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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강원도

강릉 유천동 강릉원주대학교 수제버거 맛집 - 키아오라버거

by 히티틀러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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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강릉에 다녀왔어요.
저는 국내 여행을 가면 바에 술 마시러 가기와 수제버거 먹으러 가기, 이 2가지는 꼭 하려고 해요.
지난 번 강릉 여행 때에는 수제버거집을 한 군데 밖에 못 가서 이번에는 겸사겸사 몇 군데 다녀오려고 일부러 1박을 했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키아오라 버거 Kia Ora Burger 예요.
강릉 수제버거집은 대부분 강문해변, 경포대 등 바다가 보이는 뷰 좋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여기는 주택가/번화가 쪽에 위치해있어요.
근처에 강릉원주대학교와 선수촌 아파트가 있고, 근처에 강릉의 가장 큰 번화가라는 교동택지가 있어요.
원래 이런 데가 있는 줄 몰랐는데, 지난 여행 때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을 보다가 우연히 보여서 가게 되었어요.
키아 오라 Kia Ora 는 마오리어로 환영 인사로, 뉴질랜드 스타일의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 반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키아오라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는 총 8가지이고, 대표 메뉴는 마오리와 빅몬스터, 아보카도예요.
가격은 단품 기준 9천원 ~ 1만 5천원 사이로, 약간 가격대는 있는 편이에요.
세트 구성은 따로 판매하지 않아요.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키즈 메뉴가 있다는 점이에요.
근처에 아파트가 있어서 그런지 포장해가시는 분이 많았는데, 아마 가족단위로 먹을 때 자녀분들을 위한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사이드는 케이준 프라이, 고구마 프라이, 치킨윙, 해쉬브라운 어니언링 등이 있었고, 음료는 탄산음료 위주였어요.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주방은 오픈 주방이었고, 꽤 넓었어요.

 

 

제로코크


음료는 제로코크를 주문했는데, 얼음컵와 355ml 짜리 뚱캔을 가져다줘요.
가격은 2천원입니다.
최근 여러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들이 출시되고 사람들의 관심과 소비가 늘면서 버거집에서도 제로코크, 제로스프라이트를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어요.
가끔은 일반 콜라는 뚱캔주면서 제로는 일반캔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기는 제로도 뚱캔이었어요.
그리고 컵을 주문한 음료와 같이 맞춰주는 거 같더라구요.
어디서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컵 있으면 사고 싶어요.

 

 

서프앤터프


제가 주문한 메뉴는 서프앤터프 Surf n Turf 에요.
서프앤터프는 해산물 (주로 랍스터나 새우) 과 육고기를 같이 먹는 메인 코스 요리 중 하나인데,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호주 쪽이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요리라고 해요.
이 버거도 쇠고기 패티와 통새우가 들어간 버거예요.
보통 처음 간 수제버거집에서는 시그니처 메뉴나 가장 인기 많은 메뉴를 고르지만, 제가 버거킹 통새우와퍼를 좋아하다보니 왠지 이 메뉴가 땡기더라구요.
가격은 단품 11,500원입니다.

 

 

서프앤터프는 참깨번, 양상추, 생양파, 토마토, 슬라이스 치즈, 구운파인애플, 토마토소스, 그릴드어니언, 랠리쉬소스, 쇠고기 패티, 레몬페퍼새우, 화이트사워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크기를 재지는 않았지만, 들고 먹는 버거가 아니라 썰어먹는 스타일의 버거입니다.

 

 

패티는 약간 두툼했지만 스매쉬 스타일인 거 같았어요.
육즙이 쭉쭉 나오는 기름진 스타일은 아니지만 겉면을 강한 불에서 바짝 구워서 마이야르 반응을 많이 일으키려고 노력한 거 같아요.
고깃집에서 직화로 구워먹는 고기의 풍미가 진하게 나더라구요.
새우는 버거에 총 4마리가 들어있어요.
레몬페퍼 새우라고 하는데, 딱히 레몬향이나 향신료 맛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오히려 그 위에 올려진 소스에서 은은하게 와사비맛이 나서 깔끔한 맛을 더했어요.

 

 

참깨번은 반으로 자른 후 단면을 살짝 구웠어요.
하지만 사진 찍는동안 식은 건지 빵이 차갑게 느껴져서 좀 더 구워줬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이제 날씨가 추워지는마당에 번까지 차가우면 맛이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다행히 파인애플은 구워져서 나와요.
베어물면 단맛이 탁 터지는 게 매력적이긴 하지만, 버거 전체적으로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재료들과 그렇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바다가 보이는 이국적인 아웃백의 느낌을 내고 싶었던 거 같은데, 제 취향에서는 빼는 게 더 나았던 거 같아요.


고급스러운 통새우와퍼



통새우와퍼에 들어가는 매콤한 맛의 스파이시 토마토 소스가 빠진 버거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소스는 맛이 강하지 않고, 치즈나 생양파, 토마토 등 재료가 추가되어서 훨씬 신선하고 풍성한 맛과 식감이 나요.
이 버거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재료가 중복으로 들어가있는 점이에요.
양파도 생양파와 구운 양파가 같이 들어가있고, 토마토토 생토마토와 토마토 소스, 치즈로 슬라이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같이 넣었더라구요.
굳이 이런 이유가 있을까 궁금했지만, 맛은 제법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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