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시된다, 대망의 그 메뉴!



SNS상에서 출시 한참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메뉴가 있었어요.

그건 바로 닭껍질 튀김이에요.

현지에서는 쿨릿 아얌 Kulit Ayam 이라고 하는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KFC 6개 매장 한정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특히, 디씨인사이드 커뮤니티에서 어느 분이 이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가서 먹고 오려고 했으나, 현지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바람에 못 간다는 글을 올리면서 화력 요청을 한 게 일이 엄청 커졌어요.



참고 : KFC 닭껍질 튀김... 치구인들아 제발 도와줘...



인도네시아 KFC에서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은 향신료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서 현지화를 한 뒤, 6월 중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유튜브에서 요리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승우아빠' 라는 분의 닭껍질 튀김 관련 영상에 KFC R&D 직원분이 댓글을 다셨는데, '지피(닭껍질)나 돈피같은 부재료 따위의 식재료는 이미 그 나라에선 친숙한 식자재 라 출시 자체가 이슈화 될 이유는 없었으나, 디씨 유저의 화력요청이 바탕이 되어 이렇게 일이 커지게 됐다' 라고 해요.

6월 내에 출시된다는 이야기만 계속 돌다가 결국 6월 19일 닭껍질 튀김 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가야하나...



사실 엄청 고민되었어요.

최근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한 메뉴들이 몇 있었어요.

롯데리아의 리아미라클 버거 종류는 그닥 안 알려져서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지만, 롯데리아 지파이는 매장 공개도 하지 않고 출시 이후에 화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절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닭껍질 튀김은 언제 출시되냐를 다들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판매 날짜와 매장까지 전날 공지했으니 성수동 블루보틀처럼 사람이 줄서 있을 건 안 봐도 비디오였으니까요.

게다가 날씨도 비 올 예정이라니 지방에 사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인앤아웃 팝업스토어가 열렸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KFC는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목감기 걸려서 골골대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블로거의 사명감을 가지고 출동해보기로 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미친 짓인 거 같지만요.

만일을 대비해서 오픈 1시간 전 즈음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오픈 20분 전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20명 정도 남짓이었거든요.

어차피 사람들의 목적은 다 동일하고, 기다리는 줄이 길어지면 통행에 방해가 되어서인지 15분 일찍 오픈했어요.



닭껍질 튀김


닭껍질 튀김 가격은 2,800원입니다.

중량은 70g 이고, 칼로리는 329kcal 입니다.

살사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시범 판매로 전 매장이 아닌 서울에서는 강남역점, 노랑진역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부산에서는 경성대부경대점, 수원에서는 수원인계DT점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닭껍질 튀김의 비주얼은 말라빠진 나무껍질과 비슷했어요.

오징어를 구우면 오그라들듯이 닭껍질 튀김도 끝부분이 말렸어요.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적당한 크기를 하나 재어보니 10cm 정도에요.

더 큰 건 많지 않고, 보통 7~10cm 사이가 아닐까 싶어요.

개수는 15개 정도에요.



보통 포스팅을 할 때는 가로/세로/높이를 전부 재지만, 이번에는 잴 필요도, 의미도 없었어요.

튀김옷만 살짝 벗기면 정말 얇은 막 같은 거 하나 있는 게 전부였거든요.

튀김옷은 후추로 추정되는 시즈닝이 간간이 보였어요.


그냥도 먹어보고, 같이 나온 살사소스를 찍어서도 먹어보았어요.


이게 왜 그렇게 인기인거지..?


