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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수제버거집이 꽤 생겼네

 

 

저는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주로 리뷰하긴 하지만, 햄버거라면 딱히 가리지는 않아요.

편의점 햄버거도 종종 먹고, 수제버거 집도 여러 군데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 지방 소도시에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라고 할 만한 데가 없어요.

천상 서울을 가야하는데, 서울에 가면 못 먹어본 모스버거나 쉐이크쉑 신메뉴 등도 챙겨먹어야하고 뭐하고 하면 수제버거집까지 찾아서 챙겨먹기가 쉽지 않았어요.

마침 명절이고, 일도 일찍 끝나서 맛집 갈만한 데 뭐 없나 찾고 있었는데, 그사이에 춘천에 수제버거집이 몇 군데 생겼더라구요.

그 중 시간이 맞고, 비교적 가까운 한 곳을 다녀왔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강원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한 하스피럴 버거예요.

영어로는 Hospital Burger 인데, 한국어로는 약간 혀를 굴려서 '하스피럴 버거' 라고 지었어요.

위치는 춘천사대부고 입구에서 2차선 횡단보고만 건너면 바로 나와요.

강원대 후문에서도 걸어서 2-3분 거리예요.

이쪽은 단골 바도 있고 해서 종종 가는 곳인데도 수제버거집이 오픈했는지 처음 알았어요.

최근 오픈한 곳인가? 했는데, 작년 11월에 가오픈했다고 하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하스피럴버거 실내.

외관이나 내부나 전체적으로 수술복 같은 녹색톤으로 되어있어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약국으로 생각하고 들어오시는 분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멀지 않은 곳에 대형병원인 강원대학교 병원이 있기도 하고요.

좌석간 간격도 넓고, 창가 좌석도 있어서 혼밥하기도 괜찮아요.

 

 

하스피럴버거 메뉴판.

버거 종류는 7가지이고, 가격은 5,500원~ 9천원 사이로, 수제버거 치고는 저렴한 편이에요.

2,500원을 더 지불하면 패티 + 치즈를 추가해서 더블패티버거로 먹을 수 있어요.

사이드로는 치킨와 감자튀김이 있으며, 음료는 탄산음료와 맥주를 판매해요.

 

 

저는 베이컨치즈버거에 닭다리튀김 세트로 구매했어요.

버거 단품에 닭다리튀김 set 를 주문하면 닭다리 튀김 1조각과 탄산음료가 제공되요.

탄산음료는 콜라, 사이다, 환타, 제로코크, 씨그램 탄산수가 있었는데, 저는 평소 마시던 대로 제로코크를 주문했어요.

일부 수제버거집에서는 콜라는 뚱캔을 주면서 제로코크는 얄쌍한 캔을 주는 불공정 행위를 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제로코크도 뚱캔을 준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어요.

 

 

베이컨치즈버거

 

베이컨 치즈버거 Bacon Cheese Burger 가격은 7,500원입니다.

번에 패티, 아메리칸치즈, 양파, 베이컨, 로메인, 토마토,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정말 베이직한 구성의 버거예요.

소스 같은 경우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머스터드 베이스였고, 사우전드 아일랜드 같은 느낌도 좀 있었어요.

야채는 로메인을 쓴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버터헤드레터스에 가까워보였어요.

그릴드어니언버거가 따로 있어서 양파는 생양파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구운 양파가 들어가있었어요.

 

 

크기는 지름이 9cm, 높이가 5~5.5cm 예요.

한 손에 들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예요.

 

 

 

바삭바삭

 

 

수제버거를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하스피럴버거에서 가장 크게 느낀 특징은 '바삭함' 이에요.

한 입 베어물자마자 귀 속에서 나만 느낄 수 있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져요.

번은 팬에 단면을 구웠고, 패티와 베이컨도 거의 과자에 가까울 정도로 바짝 구웠어요.

딱히 크리스피한 식감을 낼만한 재료가 없는데 패티와 베이컨을 바짝 구워서 그런 식감을 낸다는 게 참 이색적이었어요.

하지만 육즙이 가득한 패티와 촉촉한 베이컨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너무 건조하다, 말랐다 라고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번은 브리오슈번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간은 좀 짭짤한 편이긴 했지만 베이컨치즈버거 치고는 무난한 버거였어요.

 

 

닭다리튀김

 

닭다리튀김은 영어로 Hot Drumstick 이라고 쓰여있어서 치킨 다리가 같은 게 나올 줄 알았는데, 허벅지 부분까지 붙어있는 통다리가 나왔어요.

단품 가격은 3,000원인데 탄산음료 가격이 2,000원인 걸 생각하면 세트로 주문하면 1,000원이 할인되는 셈이에요.

케이준 스파이스 향이 나고, 겉에는 파슬리 파우더를 살짝 뿌렸어요.

 

 

속에도 빨갛게 시즈닝이 되어있습니다.

 

 

매콤빠삭

 

 

향에서도 느꼈지만, 맛도 상당히 매콤했어요.

맘스터치나 KFC 도 어느 정도 시즈닝을 해서 매콤한 맛이 있는데, 여기는 더 매콤하고 향신료 향이 강해요.

케이준 스타일보다는 카리브해 스타일에 좀 더 가까운 거 같아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엄청 바삭합니다.

조금만 더 튀겼다가는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준이예요.

제 입맛에는 좀 매운 편이라서 이거 하나에 맥주 한 병 곁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거든 치킨이든 엄청 바삭바삭한 집이었어요.

그날 따라 유달리 그런 건지 아니면 여기 사장님이 크리스피한 식감을 엄청 좋아하시든가 하는 거 같아요.

어쨌거나 가기 어렵지 않은 곳에 수제버거집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다음에 한 번 더 가서 다른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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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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