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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경상도&부산

해운대 수제버거 맛집 - 버거 인 뉴욕 Burger in New York

by 히티틀러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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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의 수제버거집을 꼭 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저는 햄버거 블로거니까요.

숙소 및 주 이동지역이 다 해운대 쪽이라 수제버거 전문 인친분께 헤운대의 수제버거집 몇 군데를 추천받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두 군데를 다녀왔어요.



참고 :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 수제버거 맛집 - 버거샵 Burger Shop



다른 한 곳은 '버거 인 뉴욕' 이라는 곳이에요.

사실 여기는 해운대역 쪽이 아니라 해운대 해수욕장 쪽이라서 2순위로 두었던 곳이에요.

비는 오는데 빨리 식사는 해야했고, 해운대역에서 가까운 버거집은 다 문을 닫아서 여기를 찾아갔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어요.



버거 인 뉴욕


버거 인 뉴욕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수제버거집이에요.

간판에 커다란 햄버거가 붙어있어서 바로 햄버거집이구나! 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2호선 해운대역 1번 혹은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입니다.



버거 인 뉴욕 메뉴.

컨셉 자체가 뉴욕 이라서 그런지, 메뉴판은 영어로 되어있어요.

버거 종류는 뉴욕버거, 베이컨치즈버거, 스페셜버거, 세프 초이스 버거, 이렇게 4종류이며, 패티는 싱글/더블/트리플 로 나뉘어져있어요.

단품 가격은 1~2만원대로 조금 비싼 편이에요.

4천원을 추가하면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추가된 세트 구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계산은 선불입니다.




가게는 안쪽으로 길쭉하게 되어있으며, 벽에는 옛날 미국 스타일의 포스터 같은 게 붙어있어요.

수제버거집보다는 왠지 펍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저는 베스트 메뉴이자 대표 메뉴인 뉴욕버거를 고르고, 4천원을 추가해서 콤보로 바꿨어요.

우리나라에는 세트라고 부르지만, 미국 쪽에서는 밀 meal 또는 콤보 combo 라고 불러요.



뉴욕버거 싱글


뉴욕버거 New York Burger 는 기본 치즈버거에 신선한 토마토, 그 위의 소스로 상큼함과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기본 버거라고 해요.

패티는 싱글, 더블 트리플까지 가능하며, 저는 싱글을 골랐습니다.

가격은 싱글 9,000원, 더블 12,000원, 트리플 15,000원입니다.



뉴욕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슬라이스 치즈, 토마토, 양상추,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쉐이크쉑의 쉑버거랑 정말 흡사해보여요.

번은 브리오슈번과 가까운 식감인데, 따로 구워나오진 않아고 차가운 상태였어요.

패티는 국내산 쇠고기로 만든다고 하는데, 꽤 두툼해요.

완전히 익히진 않고, 속은 덜 익혀서 불그스름한 게 보여요.

다진 알갱이가 커서 석쇠불고기 같이 약간 버스럭거리는 식감인데, 덜 익힌 부분이 육즙을 촉촉하게 가지고 있어서 많이 퍽퍽하지는 않아요.

소스는 새콤한 맛이 강한 편이에요.

처음에는 피클을 다져넣은 건가? 싶었는데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굳이 말하자면 사우전드 아일랜드 비슷해요.



버거도 컬러푸드다



보통 컬러푸드가 몸에 좋다고 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식품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버거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흔히 햄버거 = 정크푸드 라고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재료와 색이 들어간 햄버거는 솔직히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식이라고 생각해요.

전혀 정크의 느낌이 안 들거든요.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뉴욕스타일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너무 짜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소스의 적당한 새콤함이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번이었어요.
번 자체는 부드럽고 퀄리티가 좋은데 전혀 데워주지 않아서 차갑게 느껴지는 게 좀 별로였거든요.
버거를 제조할 때 양면을 구워서 먹기 좋은 따끈한 온도로 데우고, 약간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졌다면 더 맛있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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