약간의 후추향이 느껴지고, 묘하게 닭냄새도 나요.
집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먹을 때 홀라당 벗겨진 껍질 부분을 먹는 거와 비슷해요.
살사 소스를 찍어먹으면 당연히 매콤한 살사소스 맛이 나구요.
식감은 바삭한 편이었어요.
튀김옷이 뭉쳐진 끝부분은 ASMR을 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바삭바삭했어요.
하지만 홑겹으로 된 부분은 그냥 그래요.
딱히 질기지는 않았지만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시된 닭껍질 튀김은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로 시즈닝해서 독특한 풍미가 있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닭껍질 튀김은 솔직히 너무나도 익숙한 맛이에요.
판매하면 재미 삼아 한 번 사먹어 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굳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먹을만한 메뉴는 아니예요.
왜 이렇게 화제가 된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먹고 나니 조금 많이 허무했네요.
패스트푸드 블로거로써 임무를 완수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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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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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이드 치킨을 먹을 때 닭껍질을 맛있게 먹긴 하는데 막상 닭껍질 튀김이라고 하니까 살짝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부터 시작이군요. 거기에 디시인사이드도 관련되고 결국 한국 KFC에서도 출시. 커뮤너티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예기도 하네요.
    닭껍질 튀김 먹기에 2800원이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새 메뉴 드시러 으픈 1간 전에 도착해 기다리시고. 역시 패스트푸드 전문 블로거십니다.

    2019.06.19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소비자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어요.
      KFC R&D팀도 급하게 출시하느라 고생많았을 거 같구요.
      늦었으면 못 먹을 뻔했어요.
      매장 오픈이 10시인데, 12시에 이미 다 품절되었다구 하니까요.

      2019.06.19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2. 말라빠진 나무껍질이란 표현에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ㅎㅎㅋㅋㅋ
    이거 드시러 출동하실지 궁금했었는데...
    역시 패스트푸드 블로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2019.06.1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날도 궂은 데 굳이 가야하나 싶었는데, 다녀오길 잘한 거 같아요.
      출시 전부터 워낙 기대감이 많았던 제품이라, 맛은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요.

      2019.06.19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우 이게 드디여 한국에 상륙했네요~ 기대 했는데 생각보다 평이 별로라니 아쉽네요. ㅜㅜ

    2019.06.19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출시전부터 워낙 화제가 되었고, 또 출시 당일 줄까지 서가면서 먹을만한 그런 거는 아니었어요.
      어느 매장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면야 맥주 판매매장에서 안주로 먹기에는 괜찮지만요.

      2019.06.20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4. 소문으로 듣던 닭껍질 튀김이군요. 아~ 부산은 경성대 부경대점 근처라니, 히티틀러님 리뷰를 보니
    굳이 먹으러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ㅎㅎㅎ

    2019.06.19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반적으로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거 같아요.
      '이걸 먹으러 인도네시아까지 간다고..?' 라는 기준으로 맛을 예상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무난한 맛이라서요.

      2019.06.2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5. 개인적으로 닭껍질을 좋아하는데
    닭껍질튀김을 따로 판다는 건 좋은 소식인 것 같네요 ^^

    2019.06.19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있다는 분도 많이 있으셨어요.
      이번에는 6개 매장만 판매했지만, 만약 전 매장 판매한다면 맥주 한 잔 주문해서 같이 먹기는 좋을 거 같아요ㅎㅎ

      2019.06.20 11:52 신고 [ ADDR : EDIT/ DEL ]
  6. 전 또 뭔가 특별한 맛인가 했는데 별거 아니였네요. 실망하신 기색이 보입니다.

    2019.06.19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지방에 사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감기 기운 때문에 몸도 안 좋았어요.
      2시간 자고, 1시간 이상 기차 타고 서울 간 다음에 다시 거기에서 1시간 가량 기다려서 먹은 거라서..
      그만큼의 노력을 들인 거에 부응을 할만큼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근처에 살다가 쓰레빠 질질 끌고 가서 먹고왔다면 평이 조금 나아졌을 지는 모르지만요ㅎㅎㅎ

      2019.06.20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7. 치킨 좋아하시는 분들중에 닭껍질 비삭한걸 좋아하니 인기가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치킨에 닭 껍질 좋아해서요

    2019.06.20 2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약간 매콤짭잘하게 시즈닝이 되어있어서 맛있다는 분도 많았어요.
      저는 너무 기대감이 커서 그 기대감을 충족시킬 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거 같다는 생각도 있고요ㅎㅎ
      이거 먹어보겠다고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점심 무렵에는 다 동이 났다고 하네요;;;

      2019.06.21 14:1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