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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강원도

강릉 초당동 초당순두부마을 수제버거 맛집 - 초당버거

by 히티틀러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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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강릉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곳은 바로 수제버거집이었어요.
몇 군데 선택지 중 결정한 곳은 초당버거예요.
어차피 초당순두부마을은 강문해변과 더불어 들릴 계획이었거든요.
두부집만 가득한 그 골목에 버거집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초당버거는 초당순두부골목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어요.
초당동주민센터에서는 걸어서 1-2분, 강문해변에서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강릉고등학교와도 가까워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2층짜리 하얀 건물이 버거집인 줄 알았는데, 여기는 카페예요.
버거집은 바로 옆 계단으로 내려가서 뒤로 돌아가야합니다.

 

 

반지하인 듯 반지하가 아닌 여기가 버거집입니다.
이름이 초당버거지만, 두부 관련된 메뉴는 하나도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인기가 많다고 해요.
오픈이 오전 10시인데 오후 2시면 준비해놓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혹시나 해서 숙소에 짐도 안 풀고 다 짊어지고 강릉 도착하자마자 왔거든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한산했는데, 11시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1시 반쯤 되니까 웨이팅도 생기더라구요.

 

 

인테리어는 푸릇푸릇해요.
식물원 카페에 온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밖에서 화분이 많고, 잔디밭이 있어요.
제가 간 날에는 날씨까지 화창하다보니 더 파릇파릇한 느낌이었어요.
반려동물은 매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올 수는 없지만, 잔디밭 위 야외 테이블에서는 식사가 가능해요.
실제로 반려견을 데리고 오신 분들도 2-3분 정도 계셨어요.

 

 

초당버거 메뉴.
버거 메뉴는 초당버거, 초당타노스버거, 초당레이디버거, 초당치즈버거, 초당치즈버거, 이렇게 5가지입니다.
가격은 1만원 ~ 1만 5천원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어요.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메뉴판에도, 키오스크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수제버거집에 가면 어떤 버거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써놓고, 들어가는 재료를 표기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피클이나 할라피뇨, 파인애플 등 같은 메뉴는 호불호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딱 설명이 없어서 일하시는 분들께 물어봐야하는데, 바쁜 사람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수도 없고 좀 불편했어요.

 

 

 

음료는 제로 콜라로 골랐습니다.
뚱캔이지만 양이 적어보이는 건 제가 얼음을 안 넣어서 그래요.
원래는 얼음컵에 레몬 슬라이스 하나 띄워주시는데, 저는 늘 얼음을 빼고 먹거든요.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나서 음료는 자기가 알아서 냉장고에서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초당버거


초당버거의 대표메뉴이자 가게 이름이기도 한 초당버거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13,000원입니다.
초당버거는 번에 쇠고기 패티 2장, 토마토, 슬라이스치즈,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파인애플, 양파채, 치커리,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번은 브리오슈 번인 거 같고, 철판에 살짝 구워져서 제공되요.
양파채는 와인에 졸여서 약간 보랏빛을 띄고 있어요.
소스는 2가지로, 하나는 바비큐 소스 계열이고, 다른 소스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고추씨 같은 게 씹히긴 한데, 맵지는 않았어요.

 

 

사이드로 베이비 채소 약간과 피클, 할라피뇨가 나오고, 특이하게 사과맛 젤리를 하나 줘요.
버거 다 먹고 입가심 개념인가 봐요.

 

 

패티는 요즘 유행하는 스매쉬드 스타일이 아니고 약간 도톰했는데, 속까지 완전히 익혔어요.
육즙이 막 흘러나오지는 않지만, 그렇게 퍽퍽하거나 알갱이가 알알이 느껴지진 않아요.
베이컨이 두께감도 좀 있는데 바삭하게 구워서 전체적으로는 씹을 때 좀 단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달다



버거에서 가장 메인으로 느껴지는 맛은 단맛이었어요.
양파채도 와인에 졸여진 상태라서 단맛이 있고, 소스도 바비큐 소스라서 달달한 맛이 강한데, 패티나 치즈의 맛은 상대적으로 담백한 편이라서 더 단맛이 튀는 거 같아요.
물론 한국인은 단맛이 나는 버거를 선호해요.
미국식으로 치즈 넣고, 피클과 할라피뇨 넣어서 짜고 신 버거보다는 단짠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은 건 사실이에요.
같이 곁들여나온 피클과 할라피뇨를 먹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버거만 봤을 때에는 '좀 덜 달아도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는 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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