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스트푸드 맛보기/KFC

KFC 테스트 신메뉴 '닭껍질 튀김' 후기

by 히티틀러 2019. 6. 19.
728x90
반응형


드디어 출시된다, 대망의 그 메뉴!



SNS상에서 출시 한참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메뉴가 있었어요.

그건 바로 닭껍질 튀김이에요.

현지에서는 쿨릿 아얌 Kulit Ayam 이라고 하는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KFC 6개 매장 한정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특히, 디씨인사이드 커뮤니티에서 어느 분이 이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가서 먹고 오려고 했으나, 현지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바람에 못 간다는 글을 올리면서 화력 요청을 한 게 일이 엄청 커졌어요.



참고 : KFC 닭껍질 튀김... 치구인들아 제발 도와줘...



인도네시아 KFC에서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은 향신료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서 현지화를 한 뒤, 6월 중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유튜브에서 요리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승우아빠' 라는 분의 닭껍질 튀김 관련 영상에 KFC R&D 직원분이 댓글을 다셨는데, '지피(닭껍질)나 돈피같은 부재료 따위의 식재료는 이미 그 나라에선 친숙한 식자재 라 출시 자체가 이슈화 될 이유는 없었으나, 디씨 유저의 화력요청이 바탕이 되어 이렇게 일이 커지게 됐다' 라고 해요.

6월 내에 출시된다는 이야기만 계속 돌다가 결국 6월 19일 닭껍질 튀김 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가야하나...



사실 엄청 고민되었어요.

최근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적으로 판매한 메뉴들이 몇 있었어요.

롯데리아의 리아미라클 버거 종류는 그닥 안 알려져서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지만, 롯데리아 지파이는 매장 공개도 하지 않고 출시 이후에 화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절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닭껍질 튀김은 언제 출시되냐를 다들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판매 날짜와 매장까지 전날 공지했으니 성수동 블루보틀처럼 사람이 줄서 있을 건 안 봐도 비디오였으니까요.

게다가 날씨도 비 올 예정이라니 지방에 사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인앤아웃 팝업스토어가 열렸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KFC는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목감기 걸려서 골골대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블로거의 사명감을 가지고 출동해보기로 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미친 짓인 거 같지만요.

만일을 대비해서 오픈 1시간 전 즈음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오픈 20분 전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20명 정도 남짓이었거든요.

어차피 사람들의 목적은 다 동일하고, 기다리는 줄이 길어지면 통행에 방해가 되어서인지 15분 일찍 오픈했어요.



닭껍질 튀김


닭껍질 튀김 가격은 2,800원입니다.

중량은 70g 이고, 칼로리는 329kcal 입니다.

살사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시범 판매로 전 매장이 아닌 서울에서는 강남역점, 노랑진역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부산에서는 경성대부경대점, 수원에서는 수원인계DT점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닭껍질 튀김의 비주얼은 말라빠진 나무껍질과 비슷했어요.

오징어를 구우면 오그라들듯이 닭껍질 튀김도 끝부분이 말렸어요.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적당한 크기를 하나 재어보니 10cm 정도에요.

더 큰 건 많지 않고, 보통 7~10cm 사이가 아닐까 싶어요.

개수는 15개 정도에요.



보통 포스팅을 할 때는 가로/세로/높이를 전부 재지만, 이번에는 잴 필요도, 의미도 없었어요.

튀김옷만 살짝 벗기면 정말 얇은 막 같은 거 하나 있는 게 전부였거든요.

튀김옷은 후추로 추정되는 시즈닝이 간간이 보였어요.


그냥도 먹어보고, 같이 나온 살사소스를 찍어서도 먹어보았어요.


이게 왜 그렇게 인기인거지..?


약간의 후추향이 느껴지고, 묘하게 닭냄새도 나요.
집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먹을 때 홀라당 벗겨진 껍질 부분을 먹는 거와 비슷해요.
살사 소스를 찍어먹으면 당연히 매콤한 살사소스 맛이 나구요.
식감은 바삭한 편이었어요.
튀김옷이 뭉쳐진 끝부분은 ASMR을 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바삭바삭했어요.
하지만 홑겹으로 된 부분은 그냥 그래요.
딱히 질기지는 않았지만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시된 닭껍질 튀김은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로 시즈닝해서 독특한 풍미가 있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닭껍질 튀김은 솔직히 너무나도 익숙한 맛이에요.
판매하면 재미 삼아 한 번 사먹어 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굳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먹을만한 메뉴는 아니예요.
왜 이렇게 화제가 된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먹고 나니 조금 많이 허무했네요.
패스트푸드 블로거로써 임무를 완수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해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