 비싸니 고급화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슈비버거' 후기
해산물이 들어가서 자칫 비리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소스로 잡았어요.
타르타르소스지만 시즈닝을 가미해서 약간 매콤한 맛이 있더라고요.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조합의 햄버거였는데, 맛이 꽤 괜찮네요.
버거킹은 원래 미트패티 햄버거가 위주고 치킨버거도 잘 출시하지 않는 편인데, 통새우와퍼의 성공 이후 해산물 라인에도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요.
붉은대게 통새우버거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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