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천안점 한정메뉴 호두삼거리 콘크리트 후기

쉐이크쉑은 각 지점 한정으로 판매하는 메뉴가 있어요.
콘크리트 Concrete 는 아이스크림인데, 매장마다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메뉴가 있어요.
쉐이크쉑 천안점은 '호두삼거리' 입니다.
천안을 대표하는 음식인 호두과자에 대표적인 충청도 민요인 '천안삼거리' 를 합쳐서 붙인 이름인 거 같아요.

 

 

호두삼거리 콘크리트 싱글

가격은 싱글 6,200원, 더블 9,300원입니다.
칼로리와 중량은 비공개입니다.

 

 

호두삼거리는 이름 그대로 천안 호두과자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어요.
호두과자는 반죽 안에 팥앙금과 호두 알갱이가 들어가았어요.
기본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맛인데, 여기에 팥과 호두 분태가 들어가 있어요.
팥은 앙금의 형태가 아닌 반쯤 녹은 비비빅 같은 정도의 묽기예요.
한 가지 재미있었던 건 호두과자에서 '과자'를 아이스크림 콘 과자를 부수어서 만들었어요.

 

 

좀 많이 단 우유 팥빙수맛?

바닐라 맛의 커스터드 아이스크림에 팥이 올라가있으니까 팥빙수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유를 얼린 아이스크림에 팥과 연유를 잔뜩 넣어서 만든 그런 팥빙수요.
호두 분태와 아이스크림 콘 과자도 들어가있어서 오독오독하게 씹는 맛이 나고요.
크림치즈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단맛이 강하다보니 치즈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싱글이면 아이스크림 한 스쿱 양이긴 하지만, 두 명이서 나눠먹으니 딱 적당했어요.

쉐이크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인 커스터드가 원래 맛이 진하고 단맛이 강해 금방 물리거든요.

쉐이크쉑 커스터드를 여러 지점에서 먹어봤는데, 호두삼거리는 그 중에서 비교적 덜 단 편에 속하긴 하지만 그래도 달아요.

크게 호불호가 없을 익숙한 맛이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지역 특산물을 그 지역 매장 메뉴로 개발했다는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쉐이크쉑에서 판매하는 지역 한정 메뉴들을 보면 그 지역과 크게 연관이 있지? 싶은 메뉴들도 많은데, 서울 매장은 힘들더라도 지역 매장에서라도 그런 메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