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쪽에 있는 수제버거집인 빅 버거 잭 Big Burger Jack 에 다녀왔어요.
빅버거잭은 7호선 숭실대입구역와 상도역의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어요.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상도역 5번 출구에서도 마찬가지로 10분 정도 걸려요.
가게 안은 햄버거 관련 포스터 등으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햄버거집이라기보다는 왠지 펍처럼 느껴졌어요.
빅 버거 잭 메뉴.
햄버거는 빅잭, 치즈빅잭, 클래식치즈, 스페셜잭, 이렇게 4종이고, 음료로는 탄산음료와 맥주, 생과일주스 등이 있어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럼콕이나 진토닉, 위스키콕, 깔루아밀크 등 칵테일을 같이 판매해요.
치즈 감자
주문한 버거에 감자튀김 조금 같이 나오긴 하지만, 수제버거집에서 감자튀김을 안 시키면 섭섭하죠.
치즈감자를 주문했는데, 감자튀김에 나초를 찍어먹는 치즈딥핑 소스가 듬뿍 뿌려져서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살찌겠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정말이지 길티 플레져 같은 느낌이었어요.
집에서도 맥주 먹을 때 감자튀김에 치즈를 뿌려먹어볼까? 잠시 생각했으나, 자주 먹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이번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빅 잭
빅잭 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양파, 피클, 토마토, 상추로 구성되어 있어요.
빵은 끝부분이 살짝 탄 상태였는데, 오히려 바삭한 식감이 나서 좋았어요.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한 면을 그릴해서 나오긴 하지만, 소스가 빵에 흡수되지 않을 정도만 구워서 식감의 차이는 없거든요.
빅잭은 고기패티맛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어요.
패티 무게가 150g 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고기 1인분에 해당하는 양이에요.
맥도날드가 자랑하는 쿼터파운더 패티가 113g 정도인데요.
소스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테이크 소스 비슷해요.
패스트푸드 햄버거에도 많이 들어가는 익숙한 맛이었어요.
제가 싫어하는 양파와 피클이 들어가있어서 적당히 먹다가 너무 크면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게 다진 상태로 들어가 있어서 먹기 편했어요.
전반적으로 굉장히 맛의 균형이 좋았고, 양도 든든했어요.
럼콕
다른 데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맥주 대신 럼콕을 주문했어요.
콜라가 들어가다보니까 탄산감도 있으면서 꿀꺽꿀꺽 마실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럼은 바카디를 넣으셨다고 하고, 위에는 오렌지 슬라이스 한 조각이 올려져있어요.
이거 좋은데?
기본적으로 콜라맛인데, 그 뒤에 약간의 쌉사름한 맛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요.
그냥 콜라를 마시면 끝에는 단맛이 남아서 좀 텁텁한 감이 있는데, 이건 그런게 없어요.
도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알코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 느낌이 거의 안 나서 몇 잔이고 마실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맛의 베이스가 콜라이다보니 햄버거랑 같이 먹었을 때도 굉장히 익숙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럼이 조금 더 들어갔으면 싶었지만,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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