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5 호치민&인니 [完]28 [베트남] 03. 5/31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중앙우체국, 인민위원회 청사 벤치에 앉아서 잠깐 다리쉼을 하고 있는데, 바로 앞에 유럽 풍의 이국적인 건물이 보였다.누가 봐도 '나 특별한 장소야' 하는 듯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카톨릭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 Notre Dame Cathedral 이었다.호치민 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로, 붉은색 벽돌을 비롯한 모든 자재들을 프랑스에서 들여와서 지었다고 한다종교시설은 왠지 방해가 될 거 같아서 들어가기 조금 주저하게 되는데, 다행히 외부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있었다.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유스럽게 드나드는 것 같아서 나도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는 특별할 거 없이 그냥 성당이었다.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유럽스타일의 건물이니 예쁘기는 하지만, 뭔가 '베트남스럽다'라고 할만한 것은 없었다.. 2015. 12. 2. [베트남] 02. 5/31 호치민 벤탄시장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은 좁고 번잡스러웠다.베트남 호치민은 경유 도시이긴 하지만, 자카르타로 향하는 비행기는 다음날 오전이라서 수하물도 찾고, 수속도 다시 받아야했다. "비행기 티켓!" 반 년만에 다시 베트남은 찾은 내가 의심스러웠던 건지 출입국 관리소 직원은 지난 번에는 하지 않았던 비행기 티켓을 요구했다.다음날 오전에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 영수증을 보여주자 바로 도장을 찍어주었다.공하에서 30달러만 환전을 하고 짐을 찾아 입국장으로 나왔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더위와 습기가 몸을 덮쳤다.스콜이라도 왔던 것인지 도로는 젖어있었고, 숨을 쉴 때마다 가습기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남국의 여름을 몇 분만에 실감할 수 있었다. 택시기사들의 손짓을 무시하고, 152번 버스를 타.. 2015. 11. 27. [동남아 3개국 여행] 01. 5/31 인천공항 언제나 그렇듯이,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이었다여행국가는 인도네시아, 태국, 그리고 라오스, 약 1달 간의 여행이다.언젠가 한 번쯤 가봐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떠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떠나기 며칠 전에야 급하게 비행기표를 사고, 가이드북과 여행회화책을 샀다. 출국 비행기는 5월 31일 오전 10시 15분, 호치민행 베트남 항공.수속을 하려면 적어도 출발 3시간 전에 도착해야할텐데, 그러려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발해야한다. 결국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와 전날 밤에 미리 인천공항에 가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막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런 곳도 있었나?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에 온 것은 처음이었다.마치 인천공항에 처음 온 사람처럼 어리둥절해서 주변을 두리.. 2015. 9. 30. 인도네시아 기념품 쇼핑리스트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사온 기념품이에요.인도네시아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 들린 나라라 여행 경비도 아껴야하고, 남은 기간 내내 짐을 가지고 다니는 게 부담스러워서 태국, 라오스와는 달리 기념품을 많이 구입하지 못했어요. 굿데이 커피 인도네시아는 고급 커피 원두 생산으로 유명한 나라예요.굿데이 커피 Good Day Kopi 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믹스커피 브랜드인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대형마트나 수입과자가게, 온라인 등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어요.하지만 가격은 물론 현지보다 비쌉니다.우리나라에는 보통 5봉이 들어있는 1통을 1,500원 정도에 파는데, 현지에서 구입하면 1/3 가격 정도예요.맛은 우리나라 믹스커피보다 좀 더 달짝지근한데, 맛이 괜찮아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커피예요.개인적으로는 쿨린 맛을.. 2015. 9. 18.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 추천 환전소 족자카르타 역 Jogjakarta 역이나 말리오보로 거리 등 여행자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는 환전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밖에는 '공식환전소 Authorized Money Changer' 라고 쓰여져 있지만, 건물도 왠지 모르게 허름해보이고 환율을 제대로 공지하지 곳도 있어서 왠지 모르게 믿음이 잘 안 갔어요.