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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6 일상 생활기

LG G4 핸드폰 또 수리받았어요!

by 히티틀러 2016.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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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부터 갑자기 핸드폰 전원이 켜지지 않았어요.

배터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침수가 되거나 충격이 가해진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가만히 놔두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쓰려고하니 뜬금없이 켜지지가 않는 거예요. 

혹시나 해서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워보기도 했지만, 마찬가지였어요.

가끔 한 두 번 켜져도 LG 로고만 뜨고 다시 먹통이 되더라고요.

다음날은 토요일.

하필 토요일은 서비스센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지 않아요.

일요일은 일부 서비스센터만 운영하는데, 인터넷 상으로 미리 방문 예약한 사람만 이용 가능하고요.

평소 아침잠도 많은데, 알람 시계도 없어서 제 시간에 못 일어날까봐 불안해서 

거의 밤을 꼬박 새고, 새벽 무렵에 2시간쯤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서 바로 LG 서비스센터로 향했어요.



주말이라서 사람이 꽤 많았어요.

서비스센터에 비치된 커피 한 잔으로 오는 졸음을 쫓으며 기다렸어요.


"핸드폰에 어떤 문제가 있으신가요?"

"전원이 안 켜져요."

"LG 로고만 뜨죠? 메인보드 교체하셔야해요"


수리 기사님께서는 제 핸드폰의 증상을 마치 본 듯이 말씀하셨어요.

LG G4 초기 기종의 경우 종종 있는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핸드폰 구입한지 3개월 만에 원인 모를 고장이 생겨서 교체했거든요.


참고 : LG G4 핸드폰 수리받았어요


되도록이면 메인보드 교체는 피하고 싶었지만, 전원이 안 켜지니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메인보드 교체 이후 1년 이내에 발생한 문제라서 비용이 들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깔끔하게 포맷이 된 핸드폰을 받으니 참 막막했어요.

전화번호부와 사진은 복원이 가능했지만, 이번 부산여행 때 남겨놓은 여행기록은 복원이 불가능했거든요.

여행사진은 이미 컴퓨터에 백업해놓았지만, 여행기록은 그냥 핸드폰에 남겨놓은 내용들을 보면서 여행기를 쓰고 있던 중이었어요.

정말 기억에만 의존해서 써야하는데, 앞으로의 여행기가 걱정되네요.



며칠 전에 다 깼다고 좋아했던 Frozen Free Fall 게임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

이제 지긋지긋해요.

핸드폰 바꾸고, 메인보드 교체하고 하는 통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만 5번은 되는 거 같네요.

이 핸드폰은 무슨 마가 낀 건지, 아니면 제가 물건은 험하게 쓰는건지...

2년도 안 되어서 메인보드를 두 번이나 갈아버리네요.



수리를 마치고 나서 핸드폰 배터리와 거치대도 샀어요.
배터리 일체형은 불편해서 핸드폰 장만할 때 일부러 교체할 수 있는 기종으로 샀거든요.
이래저래하다 거치대와 배터리를 잃어버렸는데, 새로 사기 귀찮아서 그냥저냥 지내고 있던 참이었어요.
짜증도 나고, 힘들게 A/S센터 온 김에 새로 장만했습니다.





핸드폰이 고장난 것만으로도 불운한 일인데, 배고파서 편의점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도 깨지고 발목도 접질렸네요.
평소 발목이 약해서 매년 1-2번 정도는 발목이 접질리곤 해요.
올해는 별 탈 없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하필 딱 그날에 
심한 건 아니라, 당분간 파스 좀 넉넉하게 발라주고 압박붕대를 하고 다니면 될 거 같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것 뿐만 아니예요.
컴퓨터를 하면서 믹스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커피가 2/3 정도 남은 컵을 홱 엎었어요.
다행히 컴퓨터와 핸드폰에 튀지는 않았지만, 책상과 바닥, 입고 있던 옷까지 적셔서 치우고 빨래까지 하느라 고생했어요.
이 날은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는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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