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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

2016 햄버거 신메뉴 BEST & WORST 5

by 히티틀러 2016.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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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 많은 햄버거를 먹었어요.

총 136개의 국,내외 패스트푸드 포스팅을 했고, 제가 먹어본 신메뉴(햄버거 및 사이드, 디저트 포함)만 해도 76종이나 되더라고요. 

패스트푸드 주요 5개 브랜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 신메뉴 햄버거 중에서 개인적으로 BEST 메뉴와 WORST 메뉴를 5개씩 선정해보았어요.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입니다.



<BEST 5>

1위 맥도날드 '슈비버거'


출시일: 10월 7일

가격 : 단품 5,200원, 세트 6,700원, 런치 5,700원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슈비버거' 후기



엄밀하게 말하자면 슈비버거는 신메뉴는 아니예요.

작년 여름 한정판매 메뉴로 출시되었던 제품이었으나, 단종 이후에도 워낙 반응이 좋아서 올해 정식 메뉴로 재출시되었어요.

크리스피하면서도 살짝 비릿한 새우패티와 담백하고 묵직한 쇠고기 패티, 매콤달콤크리미한 스위트 어니언 소스의 조합은 정말 독특해요.

맛도 새우와 쇠고기, 어느 한쪽에 과다하게 치우치지 않고요. 

맥도날드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색다른 햄버거'를 하나만 추천한다면, 전 슈비버거를 추천해요.



2위 롯데리아 'AZ버거 오리지널'



출시일 : 7월 1일

가격 : 단품 6,200원, 콤보 : 7,2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A아재Z버거 오리지널' 후기



아재버거 오리지널을 처음 먹어보고, 정말 놀랐어요,

부드럽고 모닝빵 냄새 나는 번에 두툼한 쇠고기 패티와 신선한 야채까지, 수제버거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딱 먹자마자 강한 소스맛이 느껴지던 기존의 롯데리아의 햄버거 스타일과는 달리, 소스 맛이 약해서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가끔씩 먹을만한 맛이에요.



3위 버거킹 '통새우와퍼' 



출시일 : 5월 30일

가격 : 단품 6,300원,  세트 8,300원 



참고 : 버거킹 신메뉴 '통새우 와퍼' 후기



통새우 와퍼는 버거킹 최초의 새우버거로, 여름한정 메뉴로 출시되었으나 인기가 좋아서 아직까지 판매 중이에요.

새우버거는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있었고, 쇠고기와 새우의 조합 또한 슈비버거가 있었으므로 아예 색다른 발상은 아니었어요.

통새우 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 그대로 '통새우'가 들어간 점.

새우를 다져만든 튀김 패티가 아닌 통새우가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새우가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와퍼패티의 맛이 워낙 강하다보니 통새우는 식감만 남아버리고 맛은 다 묻혀버린다는 점이에요.

스테이크 패티는 와퍼패티보다도 더 두툼하고 고기맛이 강하기 때문에 더 그렇고요.

새우는 추가할 수 있지만, 두 마리쯤 더 들어있었으면 딱 좋았을 듯 싶어요.

 


4위 맥도날드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



출시일 : 2월 26일 (단종)

가격 : 단품 5,200원, 세트 6,300원, 런치 5,500원



참고 : 맥도날드 신메뉴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 후기



리코타치즈 상하이버거는 2016 리우올림픽 기념으로 출시된 첫 메뉴예요.

보통 햄버거에 들어가는 치즈는 모짜렐라나 아메리칸 치즈 등을 사용하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구성은 처음이에요.

최근 햄버거는 맵고, 짜고, 달고, 먹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도록 맛을 강하게 내는데, 리코타치즈는 짜기도 않고 고소하면서도 진해요.

입 안에서 부드럽고 담백하고 퍼지는 맛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호불호가 있는 메뉴였지만, 전 호였어요.

이 메뉴는 다시 출시되면 또 먹고 싶어요.



