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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 대만 타이베이[完]

김포 - 타이베이 송산 티웨이항공 이용 후기

by 히티틀러 2016.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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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여행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타이베이 송산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편 비행기는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12시 50분에 도착하는 TW668편이에요.

이스타항공 ZE9887편과 공동운항합니다.

예상 비행시간은 2시간 50분이에요.



빠른 탑승을 위해 먼저 좌석 20열 이후의 사람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부터 탑승하고, 앞쪽 좌석의 사람들은 나중에 탑승했어요.

기종은 B737-800편으로, 제주항공 등 우리나라의 저가항공사에서 많이 운용하는 기종이에요.

좌석은 3-3으로 되어있어요.

좌석 간격은 그렇게 무난한 편이었어요.

한국 여성의 표준 신장을 가진 저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각잡고 가야할 정도로 좁은 편은 아니었어요.

좌석 간격이 좁으면 심하게 등받이를 젖히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거의 못 본 듯 해요.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건 아니다만, 비행 시간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그럭저럭 불편함 없이 있을 수 있어요.



비행기는 정시보다 몇 분 늦게 이륙했습니다.

제 자리는 10번열로 날개 조금 앞이었어요.

소음이 약간 있긴 하지만, 제가 그닥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시끄러운 정도는 아니에요.



화장실은 앞쪽에 하나, 뒤쪽에 하나, 이렇게 두 군데가 있어요.



저가항공인만큼 간식과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고, 따로 구입 혹은 예약해야합니다.

간식거리나 기념품은 현금 및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며, 현금은 원/달러/엔/위안화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주문은 도착 30분 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내식은 출발 4일 전까지 1인 1메뉴에 한해 홈페이지, 모바일, 고객센터 1688-8686을 통해 가능합니다.



물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승무원분들께서 트레이에 물 담긴 잔을 들고 자주 돌아다니시기 때문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비행시간이 짧더라도 기내가 건조하므로 물 한 잔 마시는 게 좋더라고요.



중간 즈음 되면 대만 입국신고서를 나눠줍니다.

승무원 분들이 펜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펜 하나 정도는 꺼내기 쉬운 곳에 따로 챙겨두세요.



대만 입국신고서 작성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국신고서 작성이 어려우신 분들은 기내지에 한글 번역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 현지 시간 오후 12시 55분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예정 시간보다 몇 분 늦긴 했지만, 거의 정시 도착이라고 해도 무방해요.

수하물 일처리도 매우 빨라서 입국 심사 마치고 나오니 이미 수하물이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귀국편은 타이베이 송산공항에서 오후 1시 50분에 출발하여 김포에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하는 TW668편입니다.

출국편과 마찬가지로 기종은 B737-800편이며, 이스타항공 ZE9888편과 공동운항합니다.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입니다.



수속 카운터는 출발 2시간 전인 오전 11시 50분에 오픈합니다.

차이나 에어라인 직원들이 수속업무를 담당하는데, 원래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이른 시간인 11시 30분부터 수속처리를 해줬어요.

위탁 수하물이 있다면 카운터 오픈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빨리 일처리하고,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가면 딱 맞아요.



김포 때와 달리 좌석 순서 구분 없이 탑승을 했지만, 남자 승무원들이 선반에 짐 올리는 걸 도와줘서 탑승 자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는 않았어요.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을 때부터 '승객분들이 모두 다 타시면 출발하겠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정시보다 10분이나 일찍 출발했어요.

비행기가 10-20분 정도 늦게 출발하는 것도 보통이고, 저가항공의 경우는 1-2시간 늦어지는 경우도 꽤 있는데, 정시보다 일찍 출발한 경우는 처음인 거 같아요.

제 좌석은 19열인데, 엔진 바로 옆이었어요.

소음은 둘째치고, 창가에 앉았는데 날개 때문에 풍경을 다 가려서 아쉬웠어요.



비행기는 오후 5시 남짓,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예정보다도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비행기 착륙시에 압력 차이로 인한 귀앓이를 많이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왕복 모두 큰 문제 없이 편안히 도착했어요.









티웨이항공 김포 - 타이베이 송산 노선은 장단점이 상당히 명확했어요.


일단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공항의 접근성이에요.

둘 다 시내에 가까운 공항이라서 이동시간이 짧고, 지하철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요.

송산 공항에서 숙소인 시먼딩까지 지하철 1번 갈아타고 30분 남짓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관광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요.

좌석 간격도 그렇게 비좁지 않았고, 몇 번 기류로 인해 흔들림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고는 비행도 편안했어요.

비행기 착륙시에 압력 차이로 인한 귀앓이를 많이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왕복 모두 큰 문제 없이 편안히 도착했어요.

이착륙시간도 딜레이 없이 정시에 맞춰서 했고요.


하지만 단점은 운행 시간대가 애매해요.

이번 비행에서 가장 염려했던 점이 밥 먹을 시간 및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었어요.

인천공항 같은 경우는 규모가 커서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음식점도 많이 문을 열지만, 김포나 송산 공항은 규모가 작다보니 음식점 자체가 많이 않을 뿐더러 운영시간도 짧아요.

지방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새벽 일찍 출발해서 공항에서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국제선에서는 그 시간대에는 카페 정도 밖에 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현지 도착시간도 오후 1시 무렵, 입국 심사 받고 숙소 찾아가고 하면 점심도 최소 2-3시는 되어야먹을 수 있었어요.

다행히 푸드코트 음식점 한 곳이 문을 열어서 식사를 하긴 했지만, 안 그랬으면 아침/점심도 못 먹고 오후까지 굶어야할 뻔했어요.

중간에 기내식을 먹기에는 기내식 가격이 너무 비싸고요.

젊은 사람이야 한 두끼 굶어도 큰 상관이 없다지만 어린 아이나 노약자가 있을 경우 식사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부모님이랑 가다보니 그 점이 제일 신경 쓰였거든요.

가능하다면 과자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기내에 챙겨가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개인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잘 다녀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공동운항을 하기 때문에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을 때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티웨이항공는 또 이용할만 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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