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버거킹에서 햄버거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밸런스 치킨버거' 로, 버거킹 최초의 프리미엄 치킨버거라고 해요.

보통 버거킹에서 신메뉴를 출시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알림도 오고, 세트 업그레이드 같은 쿠폰도 뿌리고 하는데, 이번에는 조용했어요.

홈페이지에 메뉴가 생겨나고 페이스북에 글만 1-2개 올라왔을 뿐이고, 인스타그램은 아예 피드도 없었어요.

티몬에서 50% 할인 쿠폰을 판매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요.

그러다가 월요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해서 알게 되었네요.



밸런스 치킨버거 세트


밸런스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6,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917kcal, 세트 1352kcal 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세트 기준 1300kcal 이상이면 가장 칼로리가 높은 버거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몬스터 와퍼몬스터X 가 1400kcal, 1500kcal 벽을 가뿐히 넘겨주셔서 이제는 '칼로리가 좀 높구나' 수준이고 예전에 같은 위압감은 느껴지지 않네요.

밸런스 치킨버거는 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8월 20일 월요일부터 9월 2일 일요일까지 2주간 사용 가능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밸런스 치킨버거는 따로 전용포장지를 사용하지는 않고,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및 BLT 뉴올리언스 치킨버거와 같은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실상 패티 측면에서 저 두 버거와 같은 계열이기도 하고요.

밸런스 Balanc B 를 써서 구별을 한 거 같아요. 

지금은 약 10-11cm 이고, 높이는 6cm 입니다.



밸런스 치킨버거는 콘밀번에 치킨패티, 코울슬로 4가지,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 토마토, 마요네즈, 시크릿 머스터드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치킨패티는 닭가슴살 통살로,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및 BLT 뉴올리언스 치킨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제품이에요.


참고 : 버거킹 신메뉴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후기

버거킹 신메뉴 'BLT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후기




이 버거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코울슬로였어요.

코울슬로 드레싱 혹은 그 유사한 소스가 들어간 버거는 이전에 있었지만, 실제 코울슬로가 들어간 버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코울슬로는 흰색에 가까운데, 비트물을 들인 피클처럼 연분홍색이 나는 게 시각적으로 독특한 느낌이에요.

일반적인 햄버거에서는 보기 힘든 색이니까요.

제품 설두명에는 4가지 종류의 코울슬로라고 했는데, 실제 4가지가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육안으로 봤을 때에는 2개 밖에 안 되어보였거든요.



두께감도 좀 있고 재료가 컬러풀해서 세워놔도 그렇게 빈약해보이지는 않아요.



바삭함과 매콤함!!



저는 사실 코울슬로가 들어간다고 해서 살짝 염려했어요.

햄버거 포스팅하기 이전에 KFC와 롯데리아에서 파는 코울슬로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시었거든요.

피클도 신 맛과 독특한 풍미 때문에 왠만하면 빼고 먹는데, 이 버거도 코울슬로의 신맛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햄버거에 신맛은 호불호가 좀 갈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코울슬로와 피클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신맛이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파스타를 먹으러 가거나 레스토랑에 가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분홍색 수제 피클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약해요.

그러면서도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아요.

뉴올리언스 치킨패티는 조금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크리스피함이 강한 패티인데, 여기에 양상추도 들어가고, 코울슬로가 더해지니까 마지막으로 씹을 때까지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일단 매력적이었어요.

코울슬로 드레싱과 머스타드의 조합도 예상 외로 선방이었어요.

머스타드 소스는 잘못 쓰면 조잡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집에서 만든 샌드위치나 햄버거, 혹은 빵집 버거 같은 데에 케첩, 마요네즈, 머스타드를 주로 쓰다보니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런 맛이 나면 좀 실망스러운 감이 있거든요.

머스터드 소스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다른 부재료 및 코울슬로의 새콤달콤함과 섞이면서 새로운 드레싱의 느낌을 내요.



코울슬로 안에 들어간 다진 할라피뇨도 맛의 공신 중 하나예요.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이 치킨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맛이 훨씬 살려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몬스터X나 몬스터와퍼에 들어가는 디아블로 소스가 얼얼하고 화끈한 매운 맛이라면 할라피뇨는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맛이라서 매운 걸 못 먹는 저도 적당히 기분 좋은 매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름이 '밸런스 치킨버거'인데, 정말 이름답게 각 재료의 밸런스가 정말 아름다운 버거였어요.

올해 제가 먹어본 버거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프렌치프라이에 손도 안 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을 정도로 버거만 열심히 먹었을 정도니까요.

다만, 문제는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에요.

세트 하나를 먹으면 칼로리는 성인 기준 2끼 식사에 해당하고, 나트륨은 이미 하루치를 초과했으니까요.

맛은 정말 좋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전후 식단 조절이 필요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먹고 싶은 버거였어요.

이 메뉴는 꼭 정식 메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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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