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여행가시는 분들이 꼭 먹고오는 현지 음식 중 하나로 곱창국수가 있어요.

현지에서는 大腸麵線 (대장면선) 이라고 해요.  

전 타이완에 가본적은 없지만, 홍대 쪽에 대만 곱창국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한 번 먹고 온 적이 있어요.



참고 : [대만] 홍대 맛집 - 퀴클리 홍대점



몇 달전에 홍대 근처를 지나다보니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런데 대림 쪽에 대만 곱창국수를 파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녀왔어요.



아경면선


아경면선은 2,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타이페이의 유명한 곱창국수 맛집 이름이 '아종면선 阿宗麵線' 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비슷해요.





아경면선 메뉴.

대만 곱창국수 뿐만 아니라 버블티도 판매하고, 둘을 묶어놓는 세트메뉴도 있어요.



곱창국수 작은컵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제일 작은컵을 골랐는데, 의외로 양이 많았어요.

어림잡아서 일반 음식점에서 나오는 스테인리스 밥공기보다 조금 적은 것 같아요.

고수와 칠리소스가 올려져 있는데, 미리 얘기하면 빼주시는 듯 해요.

먼저 국물을 살짝 맛보니 약간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지는게, 동남아 인스턴트 라면 국물 같은 느낌이 났어요.

같이 들어간 칠리소스가 제 입맛에는 상당히 매콤해서 저는 빼고 먹었어요.



면은 워낙 얇고 부들부들해요.

입에 넣으면 씹는 느낌도 거의 없이 후루룩 넘어가요.

타이완 현지에서는 숟가락으로만 떠먹는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았어요.

스파게티도 젓가락으로 먹는게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숟가락으로 뜨려고 하면 자꾸 미끄덩거리면서 흘러내렸거든요.

결국 나무젓가락으로 국수 먹듯이 먹었어요.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국수 안에 곱창이 7-8조각 정도 들어있었어요.
특유의 누린내도 거의 안 나고,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아요.
굉장히 이국적인 맛이었어요.




대만을 가본 적이 없어서 현지의 맛과 얼마나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따로 고수를 넣지 않는다면 한국인들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
칠리소스를 많이 달라고 하면 칼칼하게 즐길 수도 있고요.
한국에서 대만 음식을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 저렴하게 대만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네요.
큰 사이즈나 밀크티와 세트로 주문하면 끼니로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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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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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곱창국수라는 요리가 있었네요!
    대만을 상당기간 여행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요리는 다양하네요 ^^;

    2016.09.17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새는 워낙 유명해져서 대만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라고 해요.
      정말 세상은 넓고, 음식은 참 많은 거 같아요.

      2016.09.17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2. 곱창을 넣은 국수라니ᆢ특이한데요?
    처음봤어요 저는 곱창을 못먹는다는ㅠ친한친구가 완전 곱창 매니아인데 소개해주고 싶네요
    히티틀러님땜에 새로운것을알게되네요
    좋은정보감사해요ㅎ

    2016.09.17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곱창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건 냄새도 안 나고 쫄깃한 게 맛있었어요.
      그런데 곱창 양이 많지가 않아서 친구분 취향에는 안 맞으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2016.09.17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3. 음식보다 블랙밀크티와 우롱밀크티 마시러 가고 싶네요 >_<

    2016.09.17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대림이다보니 중국인들이 버블티를 많이 사러오더라고요.
      저도 마셔보긴 했는데, 전 별로였어요.
      전 차가운 버블티를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차가운 음료만 되더라고요.

      2016.09.17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4. 곱창국수 특이하네요;; 그런데 스푼으로 떠먹기는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독특한 비주얼인데 히티틀러님 설명을 보자면 그래도 먹을만할 것 같군요.
    물론 저는 고수를 빼구요;;

    2016.09.17 16: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만 여행을 많이 다녀온 사람에게 물어보니 현지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푹푹 끓여서 면발이 거의 다 풀어진 상태라서 숟갈로 먹기 어렵지 않다고 해요.
      여기서는 주문하면 만들어주기 때문에 면발이 덜 풀어진 상태고요.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먹으려고 하다가 짜증나서 결국 젓가락으로 퍼먹었어요.

      2016.09.17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우 중국의 곱창국수가 있다는게 참 이색적인데, 작은컵 한컵에 저는 배가 부를 것 같아요. ^_^
    특유의 누린내가 안난다니, 저도 한국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2016.09.17 1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작은컵 한컵도 양이 적은 게 아니라서 꽤 든든해요.
      큰컵 먹으면 한끼 끼니가 충분히 될 거 같아요.

      2016.09.17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6. 곱창국수인데 누린네가 안 난다니 다행이네요. 뭔가 이름은 안 땡기는데 비쥬얼은 이국적이고 끌립니다...ㅎㅎㅎ

    2016.09.17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처음에 이름을 듣고는 '이상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전 곱창을 그닥 안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누린내도 별로 안 나고 맛있어요.
      고수만 넣지 않는다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 맛이에요.

      2016.09.17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7. 곱창국수라니~
    저는 곱창전골 되게 좋아하거든요~
    대만여행은 가본적이 없는데..
    현지에서 먼저 먹어보고 맛있으면 이곳도 가서 비교해보고 싶어지네요~!

