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의 첫 여행지는 안디잔이었어요.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해요.
저처럼 출장으로 타슈켄트에서 다녀온다면 무조건 1박 이상 할 수 밖에 없어요.
차로 대량 6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가 산이 많고 도로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국내선 비행기는 1주일에 2편 밖에 없고요.
기차는 안 타봤지만 현지인들도 대부분 기차는 탈 게 못 된다면서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벨라 엘레강트 호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벨라 엘레강트 호텔 Vella elegant hotel 입니다.
안디잔 지역의 호텔들은 주로 안디잔 기차역 Andijon vokzal - 양기 바자르 Yangi bozori 사이에 있어요.
괜찮은 퀄리티의 비즈니스 호텔을 찾기 어려운 안디잔에서, 그나마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호텔이라고 하네요.
1층은 로비라고 하기에도 뭣한 작은 로비와 리셉션이 있습니다.
객실 가격이 공지가 되어있습니다.
외국인 기준으로 싱글룸 60달러, 더블룸 70달러, 트리플룸 75달러라고 해요.
싱글룸
저는 싱글룸으로 예약했는데, 침대는 더블 침대였어요.
시티뷰라고는 하는데, 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예요.
매트리스도 딱딱한 편이라서 푹신한 침대를 선호하시는 분께는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객실 내 금고가 있으며, 가운과 일회용 슬리퍼가 제공됩니다.
욕실은 샤워부스가 있고, 세면대와 변기가 들어가면 딱 맞을 정도의 규모였어요.
비품은 거의 갖춰진 게 없어요.
샴푸인지 아니면 삼푸+린스 올인원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큰 통 하나와 망고향 물비누 하나, 일회용 칫솔 하나가 전부였어요.
여행사 측에서 예약해준 호텔이라서 기본적인 욕실용품은 어느 정도 구비가 되어있을 줄 알아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물비누나 샴푸 같은 것도 보통은 소용량 용기에 덜어놓을텐데, 여기는 가정용보다 더 큰 대용량이더라구요.
기본적인 욕실용품은 개인이 반드시 챙겨가야합니다.
침대 옆에는 조명 스위치와 콘센트가 있어요.
콘센트는 침대 양옆으로 하나씩, 테이블 앞에 하나, 이렇게 총 3개가 있었어요.
혼자 사용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USB 케이블로 충전하는 곳은 없더라구요.
우즈베키스탄은 220V 를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어댑터가 없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호텔 바로 앞은 도로변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시장이 있어서 늦은 시간까지 북적북적해요.
게다가 1층에는 펍이 있어서 10-11시까지 음악소리도 꽤나 시끄럽게 나요.
관광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이라면 교통편이나 치안 문제에서 좋지만, 조용한 숙소를 선호하시는 분이나 휴식이 필요하시는 분들께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호텔에 수영장도 있더라구요.
깨끗하긴 했는데, 딱히 이용하는 사람은 없어보였습니다.
조식도 제공됩니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이며, 식사 장소는 1층 계단 아래 위치한 식당입니다.
빵에 각종 샐러드, 과일, 따뜻한 음식 1-2종류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조식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헤비한 아침 식사를 즐기지 않는 저는 오히려 좋더라구요.
특히 과일 종류가 다양하고 당도가 높아서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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