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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중국] 대림 훠궈 맛집 - 순풍샤브샤브 順風火鍋城

by 히티틀러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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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아서 친구들과 대림에 훠궈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훠궈는 평소에도 궁금해했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대림 같은 데 훠궈집이 많지만, 어떻게 먹어야할지 짐작조차 잘 되지 않았거든요.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훠궈 편이 방송되는 것을 보고,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결국 다녀왔습니다.



순풍샤브샤브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이웃블로거 좀좀이님의 추천을 받아서 다녀온 곳이에요.



참고 : 라즈지 맛있는 식당 - 영등포구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순풍 샤브샤브



정확한 이름은 '순풍화과성 順風火鍋城' 이에요.

하지만 다음 지도에는 '순풍샤브샤브' 라고 입력해야 검색할 수 있고, 네이버지도에서는 아직 검색이 안 됩니다.

2,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1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훠궈 음식점은 무한리필이 많은데,여기는 기본 훠궈에 취향에 따라 재료를 추가하는 시스템이에요. 

굳이 훠궈를 먹지 않아도 단품요리만도 주문할 수 있어요.



수요미식회 방송에 나온 것처럼 홍탕과 백탕으로 구성된 원앙훠궈가 먼저 나왔어요.

백탕에 뭔가 둥둥 떠있는데, 향신료의 일종이에요.

먹으면 아야합니다.




따로 재료를 추가하지 않고, 기본 2인분으로 주문했어요.

양고기 한접시와 모듬 야채, 버섯, 건두부와 동두부(얼음 두부), 미니 만두와 어육소시지, 전분으로 된 면까지 다양하게 나와요.



취향에 따라 홍탕이나 백탕에 넣어먹으면 되요.

백탕은 안 매운 탄탄면과 비슷한 맛이 났어요.

중국 음식 특유의 향도 약하고 담백하니 국물 자체만으로도 맛있었어요. 

문제는 홍탕.

숟가락으로 한모금 살짝 맛보고는 바로 켈록켈록했어요.

수요미식회 방송에서 맞은 거 같니 어쩌니 하는데,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음식에서 매운 걸 먹었을 때 그 얼얼하게 매운 게 아니라 입 안이 마비되는 거 같더라고요.

혀와 입 안이 치과치료를 받으러 가서 마취주사를 맞은 거 같은 느낌이에요.

그 얼얼함이 너무 강해서 매운 맛은 잘 느껴지지도 않아요.

처음엔 낯선 음식이니 열심히 먹어보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결국 백탕만 먹게 되요.

아직 제게 홍탕은 너무나도 먼 음식이네요.

나중에는 백탕 국물을 떠먹는데, 중국에서는 재료만 건져먹을 뿐 국물은 안 먹는다고 하네요.

재료의 맛이 우러나서 더 맛있는데....



훠궈가 끓을 때 즈음 소스를 카트로 가져다주세요.

정체도 모르는 갖가지 재료을 알아서 조합해서 먹어야한다고 하니 굉장히 막막했어요.

한두개면 종업원분께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너무 많아서 다 물어보기도 그렇고...

냄새를 맡아가면서 너무 맵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건 제외하고 적당히 넣었어요.

빨간 통에 들어있는 소스는 땅콩소스 비슷한데, 고소한 맛이 나서 재료와 잘 어울렸어요.



라조기


좀좀이님께서 추천하셨던 라조기도 주문했어요.

듣던 대로 매콤해요.

그런데 끝맛도 깔끔하게 매워서 묘하게 계속 끌리는 맛이에요.

몇 개 먹고 매워~ 매워~ 하다가 매운 맛이 가시면 다시 먹게 되더라고요.

먹어봤던 라조기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볶음밥


볶음밥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여기에 계란 하나 얹고, 케찹만 뿌리면 오므라이스 비슷할 거 같아요.

그래도 쌀알갱이가 달라붙지 않고, 고슬고슬하니 맛있었어요.

라조기랑 같이 먹으면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한국인의 입맛에 더 맞는 거 같아요.



단콩 볶음

단콩은 중국지역에서 많이 먹는 콩으로, 껍질째 먹는게 특징이라고 해요.
이름은 볶음이라고 되어있는데, 콩깍지에 밀가루나 전분가루를 입혀서 고추, 파와 함께 튀기듯이 볶은 거 같아요.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적당히 기름지고 짭조름한게 딱 맥주안주로 좋은 음식이었어요.






훠궈는 처음이라서 잘하는 집인지는 잘 모르지만, 평일 낮인데도 중국 사람들이 꽤 찾는 걸 보면 맛이 그닥 나쁜 곳은 아닌 거 같아요.

다만 홍탕이나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 먹는 것보다 좀 강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대림에서 중국음식도 접해보고, 향신료나 향채를 잘 먹는데도 좀 힘들었어요.

여기는 훠궈도 훠궈지만 단품요리가 맛있었어요.

굳이 훠궈를 먹지 않더라도 단품 요리 한두개 주문해서 맥주랑 같이 먹어도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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