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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투어를 좋아하다보니 가끔 제가 사는 춘천 맛집을 검색하곤 해요.
현지인이니까 그 지역 맛집을 잘 알겠지! 싶겠지만, 사실 현지인들은 자기 동네에서 다니던 집만 다니지, 그 외에는 잘 모르거든요.
더군다나 저희 집은 외식을 즐겨하는 집도 아니고요.
그러다가 알게 된 곳 중 하나가 '바우하우스' 라는 곳이었어요.
요즘은 살짝 앤틱하게 느껴지는 '경양식집' 인데, 여기 사람들에게 제법 많이 알려져있는 모양이더라구요.



바우하우스는 강원도청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강원도청 입구 기준으로 걸어서 1-2분 정도 거리인 거 같아요.
춘천 중앙로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경춘천 춘천역에서는 25분 정도 걸려요.
지도상 거리 자체가 멀지는 않지만, 강원도청이 언덕 꼭대기라서 쭉 오르막길을 올라가야하거든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휴무는 두번째, 네번째주 일요일입니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어요.
2000년에 오픈했다고 하니 20년 된 식당인데, 중간에 리모델링을 한 번 했는지 가게는 깔끔했어요.



바우하우스 메뉴.
스테이크 종류와 돈까스 , 치킨까스 등의 메뉴를 판매해요.
가격은 1-4만원대로 저렴하지는 않아요.



제일 먼저 크림스프와 마늘빵 한 조각, 샐러드가 나와요.
테이블 옆에 소금후추통 같은 게 놓여져있긴 했는데, 정확히 뭐가 후추통인지 몰라서 그냥 먹었습니다.



돈까스 정식 [대]


경양식의 대표 음식이자 가장 무난한 돈까스 정식을 주문했어요.
돈까스 정식은 소와 대, 2가지가 있었는데, 소는 children special 이라고 해서 대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성인이니 당연히 대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제 손보다도 훨씬 큰 돈까스가 2덩어리나 나왔는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어린이용이라는 소자는 아마 돈까스가 1덩어리만 들어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거만 해도 충분할 거 같아요.
양이 많아서 놀라는 서빙하시는 분께서 '드시고 남으시면 싸드릴게요' 라고 해주셨어요.



사이드로는 베이크드빈스와 통조림 강낭콩, 스위트콘, 한입거리 스파게티가 나오고, 밥도 한 덩어리 올려져있어요.
요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저 어릴 때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는 접시에 얇게 밥을 깔아줬던 기억이 있거든요.

 


소스는 따로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시판 우스터 소스나 돈까스 소스가 아니라 직접 여기에서 만든 소스인 거 같아요.
시판 소스는 톡 쏘면서 자극적인 맛이 나는데, 여기 소스는 맛도 담백한 편이고 뭉근하게 끓인 양파나 야채들도 꽤 많이 보였어요.
돈까스는 두툼한데도 부드러워서 잇몸으로도 씹을 수 있을 정돌, 씹는 맛이 나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아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찍먹이든, 부먹이든 그건 알아서 선택하면 됩니다.
 

진토닉


바우하우스를 굳이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메뉴판에 칵테일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바에서 푸드 종류를 파는 경우는 있지만, 음식점에서 맥주나 소주가 아닌 칵테일을 파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니까요.
가격도 1잔당 5천원으로 저렴했구요.
바우하우스 칵테일이 제일 위에 있어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여기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칵테일이라고 해서 어떤 맛이 날지 통 감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장 무난하고, 왠만한 데는 다 잘 어울리는 진토닉을 시켰더니 이렇게 나왔어요.


어우 독해



무슨 진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진 향이 정말 울렁거릴 정도로 올라와요.
독하기도 엄청 독해서 진과 토닉워터를 1:1로 섞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저는 진을 좋아하고, 진토닉이나 진피즈 등도 직접 해마시는데, 이거는 너무 독하고 어지러워서 마시기 힘들었어요.
결국 반쯤 먹다가 토닉워터를 좀 더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음식이 금방금방 나와서 세팅을 하면 이렇습니다.

 


후식으로는 커피, 홍차, 주스, 녹차,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저는 아이스크림으로 골랐어요.
어릴 때는 꼭 아이스크림을 고르면서 '왜 커피 같은 걸 마시지?' 라고 생각했는데, 커피 없으면 못 사는 지금도 결국은 아이스크림을 고르게 되네요.
바닐라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레인보우 스프링클과 초코 시럽을 뿌린 게 딱 추억의 맛이에요.


예상했던 거만큼 그렇게 추억어린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칵테일은 너무 독해서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냥 콜라나 맥주를 주문할 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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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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