    2016.09.17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현지에 가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꽤 맛있었어요.
      매콤한 다대기도 넣을 수 있고, 고수도 뺄 수 있고요.
      이제 현지에서 먹어볼 일만 남았네요ㅎㅎ

      2016.09.18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8. 오오 가격이 괜찮네요?!
    대림 쪽은 지하철타고 지나가기만 해봤는데 이런 국수집이 있다니!
    저도 매운 건 잘 못 먹어서 고수만 올려먹는 데 도전해보고 싶어요. +_+

    2016.09.17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림은 중국인이 많다보니 맛도 현지에 가깝고, 가격도 예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곳이 많아요.
      밤에는 치안 문제상 좀 위험할 수 있으니 사람 많은 주말 낮에 한 번 들려보세요.
      서울 바닥에 이런 곳이 있나 싶어요ㅎㅎㅎ

      2016.09.18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9. 곱창국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소맥 술술 넘어갈꺼같아욥

    2016.09.17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곱창국수라니 신기하네요.
    일단 사이즈가 세가지나 있다는게 좋아보입니다.
    전 사진보고 가장 큰사이즈 아닌가 했는데 양이 상당한데요.^^
    곱창으로 우려낸 육수로 만들었나 했는데 실제로 곱창이
    들어가있는게 굉장히 신선하네요.^^
    히티틀러님 덕분에 대만에서 곱창국수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갑니다.ㅎㅎ

    2016.09.18 0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종이컵 정도 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많아서 좀 놀랐어요.
      대만 현지에서는 이 정도면 큰컵 사이즈라고 하더라고요.
      곱창이 들어가서 곱창국수라고 부르는 거 같긴 한데, 정확히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기서도 그렇고, 지난번에도 꽤 맛있게 먹었던 터라 다음에는 대만 현지에 가서 먹어보고 싶어요.

      2016.09.18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오 신기해요 근데 곱창국수랑 우유 들어간 티가 어울리나요? 짠단이라 어울리는걸까요???

    2016.09.18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같이 먹지는 않아서 좀 그런데, 식사로 곱창국수를 먹고 디저트로 버블티 먹으면 괜찮아요.
      둘 다 제가 좋아하는 거라서ㅋㅋㅋㅋ
      대만 여행간 느낌도 한 번 내보고요.

      2016.09.18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12. 으흠 곱창매니아인 제가 또 먹어보러 가봐야겠네요+_+

    곱창 전골 맑은 국물에 면을 넣어주는 느낌인가? 상상하면서 글을읽었는데
    상상과는 다르게 이국적인 맛이군요 (진지, 궁금)

    2016.09.18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곱창전골을 먹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약간 동남아 쪽 라면 같은 MSG 맛도 살짝 나고, 면도 부들부들 후르륵 거리는게 독특한 느낌이에요.
      고수까지 넣으면 금상첨화!!

      2016.09.18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13. 대림 근처에 가디단이랑 구디단이 있다보니 확실히 중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있던 대학교 주변에도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약간 다른 분위기의 중국동네같은..(아무래도 학교 유학으로 온 중국인들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밝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곱창이랑 국수가 만난 건 신기해요! 색다른 느낌같은..

    2016.09.18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디단과 구디단이 뭔가 싶었는데, 가산 디지털 단지와 구로 디지털 단지인가요?ㅋㅋ
      대림&가산디지털단지 이쪽은 이제 거의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일종의 차이나타운이 된 거 같아요.
      갈 때마다 여기가 한국인가 싶어요.
      대학가에 사는 중국인들은 그래도 유학생들이 많아서 괜찮은데, 여기는 일하러 온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 무섭기도 해요.
      술 취해서 막 소리 높여서 싸우는 것도 꽤 여러번 봤던 터라 밤에는 왠만하면 가지 않으려고 해요.

      2016.09.19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요즘 중국음식이 그리워 하고있었는데 대림가서 먹어야겠네요 !

    2016.09.18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림 가면 정말 중국 현지에 가까운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실제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이 하는 음식점도 많고, 손님들도 그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중국 식재료 같은 것도 흔하게 구하고요ㅎㅎ

      2016.09.19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15. 와 곱창국수라니!!!!
    너무 신기하네요 실제로 현지에서 차이가 날지 정말 궁금하네요

    2016.09.21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현지에 가서 직접 먹어보고 싶어요.
      곱창국수라고 하는데 누린내나 중국 특유의 향도 안 나서 한국인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듯 해요.
      칠리소스를 넣으면 칼칼하게 먹을 수도 있고요.

      2016.09.21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16. 힐더월드

    아! 한국에서 시먼띵의 맛이라니~ 조만간 가봐야겠어요 줄서서 먹던 그맛이 그립네요~

    2016.10.17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대만에 아직 가보지 않아서 현지맛과 얼마나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비슷하다고는 하더라고요.
      여기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줄서서 먹지 않아도 되요ㅋㅋㅋ

      2016.10.17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17. 요거였군요? 정확히 맛을 묘사하셨네요 ㅎㅎ 가격은 현재 500원 오른 가격으로 받고 있더랍니다~

    2017.02.20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ㅎㅎㅎ
      최근 날이 추워서 못 갔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올랐군요.
      슬픈 소식이네요ㅠㅠ

      2017.02.20 22:0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