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수제버거 맛집 - 오일리버거 본점

대구 여행을 다녀왔어요.
대구는 대도시라서 수제버거집도 꽤 많은데, 주변인의 추천을 받아서 오일리버거를 다녀왔어요.
오일리버거는  중앙로역, 동성로 쪽에 본점이 있고, 대구 2호선 범어역 근처에 분점이 있는데, 저는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오일리버거 본점

 

오일리버거 본점은 2.28기념 중앙공원과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근처가 전부 번화가, 먹자골목이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일요일 ~ 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올후 10시까지입니다.
대구1호선 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예요.
가게 전용 주차장도 없고, 골목 주차하기도 힘들어요.
차량을 가지고 오신 분들은 유료지만, 인근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는 게 좋더라구요.

 

 

오일리버거 메뉴.
버거 메뉴는 오일리버거, 더블치즈버거, 트로피컬버거, 맥앤치즈버거, 아보카도버거, 에그해쉬버거, 쉬림프버거, 더블오일리버거까지 총 8가지예요.
가격은 단품 기준 8,500원에서 11,500원 사이입니다.
세트는 맥주+감자튀김 구성은 6천원, 탄산음료+감자튀김 구성은 4천원, 쉐이크 세트는 6,500~7,000원이 추가됩니다.

 

 

매장은 2층으로 되어있어요.
1층은 오픈주방과 카운터, 화장실이 있고, 식사는 2층에서 할 수 있어요.
계단이 좀 경사가 있고, 가팔라요.

 

 

맥앤치즈버거

가격은 단품 9,000원입니다.
맥앤치즈를 좋아하진 않지만, 새로 나온 신메뉴라고 해서 주문했어요.

 

 

맥앤치즈버거는 번에 소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베이컨, 맥앤치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야채는 피클 같은 절임류를 포함해서 한 톨도 들어가지 않아요.

생각보다 안 느끼한데?

딱 보기만 해도 엄청 짜고, 기름지고, 끈덕한 치즈맛 범벅일 거 같았어요.
혈관 꽉꽉 막힐 거 생각하고 주문을 했는데, 맞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맛이 가벼운 편이에요.
패티의 육즙과 맥앤치즈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의 밸런스가 좋기도 하지만, 먹고 나서 입에 기름기나 치즈맛이 오래 남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진 거 같아요.
맥앤치즈는 짜고 느끼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버거는 2개는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더블 오일리버거

오일리버거 싱글 가격은 8,500원, 더블은 11,500원입니다.
원래 가게 이름이 들어간 메뉴가 대표 메뉴이기도 하지만,  구성도 정말 기본적인 구성이라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베이직한 버거가 맛있게 만드니까 쉽지 않은 법이니까요.

 

 

더블 오일리버거는 참깨번에 쇠고기 패티 2장, 아메리칸 치즈 2장, 스윗칠리 소스, 베이컨, 로메인, 토마토, 양파, 오일리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더블 오일리버거는 오일리버거에서 패티 1장과 아메리칸 치즈가 1장 추가된 메뉴라고 하네요.\

밸런스가 너무 좋다

패티는 약간 두께감이 있는 스타일인데, 고기 알갱이가 성글고 육즙이 살짝 배어나오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싱겁게 먹는 편이지만, 이런 버거는 패티가 짭짤해야 감칠맛이 살고 제맛이 난다고 생각해요.
더블 패티에서 나오는 육향과 오일리함에 치즈까지 2장이 들어가서 제법 짭잘하고, 입 안과 꽉 들어차는 느낌이 좋아요.
스윗칠리소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킥! 이었어요.
산미가 토마토에서 나온 즙이 아닌가? 상큼하면서도 단맛을 더해주더라구요.
재료 하나하나가 튀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색을 가지고 전체적인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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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포장해갈까?

이런 생각이 든 적은 오랜만이었어요.
같이 버거를 먹으러 간 가족도 평소에는 맛있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여기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가격도 수제버거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구요.
버거 2개만 먹었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다 평균 이상의 맛을 낼 거 같아요.
이거 하나만 먹으러 대구까지 오기는 쉽지 않겠지만, 대구에 온다면 여기를 꼭 다시 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