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혈액 수급이 비상이라고 해요.
원래 1~3월은 헌혈하는 사람이 적은 시즌이에요.
헌혈자들의 상당 수가 군인 아니면 학생인데, 학생들이 방학인데다가 여행, 연수 등으로 해외를 다녀오면 최소 1달 이상은 헌혈을 못하거든요.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회활동을 움츠러들고, 특히나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면서 참여자 수가 더 줄어들었다고 해요.
어느 기사를 보면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헌혈자가 절반 가량으로 뚝 떨어져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요.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은 문제가 혈액 부족이 심각해서 다른 지역 혈액원에서 수혈용 혈액제재를 지원받아서 공급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헌혈을 하기 위해서 헌혈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없었어요.
입구에 손소독제가 놓여있어서 소독을 한 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먼저 전자문진을 작성해요.
최근 건강상황이나 복용하는 약, 해외여행력,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서 설문을 작성해요.
전자문진은 '레드커넥트' 어플리케이션에서 미리 작성할 수 있으며, 3일동안 유효하다고 해요.
순서가 되면 전자문진 내용을 바탕으로 헌혈이 제한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지역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 다시 확인해요.
예전에도 헌혈을 몇 번 해본 적이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과정이 많았어요.
마스크 착용은 당연하고, 체온도 측정했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고열 등의 증상이 없는지를 재차 확인했어요.
만일 헌혈 후 그러한 증상이 있으면 혈액을 사용하지 않도록 꼭 연락해달라는 말도 덧붙였어요.
철분 수치가 부족하면 헌혈을 못 할 수도 있는데, 오늘은 다행이 통과였어요.
헌혈의 종류는 전혈, 혈장 헌혈, 혈소판 헌혈로 나뉘어요.
혈장과 혈소판헌혈은 성분헌혈로, 혈액 중에서 특성 성분만을 분리해서 채혈하는 걸 의미해요.
여성의 경우 혈소판 헌혈은 1시간 30분 ~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전혈이나 혈장 헌혈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혈장 헌혈은 혈장만 걸러내고 나머지 성분은 몸 안으로 다시 넣어줘야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은 적지만, 전문 기계가 필요하고 30~40분 정도 걸려요.
저는 1달 전 쯤에는 혈장헌혈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혈을 했습니다.
전혈은 그냥 피를 그대로 뽑는 거라서 5~10분이면 끝나요.
남자는 400ml, 여자는 320ml 를 채혈합니다.
원래 헌혈 기념품은 3,500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이나 편의점 상품권, 햄버거 세트 쿠폰, 손톱깎이 세트 등 중에서 1가지 선택이었어요.
하지만 헌혈자가 적다보니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서 3월 15일까지 전헐 헌혈을 한 사람에게 문화상품권과 영화상품권을 포함해서 기념품을 2개씩 준다고 하네요.
기념품은 헌혈센터나 헐액원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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