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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80

타지키스탄 후잔드 숙소 - 에흐손 호텔 Ehson Hotel 제가 후잔드에서 묵었던 호텔은 '에흐손 호텔 Ehson Hotel'입니다.론니플래닛에는 지도 밖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고 나와서 매우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닥 멀지 않습니다.시장까지 걸어갈 수도 있을 정도의 거리이고, 중심가나 버스터미널 등에 마슈르트카가 전부 다니기 때문에 교통도 괜찮은 편입니다.큰 길만 죽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길 찾기도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지, 왠만한 사람들에게 '에흐손 호텔'이라고 이야기하면 거의 위치를 알더라고요.원래 아파트로 지어진 건물을 나중에 호텔로 개조하여 실제 거주하는 주민과 숙박객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침대 하나만 빌리고 공용 샤워실 및 화장실을 사용하는 도미토리식의 방도 있고, 일반 호텔처럼 방 하.. 2013. 8. 17.
[타지키스탄] 19. 5/16 후잔드 (1) 돌아오니 B씨와 약속한 3시보다 훨씬 지나 4시가 넘어있었어요.B씨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일단은 나가서 저녁이나 먹자." 택시를 타고 오면서 우리는 시장을 봤어요.우리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이었어요.중앙아시아 지역에는 한국처럼 어디에나 음식점이 많지는 않아요.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 근처에는 끼니를 해결한 만한 곳이 있기 마련이거든요.슬슬 파장 준비를 시작할 시간이긴 했지만, 시장에는 아직 사람들이 많았고 문을 연 식당들도 눈에 띄었어요.그 중 우리는 사람이 좀 있어보이는 한 식당에 들어갔어요. 식당 이름은 샤르크 오쉬호나 Sharq Oshxona.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그만큼의 돈을 지불하는 카페테리아 형식의 밥집이었어요. 저와 B씨는 라그몬(전통 국수)과 매쉬드.. 2013. 8. 16.
[타지키스탄] 18. 5/16 이스타라브샨 (2) 성을 찾아가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어요.언덕 위의 파란 지붕이 눈에 확 띄어서 그 지붕이 있는 쪽만 따라가면 되었거든요. 여기도 소 한 마리.더위에 지쳤는지 소는 우리가 앞을 지나가거나 말거나 쳐다보지도 않았어요.근처에 워낙 소똥이 많아서 밟지 않게 바닥을 보며 조심조심 피해다녔어요. "어? 너!" 아까 만났던 18살 청년이 우리를 따라 왔었어요.그 청년은 여전히 여러 언어를 섞어가면서 이스타라브샨과 성에 대해 가이드처럼 설명해주었어요. 성 앞에는 말을 탄 한 사람의 동상이 있었어요.이 사람은 '테무르 말리키'라고 했어요.테무르 말리크는 12세기에 후잔드 지역을 통치했던 왕이었지만, 몽골에 의해서 쫓겨났다고 했어요.나중에 세력을 모아서 다시 후잔드를 되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불운한 왕이.. 2013. 8. 15.
[타지키스탄] 17. 5/16 이스타라브샨 (1)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났어요.전날 한 일이라고는 하루종일 차만 타고 다닌 거 밖에 없는데도 매우 피곤했어요. "이스타라브샨 보러 갈래요?" A씨가 물었어요.원래 우리는 두샨베에서 출발할 때, 후잔드가 아니라 이스타라브샨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어요.그러나 워낙 밤에 도착하는 통에 숙소를 찾을 수도, 뭐가 있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어서 후잔드로 넘어온 거였어요.A씨는 저와 B씨가 싫다면 혼자라도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같이 가요." 피곤하긴 했지만, 타지키스탄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고 힘들게 왔는데 숙소에만 있으면 아쉬울 거 같았거든요.방 상태도 오래 있고 싶게 생기지 않았고요.B씨는 전날 여행으로 체력이 방전되었는지 숙소에 남겠다고 했어요. 일단은 떠나기 전에 숙소에 변기가 고장났다는 것을 말하고,.. 2013. 8. 12.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왔어요! - 두번째 8월 8일에 발행한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추천 캐스트'로 선정되어 네이버 메인에 올랐습니다.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게 벌써 두 번째네요. 이번 오픈 캐스트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아직 포스팅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대한 포스팅과 오픈 캐스트는 2편, 3편 계속 될 계획입니다.네이버 추천 캐스트를 통해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히티틀러의 여행 이야기 오픈 캐스트 : opencast.naver.com/HT637 2013. 8. 11.
