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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2 우즈베키스탄

인천 - 타슈켄트 대한항공 KE941 편 이용 후기

by 히티틀러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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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즈베키스탄 출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서 다녀왔어요.
동일한 항공사에서 왕복 표를 끊는 게 비용적으로나 여러 측면으로 유리하지만, 출장이다 보니 일정을 막 늘릴 수가 없어서 그렇게 되었어요.

인천 국제공항에서 타슈켄트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편 비행기는 오후 3시 35분에 출발하여 현지 시간 오후 7시 20분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941편입니다.
우즈베키스탄 항공 HY7514 과 공동운항하는데, 대한항공 항공기로 운영합니다.

 

 

기종은 보잉 A330-300 입니다.
좌석은 2-4-2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좌석마다 쿠션와 담요가 놓여져있으며, 개별 모니터입니다.

 

 

이륙 전 자리에 다 앉아있으면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헤드폰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저는 개안 유선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한쪽만 들리고 지직거리는 잡음이 좀 있었습니다.

 

 

예정 출발시간은 오후 3시 35분쯤이었는데, 조금 일찍 이륙했습니다.
타는 사람이 적은 건지 좌석은 여유가 좀 있는 편이었어요.
가운데 4자리는 혼자만 예약하신 분도 계셔서 그 분은 기내식 나올 때 빼고는 거의 누워계셨어요.

 

 

이륙하고 1시간 쯤 지나 한국 시간 기준 4시 반 경 되었을 때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메뉴는 치킨 요리와 감자(?), 이렇게 2가지 중 선택이었는데, 소음이 심한 상태에서 승무원분들이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는 상태라서 잘 들리지 않았어요.
요즘 같은 때에는 차라리 종이 책자로 개별 제공하거나 혹은 보여주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료는 맥주로 골랐습니다.
버드와이저와 카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는데, 저는 버드와이저를 받았습니다.

 

 

저는 치킨 메뉴로 골랐습니다.
메인 요리는 볶음밥과 그린빈, 닭고기 조림이 제공되었어요.
닭고기 조림은 살짝 중화풍의 느낌이 났어요.
부위는 닭다리살을 사용한 거 같고, 매운 맛은 없고 기름지면서도 좀 달달한 맛이 느껴졌어요.
소스 자체는 맛이 괜찮은 편이라 같이 제공된 빵을 찍어먹었습니다.
샐러드는 피코크 아몬드 고구마 샐러드가 나왔고, 디저트로는 파인애플 한 조각이 제공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쳐갈 무렵에는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차나 커피를 마실 사람을 물어봐요.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건 아닌 거 같았어요.
뒤쪽에 앉다보니 기내식을 늦게 제공받아서 먹는데 좀 시간이 늦어졌더니 커피 달라고 할 타임을 놓쳐서 못 받았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치우고 난 후, 한국 시간 시간 오후 5시 반쯤 되었을 때 전부 창문을 닫게 하고 조명을 껐어요.
3시간 즈음 지나서, 도착 2시간 전 즈음 되니까 다시 조명이 켜졌습니다

 


인천  - 타슈켄트 노선은 기내식이 2번 나오지는 않고, 기내식 1번과 간식 1번이 제공됩니다.
간식으로는 바나나와 피자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피자로 골랐습니다.
길쭉하게 자른 조각피자로 제공되는데, 데워서 따끈따끈해요.

 

 

피자는 마르게리타 피자였는데, 토마토 소스도 넉넉하고 치즈도 제법 들어있어서 꽤 맛있었어요.
더 받을 수 있다면 하나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음료는 물과 오렌지 주스 중에서 선택이었습니다.

 

 

도착 시간이 가까워져니 우즈베키스탄 입국 관련 정보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주요 안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화 6000달러 이상 소지자는 세관에 신고
2. 3일 이상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는 경우 거주등록 필수
3. 세관신고서는 입국시 1부를 작성하여 출국시까지 보관해야함
4. 입국시 신고한 금액 범위 이내의 금액만 출국시 반출 가능



세관신고서만 작성하고, 입국카드는 따로 없었어요.

 

 

우즈베키스탄 현지 시각 오후 7시 반 경,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 반 경에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현재는 1달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국 절차는 간단했지만, 짐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현지 상황으로 인해 조금 늦어진다는 안내는 있었으나 그래도 너무 늦어져서 거의 30분 가까이 기다린 거 같아요.




대한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운행시간이 좋다는 점이에요.
지방에서 사는 입장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항공편이면 공항에 어떻게 가야하는지부터가 고민이에요.
오후 3시이다보니 적당히 첫 출발하는 버스 타고 가서 환전도 하고, 간단히 식사도 하는 등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어요.
도착해서도 밤이다보니 시차 적응이 어렵지 않았어요.
기내식이나 간식 퀄리티도 좋았고요.

반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지인 승무원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우즈벡 항공과 코드쉐어를 하는 비행기인데 현지인 승무원도,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한국인 승무원조차도 없더라구요.
우즈베키스탄은 입국시에 작성하는 서류가 간단하고, 비행 중에도 애들이 좀 많이 우는 거 빼고는 크게 불편한 일들이 없어서 이 점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우즈벡 사람도 많이 탈텐데 응급환자 발생이나 사건사고가 생길 경우 대처가 가능할까 하는 염려가 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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