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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22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샤슬릭 맛집 - 캄타르 식당 KAMTAR OSHXONASI

by 히티틀러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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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서 안디잔으로 넘어가는 길이었어요.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디 VODIY 지역으로 불러요.
골짜기, 계곡 이라는 뜻으로, 타슈켄트에서 넘어갈 때 큰 산길을 넘어가야하거든요.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운전자 분이 '좋은 식당이 있는데 식사를 하고 가자' 며 추천해주신 곳이 있어요.

 

 

다녀왔던 곳은 '캄타르 KAMTAR' 라는 이름의 음식점이에요.
계속 가면서도 식당이 나올만한 분위기가 아니라서 노점이나 가판대 같은 곳이 아닐까 했는데, 제대로 된 식당이 있어서 좀 놀랐어요.
인근 주민들 맛집인지 빈 주차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더라구요.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어요.
현지 유심을 구입하긴 했는데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거든요.
나망간 주와 코칸트 주 넘어가는 그쪽 길 어디라고만 들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정자가 줄줄이 붙어있어요.
하나하나마다 개별 테이블로 되어있어서 나름 아늑하게, 반개방된 장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안쪽에는 건물도 있어서 실내 식사도 가능합니다.

 

 

데려오신 분 말에 따르면 샤슬릭이 맛있대요.
양고기 샤슬릭인데, 야외에서 직화로 굽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샐러드


오이와 토마토에 오일만 살짝 뿌린 샐러드로, 가장 베이직한 샐러드예요.
타슈켄트에서는 아츠추  Achiq-chichuq 이라고 많이 부르고, '신선한' 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 단어인 '스베지 свежий' 라고도 불러요.
여기에서는 '스베지 살라트' 라고 해서 주문했어요.
보통은 소금이 뿌려진 상태로 제공되는데, 여기는 그냥 깍둑썰기만 한 상태로 나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진 소금을 따로 뿌려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즈벡 사람들의 주식이 빵도 시켰습니다.
빵도 지역마다 스타일이나 맛이 다 다른데, 여기는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더라구요.
담백한 식사용 빵이에요.
제 기준으로는 고기랑 같이 반 개 정도 먹으면 딱 맞는 거 같아요.
가격은 1개당 4,000숨입니다.

 

 


우즈벡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맥주가 없다는 거예요.
고기에는 맥주가 있어야하는데, 선택지는 탄산음료 아니면 차 밖에 없어요.
차는 주전자로 제공되어 나오는데, 홍차와 녹차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여러 명이서 나눠먹을 수 있는 차 1주전자가 1,000숨, 우리 돈으로 120원 남짓 밖에 안 되어서 매우 저렴합니다.

 

 

지즈

 


원래는 샤슬릭을 시키려고 했는데, 자꾸 지즈 jiz 를 먹을 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타슈켄트에서는 살코기를 잘라서 구운 샤슬릭을  '자즈 jaz' 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아까 밖에서 굽던 샤슬릭인가보다 해서 그걸로 달라고 했는데, 다른 음식이더라구요.
양고기를 크게 부위상관하지 않고 압력솥 같은데 푹 졸인 거 같은 음식이에요.
1인분 기준으로 200g 이 제공되고, 가격은 29,000숨 (약 3,700원) 입니다.
비계 부분도 질기지 않고 맛있긴 했는데, 좀 느끼하더라구요.
같이 간 일행이 샤슬릭을 좀 나눠줬는데, 직화로 구운 샤슬릭이 담백해서 훨씬 나았네요.

 

 

주문을 하면 계산서는 자리에 나눠주는데, 계산은 KASSA 라고 쓰여진 데에 가서 해야해요.
카드 결제는 안 되고, 음식값의 5% 가 봉사료로 가산됩니다.



현지인들 대동하지 않고는 절대 갈 수 없는 식당이에요.
위치도 위치지만, 메뉴 자체가 없어요.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주문하는 거 조차도 쉽지 않더라구요.

저는 현지어를 조금 할 줄 아는데도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멍때리고 있었거든요.

화장실은 있지만 유료로, 2천숨의 요금을 내고 이용해야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험은 되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기는 좀 힘들 거 같아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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