5위 KFC '트위스터 마크니'



가격 : 단품 3,200원, 세트 4,700원



참고 : KFC 신메뉴 '트위스터 마크니' 후기



기존의 트위스터에 버터와 생크림을 넣은 인도커리가 들어간 제품이에요.

마크니 커리소스가 달달하면서도 이국적인 게 치킨과 정말 잘 어울려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마치 케밥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지만 지금은 단종된 인델리 카레 치킨마크니 맛이 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WORST  5>


1위 롯데리아 '마짬버거'



출시일 : 2월 19일 (단종)

가격 : 단품 4,500원 콤보 5,500원 세트 6,3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마짬버거' 후기



올해 최악의 버거를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전 주저 없이 마짬버거예요

작년 라면버거라는 괴작을 출시하고 엄청난 악평을 들은 이후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한 메뉴지만, 별반 다를 게 없었어요.

맵기만 하고 아무런 맛의 특징이 없어요.

면발도 불어서 거의 떡같은 식감이었는데, 라면버거 때처럼 면이 산산히 부서지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콜라가 제일 맛있어요.



2위 롯데리아 'AZ버거 더블'



출시일 : 7월 1일

가격 : 단품 9,500원, 세트 10,5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A아재Z버거 더블' 후기



같은 날 출시된 아재버거 오리지널을 정말 맛있었어요.

블로그에 글 쓰고 난 이후 롯데리아 관계자다, 알바다, 광고다 하는 온갖 소리를 다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재버거 더블을 먹고 난 이후 똑같은 시리즈의 메뉴가 이렇게 맛이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고기와 치즈가 너무 과대해서 딱 두 입 먹고 나니 물려요.

먹으면서 '난 이걸 왜 먹고 있는걸까' 막막해보기는 처음이에요.

이거 먹을 바에는 애슐리 샐러드바 가세요.



3위 롯데리아 '오리지널 메가새우버거'



출시일 : 4월 15일 (단종)

가격 : 단품 4,500원, 세트 6,000원, 런치 5,200원



참고 : 롯데리아 한정판매 '오리지널 메가 새우버거' 후기



롯데리아의 대표 인기메뉴인 새우버거의 더블패티 버전이에요.

과유불급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버거였어요.

새우패티가 2개나 들어가니 더 맛있어진게 아니라 비리고 느끼해지기만 하더라고요.

빵맛도 안 나고, 야채맛도 안 나고, 타르타르소스 범벅의 새우튀김만 으적으적 먹는 기분이었어요.



4위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



출시일 : 12월 6일 

가격 : 단품 3,900원,세트 5,800원



참고 : 롯데리아 신메뉴 '클래식 치즈버거' 후기



얼마 전에 출시된 신메뉴로, 특정브랜드를 유난히 싫어하는 거 같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번과 치즈를 업그레이드해서 고급화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크기도 작고, 맛도 그닥이에요.

가격이 단품 1,600원, 세트 1,300원을 올렸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나아진 점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오히려 클래식 치즈버거의 출시와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존 치즈버거가 단종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 좁아졌어요.



5위 버거킹 '롱킹' 



출시일 : 9월 1일

가격 : 단품 5,700원, 세트 7,800원



참고 : 버거킹 신메뉴 '롱킹' 후기



더블패티 햄버거로 출시되었지만, 그 장점을 하나도 느낄 수 없는 버거였어요.

롱번에 패티가 나란히 놓여있으니까 그냥 일반 버거를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야채도 별로 없어서 패티와 소스맛만 나는 버거를 질겅질겅 씹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격도 비정상적으로 비싸요.

행사할 때 라면 모르지만,  제값주고 먹을 바에는 와퍼를 먹거나 더블킹 세트 2개를 먹는 게 훨씬 나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어요.

많은 메뉴가 출시되었고, 또 신메뉴를 누구보다도 빨리 먹어보려고 노력했어요.

평가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며,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맛있고 새로운 메뉴가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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