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라오스2015.08.12 08:30
 


저는 여행할 때 음식점보다는 길거리 간식을 많이 먹는 편이지만, 라오 키친 Lao Kitchen 은 라오스를 떠나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었어요,

보통 라오스 음식은 태국 음식처럼 피쉬소스를 많이 쓰고 매운 음식이 많아서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먹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라오 키친은 라오스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이지만, 음식이 깔끔하고 피쉬소스 특유의 비린내도 강하지 않은 데다가 맵기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니 

라오스에 살고 계시는 이웃 블로거 분께서 '가끔 라오스에 한국인 손님들이 오면 라오스 음식을 소개하기 위한 접대용으로 라오 키친을 종종 간다' 라고 하시니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라오 키친은 왓 하이쏙과 국립문화회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닥 크지는 않아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가게는 작아도 인테리어도 잘 해놓고, 와이파이가 될 줄 알았는데, 평범한 음식점이었어요.

가게 시설이나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지만, 와이파이도 안 되고 에어컨도 안 틀고 아예 입구를 오픈해놓았어요.

그래도 햇볕이 가려지고 바람이 솔솔 통하는데 가만히 앉아있으니 그닥 덥지는 않더라고요.



Fried Rice with Pork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아마 볶음밥이 아닐까 해요.

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돼지고기를 선택했어요.

제 입맛에는 살짝 짜긴 했지만, 역시 그럭저럭 무난한 맛이더라고요.

쌀이 안남미라서 쌀알이 굴러다니는 통에 먹기가 좀 힘들긴 했지만요.

아채나 샐러드를 조금 더 올려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가격은 25,000킵 (약 3달러)



Red curry Stir-fry with Pork


친구가 메뉴에는 맵다고 표시가 되어서 골랐는데, 그닥 맵지는 않았어요.

이 메뉴도 고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린 빈이 아삭아삭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역시 무난한 메뉴였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하실 때 더 맵게 해달라고 따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가격은 25,000킵 (약 3달러).



Mild Soup with Tofu


라오스에 오기 전 태국 여행하면서 현지어로는 '깽 쯧', 영어로는 'Tofu Soup' 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시고 달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이 지역 음식과는 달리 심심하고 담백해서 우리나라에서 먹는 맑은국 느낌이었거든요.

이번에도 비슷한 음식이 보여서 주문했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지만 역시 잘한 선택이었어요.

국물이 있으니 밥이 술술 넘어가고, 다른 메뉴들의 느끼하고 강한 맛을 부드럽게 순화시켜줘요.

야채도 많아서 아삭아삭하고, 약간 마녀수프 같은 느낌도 있어요.

정말 강력추천하는 메뉴예요. 가격은 24,000킵.


Luang Prabang Pork Sausage


루앙프라방 소시지는 루앙프라방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해요. 

직접 만든 수제 소시지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양은 적어도 가격은 39,000킵으로 다른 음식보다 훨씬 비싸요.

소시지가 다 비슷하겠지 하고 한 입 베어물었는데, 입 안에 신맛이 확 퍼져요.

만들 때 라임즙을 넣었는지 라임 특유의 신맛과 시큼한 향이 확 퍼져요.

동남아 여행하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가 고수가 문제가 아니라, 라임이 문제더라고요.

전 고수나 향신료까지는 어떻게 먹는데, 라임은 정말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친구는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도저히 못 먹을 거 같아서 두 조각까지만 억지로 먹었네요.








두 명이서 4가지 메뉴에 음료 하나씩 시키고도 123,000킵, 15달러가 나왔어요.

라오스 물가로는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 그닥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예요.

메뉴도 영어로 되어 있고, 직원들도 영어를 잘 해서 주문하기 그닥 어렵지도 않고, 비엔티안 센터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아요.

라오스 음식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세요.




홈페이지 : http://lao-kitchen.com/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_^)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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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볶음밥 너무 맛있어보여요!ㅎㅎㅎㅎ
    비도오는데 볶음밥에 짬뽕국물이 떙기네용^^

    2015.08.12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볶음밥 별로 안 좋아하는데,여기서는 꽤 맛있었어요.
      고슬고슬하니 잘 볶았더라고요.

      2015.08.12 17:30 신고 [ ADDR : EDIT/ DEL ]
  2. 깽 쯧 맛있어보여요!! 먹고 싶네요!!

    2015.08.12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태국에서 비슷한 음식을 '깽 쯧' 이라고 부르는데, 라오스에서는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맛이 슴슴해서 제 입맛에는 딱이더라고요!

      2015.08.12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3. 꽃보다 청춘보고
    라오스 넘 가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다시보니 더 가고싶네요 ㅎㅎ

    2015.08.12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꽃보다 청춘의 여파인지 라오스에 한국인들 진짜 많더라고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어가 많이 낯설었어요 ㅎㅎㅎ

      2015.08.13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4. 가격이 저렴하군요~ 그런데 고수보다 라임이 문제라니... 저 신맛 엄청 안좋아하는데 문제겠어요 ㅠㅠ 최근에 포테토칩 라임맛인가가 나왔다는게 호불호 엄청 갈리던데 그런 느낌이겠죠?

    2015.08.12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태국 여행 가서 라임맛 감자칩을 먹어봤는데, 먹을게 못 되요.
      그 시큼한 맛과 향이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맛있게 먹던 쌀국수에도 라임즙 짜넣는순간 정말 맛이 이국적으로 변하고요.
      그에 비하면 고수의 맛과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동남아 여행의 복병은 고수보다는 라임인 거 같아요.

      2015.08.15 03:51 신고 [ ADDR : EDIT/ DEL ]
  5. 다 맛있겠어요. 저는 동남아 음식 아쥬 좋아해요. 고수도 입에 착착 맞구요. ㅋㅋ

    2015.08.13 0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고수 진짜 해요.
      고수가 처음에는 접근하기 힘든데, 한 번 맛들이면 아주 중독되더라고요ㅎㅎㅎ

      2015.08.15 03:5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