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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09 터키 [完]

[터키] 이스탄불 - 보스포러스 투어

by 히티틀러 201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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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러스 투어는 천천히 다니는 페리를 타고 다니면서 골든혼과 바다 주변을 관광하는 투어예요.

항구에서 직접 표를 사면 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 주고 여행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답니다.


이스탄불 여행을 하기 전, 보스포러스 투어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꼭 한 번 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어의 종류도 많고 사람들의 경험담도 제각각이라서 어떤 것을 타야될지 고민이 되었어요.

제가 고른 건 1시간 정도 걸리는 '투르욜 보스포러스 투어(Tur yol Bağaz turu)'.

에미뇌뉘 항구에서 출발해서 파티 대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예요. 

시간이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고, 편수도 자주 있고, 1시간 남짓 타고만 있다가 원래 장소로 돌아오기 때문이었어요.

아침 일찍 가서 시간을 확인한 뒤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첫 페리를 탔어요.

요금은 한 사람당 10리라 정도 냈어요.



순서대로 평일, 토요일, 일요일 순서예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10번 정도, 주말에는 더 자주 운행해요.



드디어 출발!



갈라타 다리와 예니 자미.



신시가의 모습.

갈라타 타워가 눈에 확 띄네요.




넘실거리는 바다.

하지만 파도가 높지는 않아요. 



이스탄불의 유럽 지구와 아시아 지구를 잇는 보스포러스 대교예요.

보스포러스 해협에는 다리가 파티 대교와 보스포러스 대교, 딱 2개 밖에 없어요.

유럽과 아시아 지구 사이에 교통량은 매우 많은데 건널 수 있는 곳이 두 곳 밖에 없다보니 출퇴근 시간 되면 교통체증이 엄청 심하답니다.

지금은 일본 기업이 지하도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같이 배를 탄 관광객들.

터키 관광 성수기이다보니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지인 관광객들도 많았어요.



돌마바흐체 궁전.



오르타쾨이 자미.

요즘은 공사 중이라고 해요.

오르타쾨이는 쿰피르라는 감자요리로 유명하지요.



돌마바흐체를 지나서 오르타쾨이, 아르나부트룩 쿄이, 베벡 등은 이스탄불에서도 부촌으로 유명합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는 별장들이 많이 있는데, 집값이 엄청 비싸다고 하네요.



제가 타고간 것과 비슷한 배예요.

배는 아시아 지구의 위스크다르에 잠시 멈춘 후 다시 출발했어요.



보스포러스 대교.



보스포러스 대교 아래.

다리를 멀리서 보거나 자동차로 위로 지나가기만 했지, 다리 아래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비행기다!!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지 갈매기가 수면 근처로 날고 있었어요.

한국 같았으면 새우깡이라도 줬겠지만, 간식 챙길 생각을 못하고 배를 탄 터라 내가 먹을 것도 없었어요.



멀리 보이는 파티 대교와 루멜리 히사르.




루멜리 히사르.

배는 루멜리 히사르까지 온 후 파티 대교 아래에서 유턴을 해서 다시 돌아갑니다.



터키 국영방송국 TRT.


오르타쾨이의 모습.

이 근처는 경치가 좋아서 인터뷰 장소라든가 영화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요.

동생들과 함께 마도 Mado 에서 돈두르마(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서 방송 촬영을 왔는지 카메라를 들고 인터뷰 하는 모습을 봤어요.



수산 고등학교래요.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학교가 있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공부가 제대로 될까요?



처녀의 탑(크즈 칼레시).




다시 돌아온 예니 자미와 갈라타 다리.



관광을 마치고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



보스포러스 투어는 대만족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만족스러운 편이었어요.

특히 일정이 짧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 해요.

일반적으로 돌마바흐체 궁전까지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트램바이도 다니니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가지만, 그 너머에 있는 오르타쾨이나 루멜리 히사르 또는 크르 칼레시는 작정하고 가지 않는 한 가기가 힘들거든요.

저도 크즈 칼레시를 가보고 싶었으나 일정 문제 때문에 못 갔는데, 멀리서라도 보니까 좋더라고요.

1시간이라는 시간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해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다니다보니 선선해서 한여름이라도 그닥 덥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더운 여름날에 잠깐 쉬어가는 코스로도 좋은 것 같아요.

단, 배 안에서는 음료수나 물, 차이, 시미트 등을 파는 사람이 있으나 바깥보다 비싸게 받으므로 필요한 경우 미리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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