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파이 Peggy pie 는 정통 미국식 홈메이드 파이 전문점이예요.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한 번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종로 갈 일이 있을 때 들렀어요.
패기 파이는 체인점이 몇 군데 있는데, 종로삼일로점은 종로 2가 사거리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예요.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피타 핏 Pita Pit 과도 가까워요.
아침과 브런치 타임에는 할인도 된다네요.
계산대에 샌드위치&파이류 메뉴와 음료 메뉴가 따로 있어요.
메뉴판에 색색의 별 표시가 있어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예전에는 남녀의 취향이며 잘 나가는 메뉴 등등으로 구분을 해봤는데 이제는 별 의미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음료는 일반 카페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예요.
저는 파이보다는 샌드위치가 더 땡겨서 커리치킨 샌드위치 작은 사이즈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사장님께서는 시계를 보시더니 "운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2시까지가 브런치 타임이라서 아메리카노를 1000원 할인해주는데, 제가 주문했을 때가 딱 2시 정각이었거든요.
계산대 앞에는 케이크나 파이 종류도 몇 가지 진열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케이크나 파이 메뉴가 실내에서는 볼 수가 없고, 길가의 장식장 쪽에 있는 점이 좀 아쉬웠어요.
그나마도 철망이 있어서 밖에서도 잘 보이지 않지만요
패기 파이의 실내.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그닥 넓지는 않아요.
스터디 룸도 몇 개 따로 있어요.
이야기하실 분들이나 조금 조용한 공간을 원하시는 분들은 룸으로 들어가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근처에 학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안에서 공부를 하거나 스터디 같은 거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진동벨이 울리고 제가 주문한 치킨 커리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들고 왔어요.
커리 치킨 샌드위치는 정말 독특한 맛이었어요.
빵도 통곡물빵을 사용했는지 달지 않고 투박하고, 안에 들어간 토마토와 양상추도 신선하고 아삭했어요.
가장 인상깊은 건 바로 커리.
인도음식점에서 맛보는 그런 향신료 가득한 커리의 풍미랄까.
치킨과도 굉장히 잘 어울려서 조금 덜 매운 탄두리 치킨을 살만 발라서 케밥처럼 만들어 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릇도 아기자기하고 예뻤어요.
종로 패기 파이는 지금 1+1 행사도 하고 있다네요.
일행이 여러 명 가면 좋을 듯 해요.
여기는 샌드위치보다 파이가 맛있다던데, 다음 기회에는 와서 파이를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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