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은 지리적 거리에 비해서 그닥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요.

하지만 멕시코에서 직접 음식이 들어왔다기보다는 미국화된 멕시코 음식, 소위 텍스멕스 Tex-Mex 음식으로 먼저 알려졌어요.

타코벨 Taco Bell 이나 도스마스 Dos Mas 같은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멕시코 음식점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음식점들 가운데 상당 수는 미국 스타일 멕시코 음식점을 판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요즘에는 멕시코 사람이 직접 운영하거나 혹은 남미 쪽에서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 운영하는 음식점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요.



제가 다녀온 곳은 부리또 인 Burrito in 이라는 곳으로, 퓨전 멕시칸 프랜차이즈예요.

서울 노원역 뿐만 아니라 수원, 이천, 청주, 강릉, 원주, 대구 등에 지점이 있어요.

부리또인 강원대점은 강원대학교 후문에서 바로 길 건너의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옆에 붙어있어요.





메뉴는 부리또 Burrito, 한 가지 뿐이에요.

가장 저렴한 기본 부리또는 고기와 양배추, 밥, 소스로 구성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베리에이션이 다양해요.

기존 메뉴에 원하는 게 없다면 500-1000원의 금액을 더 내고 원하는 재료를 추가할 수도 있고요.

메뉴를 고르고 나면 그 안에 들어가는 고기와 맵기를 정할 수 있어요.

부리또에 음료가 추가된, 이른바 콤보 메뉴는 3,700원이고, 사이드메뉴+음료가 추가된 사이드 세트 가격은 5,500원이에요.

이는 기본 부리또 기준이고, 다른 부리또를 주문했을 경우에는 여기에 그 차액만큼 더하면 됩니다.



감자부리또 


메뉴가 많아서 뭘 주문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주문하는 걸 보니 감자부리또를 많이 주문하더라고요.

저도 따라서 감자 부리또를 주문했어요.

고기는 치킨을 골랐고, 소스는 안 매운 맛이에요.

음료 세트로 시켰는데, 음료는 컵을 주고 디스펜서에서 따라 마시면 되요.

리필은 700원을 추가하면 가능하다고 해요.



위생상의 이유로 커팅을 안 해준다고 하는데, 저는 일회용 플라스틱칼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알아서 잘라먹었습니다.

감자 부리또는 감자와 치킨 조각, 채썬 양상추와 소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소스는 안 매운 맛으로 골랐더니, 케첩+마요네즈 맛이었어요.


이게 뭐야?



솔직히 놀랐어요.

밥이 없었거든요.

원래 부리또에는 각종 재료와 함께 밥이 들어가요.

밥심으로 산다는 한국인에게는 간단한 음식이지만, 든든해서 좋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감자 부리또에는 밥이 들어갈 자리에 감자가 들어가있어요.

부리또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어요.

치킨은 텐더가 아니라 약간 그릴드 치킨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맛있긴 했어요.

실제 고기의 양보다는 감자의 맛과 소스의 맛이 강해서 부리또라기보다는 왠지 감자를 잔뜩 넣은 케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인터넷 상에서 농담삼아 강원도를 가리켜 '감자국'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감자국의 맛인가, 싶은 느낌?

하지만 감자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그 가격 대비 괜찮아요.

딱 대학가에 맞는 음식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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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효자동 632-1 | 부리또인강원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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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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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저거 하나 먹으면,
    든든할 것 같은데요??!

    2017.10.22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끼니로 먹은 건데, 꽤 든든했어요.
      또띠야에 내용물이 가득 들어서 반으로 잘라 잠시 세워놨는데, 서지더라고요ㅋㅋㅋ

      2017.10.23 01:48 신고 [ ADDR : EDIT/ DEL ]
  2. 감자를 넣은 부리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강원도 현지화한 부리또인 것 같아요.
    하긴 생각해 보면 타코나 부리또나 있는 재료로 싸서 먹는 음식이니까 현지화도 나쁘지 않은 거구요.
    감자가 맛있는 강원도니까 감자 자체도 꽤 고소해서 부리또가 꽤 맛있겠어요. ^^*

    2017.10.22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부리또였군요?
      저도 감자 부리또라고 해서 프렌치 프라이나 해쉬브라운 같은 거 추가된 제품인 줄 알았는데, 밥 대신 감자가 잔뜩 들어있어서 좀 당황했어요ㅋㅋㅋ
      왠지 이 제품은 미국 사람들도 좋아할 거 같아요.

