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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2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안디존(안디잔) 숙소 정보 - 안디존 호텔

by 히티틀러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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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존은 관광객들이 그닥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니지만, 시설 깨끗하고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은 중급호텔들이 많습니다.

제가 묵은 숙소는 안디존 호텔입니다.

에스키 샤하르(올드타운)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호텔의 앞모습과 뒷모습.
에스키 바자르에서 내려서 들어가게 되면 뒷모습만 보입니다.




도시에 막 도착해서 안디존 호텔에 갈 생각이라고 하자 현지인들이 다들 말리더라고요.

"거기 오래되고 안 좋아. 새로 지어서 좋은 호텔을 많으니까 다른 데로 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가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소파의 천이 뜯어지고 먼지가 앉은 건 이해할 수 있어요.

어차피 안 쓰면 되니까요.

하지만 새로 손님이 들어오면 최소한 시트는 주기 마련인데, 새 시트를 안 주더라고요.

언제 갈았을지 모를 침대 위 시트를 그냥 써야했습니다.



욕실입니다.

샤워기는 고장나서 물이 질금질금 새어나옵니다.

룩스 방은 자체 온수기가 있어서 시간 상관없이 온수가 나오지만, 다른 방은 중앙관리 시스템이라 아침 저녁에만 온수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변기에는 물내리는 버튼이 없습니다.

직원 말로는 샤워기로 틀어서 내리라고 하는데, 샤워기 수압 자체가 약해서 잘 내려가지도 않습니다.

다 마신 페트병에 물을 채운 후 변기에 부어서 내리기는 했다만 말 그래도 임시방편이다보니 화장실에서 냄새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욕실에는 문 잠그는 것도 없고, 옷걸이도 없어서 샤워할 때 불편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방이 '세미 룩스'라는 거지요. 



복도사진.

벽에는 페인트가 다 벗겨지고 곰팡이와 물이 샌 흔적이 가득합니다.




안디존 호텔에 들어간 이유는 딱 하나, 가격이 저렴해서입니다.

2~3인실 세미룩스 방은 5만숨(약 18~19달러), 룩스 방은 8만숨 (약 30달러)입니다.

(시설이 안 좋은 건 싼 방이든 비싼 방이든 비슷합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도시 가장 중심에 위치해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볼거리가 주변에 밀집해있다는 것 정도네요.


'나는 무조건 저렴하기만 하면 된다!' 하는 여행자가 아니시라면 안디존 호텔 절대 비추입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 주메 모스크, 박물관 등 관광지와 가까움

단점
- 그 외 전부





안디존 호텔은 다른 호텔들과 좀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안디존에서 호텔은 주로 보부르 거리(Bobur ko'chasi)에 밀집해있습니다.



그 중 가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고, 론니플래닛에 나온 Vella Ellegant Hotel도 들려보았습니다.  
3성급이더군요.


더블룸 기준 세미룩스는 8만숨(약 30달러), 룩스는 10만숨(약 37달러)라고 하더라고요.
비누, 수건 등 각종 욕실비품도 제공하고, 욕조도 있고, 헤어드라이기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여행 초반만 아니었다면 그냥 저 호텔 묵었을 거예요.
기차역부터 시작해서 양기바자르까지 비슷한 호텔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어차피 양기바자르에서 에스키 샤하르나 자혼 바자르가는 다마스는 매우 많으므로 보부르거리에 숙소를 잡아도 관광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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