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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롯데리아

롯데리아 신메뉴 '치킨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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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치킨버거' 예요.

출시해놓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알림이라든가 SNS 등 전혀 홍보가 없어서 출시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어요.

오늘이 11월 1일이니 신메뉴가 하나쯤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비로소 출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치킨버거'예요.



치킨버거가 왜 신메뉴지?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치킨버거는 원래 롯데리아에 있던 메뉴였어요.



참고 : 롯데리아 '치킨버거' 후기



롯데리아는 유사한 중복메뉴가 좀 많은 편인데, 저가 라인업은 치킨버거를, 고가로는 핫크리스피 버거가 있었어요.

그러다 통살치킨버거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치킨버거는 슬그머니 단종시켜버렸어요.

통살치킨버거가 혹평을 받고 난 이후에는 치킨강정버거버거크닭T-REX 버거를 출시했고요.

하지만 치킨강정버거와 버거크닭은 반응이 시원치 않았는지 어느새 단종되어버렸는데, 뜬금없이 치킨버거가 다시 나왔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신메뉴라기보다는 재출시나 리뉴얼에 가까운 듯 해요.



치킨버거 세트


치킨버거 가격은 단품 2,700원, 세트 4,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3,400원, 세트 5,9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384kcal, 세트 779kcal 입니다.




치킨버거 크기는 지름 9.5cm, 높이 6cm 입니다.

따로 전용포장지는 없고, 기존의 포장지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치킨버거는 참깨번에 치킨패티, 양상추, 데리야키소스, 머스터드,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뭐가 달라진거야?



패티에 육즙과 풍미가 뛰어한 촉촉한 닭다리살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치킨버거와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었어요. 

통살일 때야 씹는 식감이 다르니 닭다리살을 쓰든 닭가슴살을 쓰든 그 효용이 있는 거지, 어차피 다짐분쇄육을 쓰면 닭가슴살이든 닭다리살이든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렴한 학교 매점 햄버거들이 닭대가리 버거라는 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니예요.

어차피 다져놓으면 어느 부위를 넣든 티도 안 나니까요.

누가 봐도 알 정도로 티가 나는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사실이고요.



한 가지 좋아진 점이라면 양상추가 풍성하게 들어가있다는 점이었어요.
솔직히 이전에 맥도날드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햄버거를 주문하면 뜨뜨미지근하고 풀이 다 죽은 양상추 이파리 몇 조각 들어있는 게 고작일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하도 롯데리아가 맛없다, 부실하다 등등의 악평이 많다보니 올해 여름부터 '주문 즉시 신선한 양상추를 정량투입하여 따뜻한 햄버거를 만들겠다' 라는 따뜻한 햄버거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그 캠페인의 효과인건지 아니면 만드시는 분이 양상추를 듬뿍 넣어주신 건지 모르겠지만, 아삭한 식감이 있으니 기존의 치킨버거보다 낫긴 하네요.
좀 흘리게 되는 단점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지만요.


역시 가격이 문제


데리야키 소스와 마요네즈의 달콤짭조름고소한 맛은 남녀노소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아요.
하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타 브랜드보다 메리트가 현저하게 떨어져요.
세트 가격 기준으로 맥도날드에 가면 '맥올데이' 라고 해서 빅맥이나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슈슈버거 세트를, 버거킹에 가면  '올데이킹' 메뉴인 콰트로치즈 와퍼주니어나 통새우와퍼주니어, 롱치킨버거 등을 동일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어요.
더블킹 메뉴를 주문하면 1,000원이 남고요.
같은 가격 대에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굳이 롯데리아에 와서 치킨버거를 먹어야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주변에 롯데리아 밖에 없다! 하는 게 아니면 굳이 여기 와서 치킨버거를 먹지는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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