자카르타에서도 감비르역 내의 짐 맡기는 곳에서도 환전을 한다고 해서 100달러를 바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완전 헐값으로 후려쳤더라고요.그 곳도 '공식환전소' 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족자카르타(욕야카르타)에서 괜찮은 환전소를 찾아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이 환전소는 규모도 큰 편이고, 딱 들어가자 은행 같은 분위기라서 정식으로 하는 환전소라는 느낌이 나요.다른 분.. 2015. 8. 24. 베트남 기념품 쇼핑리스트 2 ㅊ 이번 여행에서 베트남에서 사온 기념품들이예요.베트남은 경유만 했기 때문에 지난 번처럼 구입한 물건이 많지는 않고, 전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구입했어요. 참고 : 베트남 기념품 쇼핑리스트 원래는 베트남에서 쇼핑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지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가보니 너무 탐나는 물건이 많아서 예상보다 많이 샀어요. 다람쥐똥 커피 베트남하면 커피, 그 중에서도 다람쥐똥 커피가 유명해요.원두커피를 내려마시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믹스커피만 사오는데, 이 커피는 1회용 필터가 같이 들어있어서 물만 부어서 마시면 되더라고요.저도 맛보고, 친구들도 몇 개 나눠줄 생각으로 구입했어요. 믹스커피 아무리 그래도 믹스커피가 편리하긴 하죠.G7은 요즘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 2015. 8. 10.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욕야카르타) 숙소 - 푸리 판게랑 호텔 Puri Pangeran Hotel 제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욕야카르타)에서 묵었던 숙소는 푸리 판게랑 호텔 Puri Pangeran Hotel 이예요.보통 족자카르타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족자카르타 기차역(투구역)이나 말리오보로 거리 인근에 숙소를 잡는데, 이 호텔은 역이나 말리오보로 거리 쪽에서 좀 떨어져있어서 도보로 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하지만 트랜스 족자 1A 버스를 타고 '파쿠알라만 Pakualaman' 정거장에서 내려서, 골목 안쪽으로 1-2분 정도 걸어가면 되요.입구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리셉션이예요.리셉션 건물이 독채로 따로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 왔을 때 '내가 여기 맞게 온 건가. 뭔가 착오가 생긴게 아닌가' 싶었어요.숙소가 너무 좋아도 너무 좋았거든요.넓은 정원에 전원주택 같은 건물 몇 채게 세워져 있고, 스.. 2015. 8. 6. 인천 - 호치민 구간 베트남 항공 Vietnam Airline 후기 이번 동남아 여행에서는 베트남 항공을 주로 이용했어요.원래는 인천에서 호치민을 거처셔 자카르타로 가는 일정이라 호치민은 경유지에 불과하지만, 경유 시간이 20시간이 넘는 터라서 후기를 따로 쓸 예정입니다. 제가 이용한 항공편은 5월 31일 오전 10시 1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오후 1시 30분에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VN409 편이에요.대한항공 KE 5681편과 코드쉐어였던 듯 해요.항공권에는 9시 25분까지 탑승 게이트로 가야한다고 써있는데, 실제로는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야 탑승이 시작되었어요. 비행기 기종은 에어버스 A330-200이예요.좌석은 2-4-2 였고, 저는 창가쪽 좌석을 달라고 해서 앉았어요.작년에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올 때에는 저가항공인 비엣젯을 이용했거든요.그 .. 2015. 8. 3. [베트남] 호치민 숙소 - 안다오 게스트하우스 Ahn Dao Guesthouse 베트남 호치민에서 머문 숙소는 안다오 게스트하우스 Ahn Dao Guesthouse 예요.안다오 게스트하우스는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인 데땀거리에 위치해 있어요.지도상 위치나 주소로는 분명히 이 근처인데 게스트하우스가 보이지 않아서 숙소 찾을 때 많이 헤맸어요.나중에 찾고보니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 1층은 통째로 여행사로 쓰이고 있었고, 입구에 'Ahn Dao Guesthouse' 라고 조그맣게 쓰여진 간판이 전부더라고요.찾고나서도 긴가민가해서 여행사 안에 들어가서 게스트하우스 맞나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숙소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해요.계단 폭이 좁아서 기내용 캐리어인데도 들고 올라가기 꽤 힘들었어요. 에어컨 2인실 방은 깔끔한 편이긴 했지만, 조금 작은 편이었어요. .. 2015. 7.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