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버거킹에서 햄버거 신메뉴 2종이 출시되었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햄버거는 '몬스터 와퍼' 와 '몬스터 와퍼주니어' 예요.

이미 출시 이전에 SNS상으로 신메뉴 출시 예정이라는 공지가 있었고, 이름 공개는 안 되었지만 어느 정도 정보는 새어나오기 마련이기에 몬스터 와퍼가 출시된다는 사실은 며칠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신메뉴라고는 해도 기존 메뉴에서 약간의 변형이 들어간 정도이기 때문에, 이름을 들으면 대충 어떤 구성일 것이다, 어떤 맛이 날 것 같다.. 라고 예상해볼 수 있어요.

또 햄버거를 먹으러 가는 길에 그게 맞든 틀리든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이고요.

이번에 '몬스터 와퍼' 라는 이름을 듣고서 2가지 생각을 해봤어요.

한 가지는 예전에 출시되었던 '몬스터 와퍼'의 재출시예요.

2013년 4월에 몬스터 와퍼라는 햄버거가 기간 한정으로 출시된 적 있는데,  

다른 하나는 '몬스터베이비' 의 와퍼 사이즈예요.

'몬스터베이비'는 단종되었다가 재출시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더블킹이라서 사이즈가 작아요.

같은 혹은 유사한 구성에 큼직한 와퍼 사이즈의 버거가 나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에요.

아니면 이름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메뉴가 출시될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기대와 상상을 하면서 버거킹에 가서 몬스터 와퍼를 주문했어요.



몬스터와퍼 세트


몬스터 와퍼 가격은 단품 7,900원, 세트 8,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1,055kcal, 세트 1,490kca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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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행버거는 타 브랜드보다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만 하지만, 그래도 세트 기준으로 1300kcal 대를 넘지 않았어요.

그나마도 다섯 손가락 남짓 정도로 많지 않았고요.

그런데 몬스터와퍼는 세트가 무려 1500kcal 에 가까워요.

최근 몇 년간 출시된 햄버거 중에서 단연코 최고 칼로리이고, 단품 하나만도 왠만한 햄버거 세트 칼로리 이상이에요.



출시 이전부터 홍보도 하고, 벼르고 출시했던 제품이라서 그런지 전용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강렬한 붉은색이에요.




몬스터와퍼는 일단 와퍼가 사이즈 자체도 큼직하고, 높이도 두툼해요.

지름은 약 11cm, 높이는 무려 7.5-8cm 정도였어요.



몬스터와퍼는 와퍼번에 쇠고기 패티, 치킨패티, 베이컨,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햄버거를 한두 번 잘라본 게 아니다보니 이제는 왠만큼 감을 잡고 슥슥 자르는 편인데, 몬스터와퍼는 두께가 워낙 두껍다보니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렸어요.

기본적으로 5년 전 출시되었던 '몬스터와퍼'의 재출시이긴 한데, 구성이 약간 달라졌어요.

과거에는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운 로얄 그릴드 치킨패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통살 패티도 아니고 아니고 그냥 튀겨서 사용하는 치킨 다짐육 패티인 점이 일단 좀 아쉬웠어요.

소스도 예전에는 토마토 랠리쉬 소스였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디아블로 소스를 사용했다고 해요.

조금 매콤한 맛인데,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사용했는지 약간 아라비아따 파스타 소스 같은 느낌이에요

매운 거 못 먹는 제 입맛에는 살짝 얼얼함이 남는 수준이었어요.



이렇게 보니 어마어마한 두께가 새삼 실감이 났어요.
자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적이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지만, 15cm 자가 부족해본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양도 무지막지하게 많아요.
1/4개쯤 먹으니 배가 어느 정도 차오르고, 반 개쯤 먹으니 배가 불렀어요.
좀 많이 드신다고 하는 남자분도 몬스터와퍼 세트를 가지고 양이 적다고 하시진 않을 거예요.


소스가 좀 과한데...?


몬스터와퍼는 햄버거 하나에 왠만한 재료는 다 들어갔어요.
괴물이라는 뜻의 '몬스터 monster' 라는 이름을 붙인만큼 강렬한 맛을 내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가 가요.
하지만 사실 이렇게 재료가 좋으면, 소스는 케첩이나 마요네즈만 넣어도 맛있어요.
재료 자체가 내는 기본적인 맛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몬스터와퍼는 소스 자체의 맛도 강한 편이었고, 또 소스 양도 많이 들어가다보니 재료 자체가 내는 고유한 맛이 그 소스에 많이 덮인 느낌이었어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시겠지만, 재료 자체의 조합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좀 아쉬운 점이었어요.
그릴드 치킨버거도 인기가 참 많았는데, 이전 몬스터와퍼처럼 일반 치킨패티 대신 그릴드 치킨패티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요.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메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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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