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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9 일상생활기

롯데마트 서울역점 - 우리나라 최신 인기 관광기념품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곳

by 히티틀러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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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조금 특별한 곳이에요. 

단순히 서울역이라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서울역이라는 장소에 위치해있어서 주민들이 장을 보러가는 장소라기 보다는 외지인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요.

옷을 사려면 동대문, 화장품을 사려면 명동을 찾지만, 먹거리 종류를 사기 위해서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이마트 용산점을 많이 찾아요.

그 중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공항철도를 비롯해서 교통편이 잘 갖춰져있고, 명동 및 남대문과 가깝기 때문에 특별히 많이 찾는 곳이에요.

롯데마트도 이런 상권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인기있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있어요.

저도 여행이나 관광 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쇼핑이 아닌 구경 목적으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종종 가곤했어요.

얼마 전 외국인 친구를 만나면서 요새 관광 기념품 트렌드도 좀 보고, 친구 줄 선물도 좀 살 생각으로 오랜만에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다녀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바로 세금 환급 (택스 리펀 Tax Refund) 도 가능하고, 마트 내에서 바로 EMS 를 보낼 수도 있어요.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카트에 한가득 가득 담아서 빈 박스를 양손 가득 들고 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저걸 다 들고갈 수 있을까? 염려될 정도예요.

무게가 더 나가는 거야 오버차지를 내면 된다지만, 부피가 넘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광란의 쇼핑을 한 중국이나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 관광객들은 아예 EMS로 집으로 부쳐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나름의 원스톱 서비스인 거지요.



입구 쪽에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몰려있지만, 여기는 딱히 둘러보지 않았어요.



저는 좀 더 안쪽에 있는 식품 코너로 들어갔습니다.

매장도 크고, 통로도 넓은 편인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정말 비집고 다녀야했어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관광 기념품은 역시 인삼이에요.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인삼이 생산되는 나라에서조차 한국에 와서 비싼 값을 주고 인삼을 사가요.



참고 :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한국 기념품은?



일전에 베트남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한국산 인삼은 관리가 잘 되어 퀄리티를 믿을 수 있고, 약효가 더 좋다고 생각해서 인삼을 사간다고 하네요. 

홍삼엑기스나 인삼차 등의 제품도 있지만, 홍삼정과, 양갱, 젤리 등 다양한 가격 대의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있었어요.




제주도에서 생산된 각종 차 종류와 감귤, 백년초 초콜릿 등도 판매해요.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독특한 지역인데 유난히 인기가 많아요.

아마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봐요.

유자차는 새콤달콤해서 인기가 좋은 편인데, 병으로 판매하는 건 무겁고 깨지기 쉬워서인지 1회분이 소포장되어있는 포션으로 많이 판매하더라고요.



김도 꾸준히 인기가 있는 기념품 중 하나예요.

전세계에서 김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고 해요.

일본은 자국 김 산업을 보호하다보니 제품 개발을 많이 하지 않아서 김이 두껍고 맛이 떨어져서 한국 김을 선호한다고 들었어요.

특히 소금과 기름을 쳐서 짭잘하고 고소한 조미김이 특히 인기가 많아요.

요즘에는 다른 아시아 지역이나 서구권까지도 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우리처럼 밥 반찬이 아닌 간식으로 소비하다보니 김치맛 김, 불고기 맛 김부터 여러 가지 맛으로 조미한 김과 아예 스낵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제품도 있어요.



참고 :  넓고도 오묘한 김의 세계





최근 1~2년 사이에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시즈닝 아몬드도 빠질 수 없어요.

저도 종종 사먹곤 하는데, 아몬드를 가지고 이런 맛까지 낼 수 있어? 싶은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최근에는 홍삼맛, 샤인머스캣맛까지 있더라고요.

시식도 운영하고 있어서 먹어보고 고를 수 있고, 여러 가지 묶음 판매와 소포장 세트도 있어서 주변에 나눠주기도 좋아요.



라면도 빠질 수가 없죠.

신라면 같은 건 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긴 한데, 수출용으로 나오는 건 이상하게 매운 맛이 약해요.



전설의 불닭볶음면도 있습니다.

사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삼양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세계에서 가장 매운 라면'  전세계 먹방러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도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면서 컬트적 인기를 얻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어요.

요즘에는 국내외로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삼양이 거의 회사의 사활을 불닭볶음면에 건 거 같지만요.



아예 불닭볶음면 소스는 따로 판매하고 있어요.

심지어 이 제품은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 내 편의점에서도 판매해요.

라면은 부피 때문에 가져가기 힘드니까 소스만 가져가서 해먹으라고요.

아래에는 깨알같이 양념치킨 소스와 닭강정 소스도 있습니다.




각종 죽과 반계탕, 국 종류 등 레토르트 식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있지만, 한국 음식점이 대중화된 것도 아니고, 설령 있더라도 가격이 정말 비싸요.

이런 제품은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그냥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인스턴트 잡채도 판매해요.

어디서 듣기로 잡채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중 몇 손가락 안에 든다고 들었어요.

맵지 않아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건강식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만드는 방법을 무려 영어/일본어/중국어 3개 국어로 해서 크게 붙여놓았어요.



막걸리나 복분자주, 소주 같은 술도 꽤 사가요.

소주는 드라마 같은 데에서 마시는 장면이 많이 노출되다보니 '저게 무슨 맛일까' 하는 호기심에 많이 소비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일반 소주는 독하고, 알코올 맛이 많이 나다보니 달달해서 마시기 편한 과일 소주가 출시되었을 때 사가는 사람도 많았어요.

막걸리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살균되어 유통기간이 긴 캔막걸리 정도는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생탁주는 냉장보관해야하고,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통이 쉽지 않아요.

롯데마트에서도 비행기에 넣어가면 안 된다고 써붙여놓았어요.



적당히 골라서 계산대에 줄을 섰어요.

저처럼 장바구니 들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 안 되고, 큰 카트 하나를 가득 채운 사람이 부지기수였어요.

우리나라 대형마트는 2번째, 4번째주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휴무해야해요.

그 제도의 효용성 자체가 현재 논란이지만, 최소한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용산 이마트점은 예외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타이베이 여행을 가면 시먼딩에 있는 까르푸에 꼭 들려요.

여기는 24시간 매장이라 시간 구애없이, 여행 마지막날이라도 들러서 남은 돈을 다 쓰고오곤 해요.

현재도 관광객 특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런 곳이라도 예외로 두어서 국내에서 소비를 최대화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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