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 해운대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부산은 워낙 먹을 것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았던 터라 수제버거집은 한 군데만 다녀왔어요.
버거샵 해운대점
제가 다녀온 곳은 버거샵 Burger Shop 이에요.
부산에서도 수제버거 맛집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서면과 해운대, 2군데 매장이 있어요.
저는 해운대점을 다녀왔습니다.
버거샵 해운대는 지금은 폐쇄된 (구) 해운대역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요즘은 '해리단길' 이라고 불리는 지역이에요.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2-3분 정도 걸려요.
주차는 바로 앞에 있는 (구)해운대역 민영주차장에 할 수 있는데, 식사시 주차비를 30% 감면해준다고 하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8시까지입니다.
매장은 제법 넓은 편이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시원했어요.
화장실도 남녀공용이긴 하지만 매장 내에 별도로 있고, 손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따로 노출되어 있어서 좋아요.
버거샵 메뉴.
버거 메뉴는 클래식버거, 치즈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멕시칸버거, 이렇게 4가지예요.
가격은 버거 단품 기준 9,900원 ~ 10,900원 사이입니다.
별도로 세트 구성은 판매하고 있지 않아요.
요즘 대부분의 버거집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데, 여기는 카운터에 직접 가서 주문해야해요.
치즈버거
가격은 단품 기준 9,900원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버거샵' 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버거 이미지예요.
어떤 사람은 쉐이크쉑버거와 비슷한 거 같다고도 하더라구요.
구성은 번에 쇠고기 패티, 양상추, 토마토,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깔끔하고 기본적인 맛의 정석
번은 브리오슈번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버터향이 많이 나요,
패티는 한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살짝 육즙이 배어나오면서 씹을 때 다진고기 알갱이가 약간 씹히는 느낌이 있어요.
간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딱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갔는데,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리면서도 크게 군더더기가 없는 정말 정석적인 맛이었어요.
클래식버거
클래식버거 가격은 마찬가지로 9,900원입니다.
번에 쇠고기 패티, 치즈, 캐러멜라이징 어니언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양파를 안 좋아하고, 캐러멜라이징 어니언만 조금 먹는 편이에요.
양피를 오랫동안 볶아서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게 좋았어요,
퓨레 같기도 하고 촉촉해서 소스 같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번의 버터리한 풍미가 치고 올라오면서 양파의 단맛과 패티의 고기맛, 치즈의 짭잘한 맛이 정말 조화로웠어요.
저는 배우자와 같이 갔는데, 버거를 잘 먹고 좋아하긴 하지만 일반인에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좀 비싸다' 라고 생각했다는데, 먹고 나서는 '그 가격은 할 만큼 맛있다.' 라고 하더라구요.
엄청 자극적이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잘 뒷받침된 기본에서 나오는 정석적인 버거맛을 내고 있는 곳이라고 할까요.
버거샵이 서면과 해운대, 2곳에 있지만 저는 서면점은 가보지 않아서 어디가 더 나은지까지는 모르겠어요.
두 군데 가보신 분들에 따르면 서면점이 좀 더 나았다는 이야기도 하시던데, 저는 해운대점에서 먹은 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부산 해운대쪽으로 여름 휴가를 가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만한 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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