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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투어/서울 &수도권

녹사평역 / 해방촌 수제버거 맛집 - 노스트레스버거 No Stress Burger

by 히티틀러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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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지인들과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어요.
수제버거집 한두 군데를 정해서 같이 버거를 나눠먹고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와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에요.
이번 모임 장소는 해방촌에 위치한 노스트레스버거입니다.

 

 

노스트레스버거는 해방촌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요
신흥시장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로 가깝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녹사평역이지만, 2번 출구에서 언덕길을 거의 1km 가까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좀 힘들어요.
용산02 마을버스를 타고 남산교회에서 내리는 걸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매장은 정말 협소했어요.
2인 또는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4개가 고작이고, 그나마도 다닥다닥 붙어있었어요.
평소에 웨이팅이 꽤 있다고 들었는데, 회전율이 빠르다고는 해도 주말 같은 때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노스트레스버거 메뉴.
버거 메뉴는 '치즈버거', 딱 한 가지 뿐이에요.
패티의 개수만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사이드도 프라이와 해쉬브라운, 핫윙, 치킨텐더, 이렇게 딱 4가지이고요.

 

 

음료는 디스펜서가 있어서 알아서 가져갈 수가 있어요.
코카콜라, 제로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파인애플 환타, 이렇게 5종류입니다.

 


더블치즈버거 



노스트레스버거는 정말 찐 미국식! 노랑내가 풀풀나는! 치즈버거를 맛볼 수 있다고 유명해진 곳이에요.
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미국식 치즈버거의 스탠다드' 라고 널리 인정받고 있고요.
노스트레스버거에서는 싱글, 더블, 트리플 패티로 주문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트리플로 주문할까 했으나, 여기를 먼저 방문해본 다른 멤버가 트리플보다는 더블을 추천한다고 해서 더블로 했어요.
세트는 5천원 추가인데, 버거에 프렌치 프라이와 탄산음료가 제공됩니다.
프렌치 프라이는 버거 아래에 깔아져서 나오더라구요.
가격은 단품 8,000원, 세트 13,000원입니다.

 

 

패티는 스매쉬 smash 스타일입니다.
누름개로 패티를 꾹 눌러서 만드는 구운 뒤, 그 위에 치즈를 얹어서 패티의 온기로 녹여서 만들어요.
패티가 두툼하거나 육즙이 줄줄 흘러나오는 그 기름진 맛은 없어요.
대신에 그릴과의 접촉면을 넓혀서 조리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을 끌어올려서 패티의 풍미를 더 살릴 수 있어요.

 

 

더블치즈버거는 번에 패티 2장, 슬라이스 치즈, 피클, 다진 양파, 케첩, 머스터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형적인 '미국식 치즈버거' 스타일이에요.


길티플레져



짜고 시고 기름진, 혈관이 꽉꽉 막히는 거 같은 바로 그 맛이에요.
더블만으로도 사실 충분해서, 트리플을 안 시키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와본 멤버의 경우 이거보다 좀 더 기름기가 많아서 패티와 치즈의 짠맛을 잡을 수 있을 정도여야하는데 이번에는 바삭함이나 기름진 맛이 덜하다고 좀 아쉬워했지만요.

저는 사실 미국식 치즈버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야채 많고, 다양한 재료의 밸런스와 조합이 좋은 그런 버거가 오히려 제 취향이거든요
하지만 먹어보니 여기가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어요.
호불호와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 '노스트레스버거' 가 추구하는 맛이 너무나도 분명했어요.
미국 냄새가 풀풀나는, 정말 찐득하게 기름지고 짜고 시고 자극적인 치즈버거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이만한 데가 없을 거 같아요.
'미국식 치즈버거의 정석' 이라는 표현이 정말 공감이 가더라구요.

 

 

핫윙 4조각

다른 분이 주문하셔서 핫윙도 한 조각 얻어먹었어요.
가격은 4조각 기준 4,500원입니다.
핫윙만 나오는 게 아니라 샐러리도 같이 나왔고, 소스는 마요네즈와 랜치소스입니다.
핫윙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기름지게 매운 맛을 떠올리곤 하지만, 오히려 여기 핫윙은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어요.
시즈닝을 할 때 사워크림을 썼나? 싶을 정도로요.
거기에 랜치 소스에도 어느 정도의 산미가 가미되어있으니 그렇게 느끼하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샐러리도 깔끔했구요.
버거를 먹고 샐러리를 씹으니 입안의 느끼함이 정화되는 거 같았어요.
이전에 방문했던 성수동의 버거집에서도 브로콜리 메뉴가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여기서 샐러리만도 단독 사이드로 팔면 사이드 안 시켜먹는 저도 사먹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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