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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2016 부산 [完]

부산 다문화 여행지 - 부산 이슬람 모스크 (금정구 남산동)

by 히티틀러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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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모스크라고 하면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중앙성원이 제일 많이 알려져있어요.

하지만 이태원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10여 곳이 넘는 이슬람성원이 있어요.

서울이나 부산, 경기도 광주와 안양, 안산, 인천, 전주 등에는 독자적인 모스크 건물이 있고, 다른 지역은 사무실 같은 곳을 임대하여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 중앙성원은 종종 가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있는 모스크를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부산 모스크는 지하철 1호선 두실역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두실역 8번 출구로 나와서 300m 정도 직진하다보면 sk주유소가 나오는데, 거기서 우회전하면 모스크가 나와요.

도보로는 5분 남짓 거리예요.

가는 길에 아파트숲 사이로 모스크의 돔이 나온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처음 모스크가 건립되었을 때는 인근 지역이 모두 논밭이었는데, 이후 개발이 되고 아파트들이 많이 건설되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해요.



입구에는 '한국 이슬람 부산성원' 이라는 말과 함께 '알 파티 마스지드 Al- Fatah Masjid' 라고 쓰여진 현판이 있어요.

'알 파티 al-Fatah'는 아랍어로 시작을, '마스지드 masjid' 는 모스크라는 뜻이에요.



부산 이슬람성원은 1980년 9월에 리비아 전 재무장관인 알리 팔락 박사의 후원으로 설립되었다고 해요.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중앙성원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건립된 모스크로, 동남부 권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모스크예요.

부산의 유일한 모스크이기도 하고요.

매년 2만 5천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방문하는데,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유학생들이라고 해요.



입구에는 비무슬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알림도 있어요.

이슬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중앙성원과 이태원 방문이 있는 게 눈길을 끌어요.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 같은 경우는 따로 이런 프로그램은 없었던 거 같은데요.



신기하게도 모스크 내에 유치원도 있어요.

무슬림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은 아닌 거 같고,일반 유치원인 거 같은데 어떻게 모스크 부속 건물에 있는지 궁금해요.



예배당은 2층에 있습니다.

이슬람은 남자와 여자의 기도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남자의 예배실인 거 같아요.

여자 예배실도 아마 있을 텐데, 어디인지 못 찾았어요.




비무슬림인데다 여성이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밖에서 사진만 살짝 찍었어요.

규모가 그닥 커보이지는 않아요.

지어진지 30년이 넘는 건물이다보니 많이 노후화가 되었는데, 몇 년 전 터키 정부의 지원으로 내부를 많이 보수했다고 해요.



부산 이슬람성원 바로 옆에는 '카사블랑카' 라는 모로코 음식점도 있어요.

사실 원래 모스크를 구경하려고 온 건 여기 온 건 아니예요.

이전부터 이 모로코 음식점을 가보고 싶어서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근처에 있길래 같이 묶어서 구경한 거지요.

이 모로코 음식점은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저와 친구, 둘 다 모두 만족하고 왔어요.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께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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