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들 중에서 무슬림들이 많다보니 그들이 여행을 오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나 음식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이태원에 할랄 햄버거와 피자를 만든다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굉장히 신선했어요.
한국에서 할랄 음식이라고 하면 아랍국가나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음식을 생각했던 것이 고작이었거든요.
최근에는 이태원에 할랄 한식 음식점이 몇 군데 생겼다는 것만 해도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참고 : 이태원 맛집 - 할랄 한식, 마리 무슬림 푸드 Murree Muslim Food
할랄 스타일의 패스트푸드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하긴 햄버거나 피자는 굳이 어느 나라의 음식이라고 하지 못할 정도로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 되어버렸는데, 무슬림이라고 먹고 싶지 않을리가 없으니까요.
생각해보면 할랄이라고 하더라도 햄이나 베이컨 안 쓰고, 고기를 할랄로만 쓰면 되니 크게 맛이 다르거나 재료 수급이 어렵지도 않을 거 같았어요.
할랄 패스트푸드점인 피자&버거 플러스 PB+는 보광초등학교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테이블 다섯 개 정도의 작은 가게로, 학교 앞 분식집 같은 느낌이 조금 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 외국인들이고 한국인은 저 혼자 뿐이었어요.
메뉴판은 한국어와 영어로 쓰여있고, 전 메뉴의 사진도 있기 때문에 고르기가 그닥 어렵지 않아요.
햄버거는 세트 기준이 5천원-8천원 정도로 일반 패스트푸드점보다 저렴한 편이예요.
식사 시간을 조금 지나서 가서 그런지 일하시는 분이 딱 한 분 계셨는데, 이란인이시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셔서 메뉴를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주문하는게 좋아요.
의사소통 문제로 종종 음식이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만들어주시는데, 오픈된 주방이라서 패티를 굽는 모습이며 일하시는 모습을 전부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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