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북촌, 서촌이 인기가 많더니 요새는 종로3가역 근처에 있는 익선동 한옥마을이 인기가 많아요.

종로 쪽은 자주 가는 곳이라 그 근처를 이래저래 많이 지나갔는데, 그저 낡고 오래된 골목길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인데, 이제는 관광지화가 되었네요.



경양식 1920 은 익선동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라고 해요.

원래 익선동 한옥거리를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이 가게를 보고 어디서 봤던 기억도 나고 마침 점심 먹을 시간 무렵이라서 여기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오픈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라고 해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기계에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해야해요.

그러면 남은 대기팀과 대기 시간을 카카오톡으로 알려주고, 대기자가 얼마 남지 않으면 전화로 연락을 해준다고 해요.

예약은 아예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가게가 인기가 많아서 대기자가 많다고 들었는데, 왜 기다리는 사람이 없나 싶었어요. 

그런데 실제 이용해보니 대기 시간은 잘 맞지 않았어요.

대기 3팀에 대기 시간 50분이라고 해서 좀 멀리까지 가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았어요.

보니까 대기 팀은 줄어드는데 대기 시간의 변화는 없더라고요.

전화를 받고 나서 '5-10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라고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하셔서 서둘렀어요.

대기 시간이 넉넉히 있더라도 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가게 내부는 한옥의 기본 구조를 두고, 내부를 리모델링한 거 같아요. 

천장 같은 곳은 오래된 옛날 건물의 느낌이 많이 났어요.

그리고 테이블이 8개 남짓 밖에 안 되는 작은 가게였어요.

1920년대 느낌인지는, 제가 그 때 안 살아봐서 모르겠어요.



경양식 1920 메뉴.

경양식이라는 이름대로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가 메인 메뉴이고, 스프나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어요.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었어요.



자리에는 기본적으로 양배추피클&할라피뇨가 놓여져있어요.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런치에는 스프가, 디너에는 디저트가 나와요.

저는 런치 타임에 갔던 터라 스프가 나왔는데, 양송이 스프였어요.

양송이는 잘게 다져져 있는 상태였고, 크리미하면서도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 묘하게 시원한 맛이 있었어요.

이상하게 속이 풀리는 느낌?

평소 양송이 스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게 먹었네요.



매콤 토마토 돈까스


같이 간 남자친구는 매콤 토마토 돈까스를 주문했어요.

발사믹 소스를 뿌린 샐러드와 크림 리조또가 곁들여져 나와요.

돈까스에 소스가 뿌려진 형태가 아니라 분리되어 있어서 돈까스가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돈까스는 딱히 특별하다기보다는 정석적인 맛이었어요.

소스는 매콤하다고 했는데, 토마토 맛이 강해서 그닥 맵게 느껴지진 않아요.

남자친구는 오히려 크림 리조또와 샐러드를 한꺼번에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1920 함박스테이크


제가 시킨 메뉴는 1920 함박스테이크예요.

원래는 함박스테이크 위에 계란이 올라가는데 주문시 살충제계란 때문에 계란을 빠지는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하셨어요.

아까 돈까스와 구성은 같고 그 위에 돈까스 대신 함박 스테이크가 올라가있어요.

함박스테이크가 원래 크기도 작고, 양이 적은 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함박스테이크면 좀 두툼한 맛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좀 얇았어요.

처음 보고는 '이거 떡갈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맛은 괜찮았지만, 솔직히 양이 좀 적은 건 어쩔 수 없었네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종로구 익선동 166-71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익선동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네요..
    맛도 분위기도 괜찮긴 한데 유명해서 그런지 웨이팅이 길고
    가격이 좀 비싸긴 하드라구요..^^

    2017.08.19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쪽은 잘 모르는데, 저기 이야기는 몇 번 들었어요.
      웨이팅이 진짜 길긴 하더라고요.
      평일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을 때 갔는데도 웨이팅이 3팀이었으니, 주말이나 공휴일은 정말 심할 거 같아요.
      테이블 자체가 8개 남짓 밖에 없고, 예약도 안 받으니 더 그런 거 같아요.

