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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부산에 온지 3일째에요.
일정의 절반이 지나간 셈이에요.
3일동안 장편영화 6편과 단편경쟁 2회, 총 7편의 단편 영화를 보았어요.
원래 계획보다 영화 1편을 더 본 셈이에요.
하루는 일이 있어 아예 영화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이틀동안 볼 5편의 영화가 더 남아있어요.
일정을 봐서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이번에 '술탄 Sultan' 이라는 작품으로 부산을 찾아온 인도의 '알리 압바스 자파르 Ali Abbas Zafar' 감독과 '늑대와 양' 이라는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아트시네마상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의 '샤흐르바누 사다트 Shahrbanoo Sadat' 감독님에게서 사인도 받았어요.
샤흐르바누 감독님이 칸에서 상까지 받았는데 1990년생이라고 해서 좀 많이 놀랐네요.
말하는 스타일이나 옷을 입은게 감독으로서 영화제에 초청받은 게 아니라 저처럼 그냥 놀러온 느낌이었어요.
예매했던 맘에 안 드는 영화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안 지루하고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남은 영화들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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