      2017.10.23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전 밥 들어간 부리또보다 감자 들어간게 더 맛있을 거 같아요! 부리또에 밥 들어간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ㅋㅋ

    2017.10.22 2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밥보다는 감자가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이건 왠지 하나 사서 맥주 한 잔 곁들여도 좋을 거 같았어요 ㅎㅎㅎ

      2017.10.23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4. 확실히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만큼은 싸네요. 감자부리또는 감자가 들어가서 일부러 밥을 뺀게 아닐까요?ㅋㅋㅋㅋ

    2017.10.22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빠르고, 간편하고, 취항별로 선택이 가능한게 딱 대학가에 어울리는 프랜차이즈인 거 같아요.
      감자 부리또라고 해서 감자튀김을 넣어주거나 해쉬브라운 같은 걸 더 넣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밥 대신 감자만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전 오히려 이 편이 더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2017.10.23 01:50 신고 [ ADDR : EDIT/ DEL ]
  5. 오~ 청주에도 지점이..
    어딨나 찾아봐야겠는 걸요~^^

    2017.10.22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주에는 충북대 쪽에 지점이 있다고 해요.
      겨울뵤올님 사시는 쪽과는 거리가 꽤 있는 듯요ㅋㅋㅋ

      2017.10.23 01:53 신고 [ ADDR : EDIT/ DEL ]
    • ㅎㅎ
      저도 이 글 보고 바로 찾아봤다지요.ㅋ
      충대 중문이면 집에서 먼 건 아닌데, 게으름이 문제!! ^^;
      몇달전부터 충대 쪽에 영화관이랑 만화카페 들러야지 해노쿠는 계속 못 가고 있네요.
      언제 한번 충대 쪽에 가게 됨 식사는 거기서 할까봐요.^^

      2017.10.23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 가시게 되면 꼭 소스를 맵개 해달라고 하세요ㅋㅋㅋ

      2017.10.25 01:02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 저게 부리또군요!!
    저렇게 생긴음식 정말 좋아하는데
    밥이 아닌 감자가 들어가고 신기하네요!!

    2017.10.22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멕시칸 부리또에는 밥과 함께 살사 라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는데, 이건 프랜차이즈와 하면서 그런 스타일로 음식을 흉내만 낸 거 같아요.
      실상은 패스트푸드에 가깝죠ㅋㅋㅋ
      대학가에는 정말 딱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안에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데, 3-4인 전용 테이블만 제외하고는 다 차있었거든요.

      2017.10.23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7. 부리또가 좀 저렴하다 싶었는데
    정통방식의 느낌은 아니고 약간 패스트푸드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대학가 위치했다고하니 학생들을 노린거면 괜찮을것 같아요

    2017.10.22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멕시칸 음식이라는게 오리지널 멕시코 스타일부터 미국식으로 변형된 텍스멕스, 타코벨 스타일의 프랜차이즈까지 정말 스펙트럼이 넓어요.
      여기는 아예 간판에 퓨전이라고 써놓아서 큰 기대는 안 했지만요.
      감자가 잔뜩 들어간 건 진짜 의외ㅋㅋㅋ

      2017.10.23 01:57 신고 [ ADDR : EDIT/ DEL ]
  8. 올해 부리또 한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거기엔 밥이 있었는데... 감자가 들어 있군요.
    근데 저도 감자 엄청 좋아해서 잘 먹을 것 같아요.
    제가 먹었던 게 정통 멕시코 스타일은 아니고, 미국식이었군요.... ㅎㅎ

    2017.10.23 0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레시피에는 밥이 들어가요.
      이게 정말 독특한 메뉴인 거구요.
      저도 정확히 멕시칸 스타일은 이렇고, 미국화된 스타일은 이렇다.. 라고 단정지어서 말하지는 못하는데, 보통 우리나라에 들어온 음식점들의 상당수는 텍스멕스에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2017.10.23 01:58 신고 [ ADDR : EDIT/ DEL ]
  9. 감자국의 맛ㅋㅋㅋㅋㅋㅋ 저는 밥에 콩? 도 같이 넣고 치즈랑 과카몰리 팍팍 넣어서 먹는 치킨 부리또 넘 좋아해요.... 여긴 정말 특이하네요 ㅋㅋㅋ

    2017.10.30 12: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슬님이 드신게 오리지널 부리또 스타일 아닌가요?
      저는 부리또를 몇 번 안 먹어보긴 했지만, 밥 대신 감자만 저렇게 넣어준 건 처음 봤어요.
      누가 감자국 아니랄까봐요ㅋㅋㅋ

      2017.10.31 02:4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요즘 요식업 유행은 남미음식인가봐요
    제법 작은 도시인 순천에도 대학교 앞에 부리또 전문점이 생기는걸 보았어요 ^^

    2017.11.13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리또 같은 경우는 정통식이라기보다는 길거리 음식이나 퓨전 패스트푸드 스타일로 만들기 참 좋은 거 같아요.
      안에 재료를 뭘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도 있고요.
      그래도 밥이 아닌 감자만 잔뜩 든 건 상당히 충격적이었네요ㅋㅋㅋ

      2017.11.14 00:4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