      2017.08.19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2. 분위기가 좋네요
    함박스테이크는
    계란노른자 톡 터뜨려같이
    드셔야하는데 역시
    계란파동으로 인해ㅠ
    그래두맛있어보이네용ㅎ

    2017.08.19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함박스테이크는 반숙된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먹는게 제맛인데, 계란이 아예 빠지니 너무 아쉬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계란값 500원이라도 빼주든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
      저희 집은 아버지가 취미로 닭을 키우셔서 계란이나 닭고기에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진짜 갈수록 믿고 먹을만한 게 없는 거 같아서 무섭네요.

      2017.08.19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름은 경양식집 인데,~~
    메뉴는 굉장히 세련되 보이네요~ㅋ

    2017.08.19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약간 한옥 느낌이 남아있는 가게에서 하얀 테이블보 씌운 테이블에서 돈까스를 썰고 있으니 진짜 옛날 느낌이었어요.
      여기가 인기가 진짜 많은 곳이더라고요.

      2017.08.19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4. 맛이 괜찮으셨다니 복고적인 분위기가 더 해서 근사한 식사하셨겠어요. 익선동 요즘 정말 핫하죠?ㅎㅎㅎ.

    2017.08.19 2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평일 낮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특히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은 거 같더라고요.
      음식 자체도 괜찮았지만,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서 좋았네요ㅋㅋㅋ

      2017.08.20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앗 계란프라이도 빠져서 가뜩이나 양이 적어졌는데 떡갈비만한 함박스테이크라니 흑흑 아쉬워요
    돈까스 보니 너무 맛있어보여요 흐흐흑...

    2017.08.20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좀더 두툼한 걸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얇은 느낌이었어요.
      계란후라이가 빠지니까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아쉽고ㅠㅠ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아마 돈까스를 주문할 거 같아요ㅎㅎㅎ

      2017.08.20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6. 분위기 있어 보여요.

    잘 먹고 갑니다.

    2017.08.20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경양식하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30년전인가? 그때는 명동, 종로에서도 스프나오고 돈까스에 밥,야채나오는 세트가 천원이였는데.. 물론 요즘 비쥬얼은 그때보다는 많이 업그레이드된거 같습니다.^^

    2017.08.20 0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이런 경양식집이 참 많았는데, 요즘에는 보기 드문 거 같아요.
      30년 전에 세트가 천원이라니ㅋㅋㅋㅋ
      뭔가 물가 상승도가 확 실감이 가네요.

      2017.08.20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8. 보기엔 두툼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얇았군요.
    요즘 익선동이 핫해서 저도 다음에 서울 나들이 가게 됨 익선동에 가고파요~+_+

    2017.08.20 0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말로만 들었는데,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요.
      가게마다 빈 자리가 보기 없을 정도였어요.
      이번에 가보고서 핫하다는 걸 실감했네요ㅋㅋㅋ

      2017.08.20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으 ㅜ엊그제 동네 돈까스집에 함박을 먹으러갔으나,, 함박까스를 먹고 실망하고 왔는데, 함박 맛좋아보이네요 ㅋ 양이 적은게 슬프네요ㅠㅠㅎ

    2017.08.21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 함박까스는 돈까스보다 만족도가 좀 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양도 적어보이는데 가격은 비싸고...
      계란 하나 더 올려주면 비주얼이 좋았을텐데,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ㅠㅠ

      2017.08.22 02:32 신고 [ ADDR : EDIT/ DEL ]
  10. 진짜 생긴게 딱 떡갈비마냥 생겼네요 ㅎㅎㅋ

    2017.08.21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으악!! 여기 다녀오셨군요 ㅠㅠㅠ 저번에 가려다 못간 곳이예요. (대신 옆에 있는 열두달을 다녀왔어요ㅎㅎ)
    인테리어도 궁금하기도 하고 맛도 궁금해서요.
    가게 되면 함박 스테이크 말고 돈까스로 먹어야 겠네요.

    2017.08.22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최근 어디선가 여기를 봤는데, 싶더니 슬_님.포스팅이었나봐요ㅎㅎ
      워낙 대기가 많은 데였는데 그래도 오래 안 기다리고 식사할 수 있었네요.

      2017.08.22 17:3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