[타지키스탄] 16. 5/15 샤흐리스탄 패스 안조브 패스를 넘고, 이스칸다르 호수도 다녀왔어요.이제 마지막 남은 관문은 샤흐리스탄 패스.샤흐리스탄 산은 고도가 3600m 정도로 안조브보다도 훨씬 높다고 했지만, 이미 안조브 패스를 잘 통과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니 시. 자라프숀 강. 샤흐리스탄 패스 입구 초입은 괜찮았어요.안조브 패스처럼 길도 좋았고, 도로도 잘 포장되어 있었어요.우리는 여유롭게 설산을 구경하면서 마음을 푹 놓고 있었어요. 하지만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여기는 터널이 아직 개통이 안 되었어." 기사 아저씨께서는 샤흐리스탄 패스는 지금 중국 기업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 달 뒤에나 터널이 개통을 한다고 하셨어요.그래서 지금은 25km 정도 비포장 도로로 돌아가야한다고 했어요. 비포장 도로로 들어.. 2013. 8. 8.
[타지키스탄] 15. 5/15 이스칸다르 호수 아저씨는 자신도 다녀와 본 지가 매우 오래되었다면서,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물어가면서 호수를 찾아가기 시작했어요. 정말 이 길 맞아? 이스칸다르 호수는 타지키스탄의 유명한 휴양지이라 타직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에요.그런데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 길이 험했어요.포장이 안 된 건 기본이고, 차 하나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한 길이 많았어요. 좁은 차도 옆에는 천길 낭떠러지.다행히 제 자리는 차 쪽이어서 낭떠러지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운전기사 바로 옆 자리에 앉은 A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정말 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라고 했어요.기사 아저씨의 얼굴은 잔뜩 굳어있었어요.여기서 조금만 잘못하면 차 전체가 낭떠러지도 떨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었어요. 원래는 호수까지 차 하나가 다닐 수 있는 비포장.. 2013. 8. 6.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라왔어요! 종종 짬이 생기면 블로그를 확인해보곤 하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방문자 수가 유난히 많았어요. 유입경로를 보니 www.naver.com/ 가 왕창 나와있었어요. 혹시나 해서 네이버를 확인해봤더니 예상대로 제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에 올랐네요. 네이버 메인에 오른 오픈 캐스트는 타지키스탄 두샨베와 그 인근 지역 관광에 대한 포스팅이예요. '타지키스탄'이라는 나라가 그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관광지는 아닌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소 방문자의 몇 배가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찾아와주셨어요. 기쁘기도 하고, 뭔가 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앞으로 포스팅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아래는 제 오픈캐스트입니다. 캐스트를 구독하시면, 네이버 로그인시 제가 발행한 새 오픈캐스트가 나옵니다. openca.. 2013. 8. 1.
JTBC '헬로헬로'에 제 블로그 사진이 나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에 JTBC에서 방영하는 '헬로헬로'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외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예전에 KBS에서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을 때도 열심히 챙겨보았거든요.출연진들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 사람들은 역시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굴사남'과 '딜도라'.작년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내던 생각도 나고, 우즈베키스탄에 관한 새로운 정보도 알 수 있거든요. 지난 7월 27일, 집에서 '헬로헬로'를 보고 있는데, 각 나라의 독특한 직업에 관한 내용이었어요.'굴사남'이 이야기한 우즈베키스탄의 독특한 직업은 '아라바카쉬'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나라와 같은 대형 마트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재래 시장에서 장을 많이 봐요.짐을 다 들고 다니면 쇼핑하기 힘들고 많은 양을 .. 201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