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강남역에 대만식 토스트와 밀크티를 파는 카페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밀크티로 유명한 3시 15분 3點1刻 에서 운영하는 곳이에요.
3시 15분 밀크티는 몇 달 전 삼성역 쪽에 창고형 매장 겸 카페를 오픈하기도 했었는데, 여기에 메뉴를 몇 가지 더 추가해서 강남역 인근에도 비슷한 카페를 열었네요.
정식 이름은 에잇디 시티카페인데, 가게 이름에는 그냥 시티카페 City Cafe 라고만 쓰여있어요.
다음 지도에서는 아예 '315 시티카페'로 등록이 되어있어요.
신분당선 강남역 3번출구나 2호선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예요.
시티카페 메뉴.
여름이다보니 각종 쉐이크나 차가운 음료 종류가 많아요.
대만 쪽에서 운영하는 곳이다보니 소금커피나 밀크티, 대만식 토스트 등 대만에 가면 많이 먹고 오는 길거리 음식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여기 찾아온 이유는 바로 이거 때문이에요.
여기에서는 대만 토스트 Taiwanese Toast 라고 하지만 현지에서는 '총좌빙' 이라고 해요.
타이베이 융캉제 지역에 유명한 곳이 있어 다들 먹고 오는데, 저는 대만 여행시 못 먹어봤던 터라 좀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밀크티 아이스크림 (컵)
원래는 밀크티를 마시려고 했지만, 날도 덥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밀크티 아이스크림으로 마음을 바꿨어요.
가격은 콘이 2,500원, 컵이 3,000원이에요.
양의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플라스틱 숟가락 가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컵으로 먹는게 조금 더 비싸요.
매장 자체가 자리가 협소해서 테이크아웃하는 고객을 늘릴 목적으로 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매긴 거 같기도 하고요.
그냥 무난하네
달달하고 무난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었어요.
밀크티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밀크티 맛이 진하지는 않아요.
물론 저는 동남아나 인도 스타일도 매우 진하게 우린 밀크티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 70%에 밀크티 맛 30% 정도인 느낌이었어요.
총좌빙도 하나 주문했어요.
가게에서 즉석으로 만든 다음에 이런 종이봉투에 담아서 줘요.
갓 만들어 뜨거우니 조심해야해요.
총좌빙 3번 (플레인+계란+옥수수)
총좌빙은 내용물을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2,000원부터 3,700원까지 다양해요.
저는 계란과 옥수수가 들어간 3번을 골랐고, 가격은 2,900원이에요.
소스는 아무 것도 안 넣은 플레인과 칠리소스, 데리야키 소스 중에서 선택 가능한데, 저는 자체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플레인으로 해달라고 주문했어요.
얇은 피 안에는 계란과 옥수수부침이 하나 들어있어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겠다
피가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이 아니라 약간 결이 있고, 얇은 피가 겹쳐진 스타일이긴 했어요.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해먹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도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었고요.
예전에 '무한도전' 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서 백종원씨가 나와서 '준하 또띠아' 라는 음식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딱 그거라고 생각하면 맞아요.
당시에 TV를 보면서도 '저거 대만 총좌빙이나 딴빙 방법 응용한거네' 싶었어요.
백종원씨 자체가 중식과 한식에 베이스를 두고 요리하시는 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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