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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육림고개 카페 - 카페 처방전

by 히티틀러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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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육림고개는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그마한 청년상회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그 중에서 친구의 추천을 받아 '카페 처방전' 이라는 카페를 다녀왔어요.

친구가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카페 위치가 육림고개 초입도 아니고, 언덕을 하나 넘어서 죽림동 성당이나 명동 쪽으로 넘어가는 길 쪽이라 사람이 많이 올까 싶었어요,

그런데 젊은 커플부터 아주머니,아저씨까지 꾸준히 오는 걸 보면 그럭저럭 알려진 카페 같아요.

나중에는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할 정도였어요.





카페 처방전 메뉴.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커피와 에이드, 라떼 종류 말고도 각종 한방차 종류가 다양해요.

각 한방차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자세히 적혀있어요.



카페 처방전에 이런 독특한 메뉴가 있는 이유는 바로 옆에 한약방이 있기 때문이에요.

원래 이 자리는 30년간 한약방이 있던 곳이라고 해요.

한약방을 개조해서 카페를 오픈했는데, 아직도 한 켠에는 한약방 사무실이 있어요.

카페 처방전에서 판매하는 한방차 메뉴들은 전부 한약방에서 조제해서 판매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일반 한약처럼 팩으로 포장된 한방차를 구입할 수도 있어요.



카페에 비해되어 있는 물도 일반 생수가 아니라 환절기, 비염에 좋은 작두콩차라고 해요.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모던한 편인데, 드라이 플라워라던가 한약방 느낌이 나는 각종 소품들을 비치해놓아서 아기자기한 맛을 살렸어요.

매장 전체에는 은은한 한방향이 나서 한약방 들어온 거 같은 기분도 살짝 나고요.



인삼 라떼


제가 고른 메뉴는 인삼 라떼예요.

가격은 6,000원.

주문을 하면 자리까지 가져다주시고, 반납할 때는 직접 가져다드리면 됩니다.

음료 자체의 가격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초코볼과 프리츨 몇 조각도 같이 나와서 딱히 비싼 거 같지는 않아요.

같이 나오는 간식도 늘 똑같은 게 아니라 바뀐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말린 대추칩 같은 것도 나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인삼 라떼는 커피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직접 담근 인삼청을 갈아서 만든다고 해요.



생긴 건 평범한 라떼처럼 생겼는데, 인삼향이 확 올라와요.

맛도 역시 인삼맛이 진해요.

삼계탕 안에 든 인삼을 씹어먹는 거 같은 건강한 느낌이랄까요.

실제 마시다보면 저런 작은 인삼 조각들이 들어있어요.

건강도 챙기면서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께 좋을 거 같더라고요.

이 카페의 느낌이 확 나면서요.

다만 갈은 인삼 덩어리가 아래에 가라앉기 때문에 중간중간 잘 저어마셔야해요.

저는 그냥 위부터 홀짝거리면서 마셨더니 처음에는 인삼 라떼였던 음료가 마지막에는 인삼우유 스무디처럼 되더라고요.






친구의 추천을 받아 갔는데, 개인적으로 몇 번 더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음료도 맛있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요.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명동 닭갈비골목이나 죽림동 성당에서 멀지 않아서 충분히 들려갈만한 곳이에요.

이번에 인삼 라떼와 십전대보차 중에서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인삼 라떼를 골랐는데, 다음에 가면 십전대보차를 마셔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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