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구봉산은 이름은 '산'이지만, 전망대로 카페거리로 유명한 곳이에요.
분지 지형인 춘천시를 내려다보는 경관도 괜찮은 데다가 특히 여름에는 선선해서 더위를 식힐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예쁜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거나 혹은 간단하게 커피 한 잔 즐겨도 좋고요.
저 어릴 때에는 춘천 시민들만 소소하게 찾는 장소였는데, 요즘에는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구봉산에 위치한 산토리니나 투썸 플레이스 등을 코스로 넣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다만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힘들고, 자가용을 운전해서 가거나 택시를 타야하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구봉산 쪽에는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에요.
그 중 탑플레이스가 맛도 괜찮고, 가격도 다른 데보다 좀 저렴하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거나 고급스럽게 꾸며놓지는 않았어요.
한 가지 특징은 셀프바가 있다는 점이에요.
피클 같은 기본 밑반찬은 처음엔 가져다주고, 나중에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요.
주스와 커피 같은 간단한 음료도 있고요.
탑플레이스 메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스테이크와 파스타, 피자, 리조또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1만원 대예요.
바질 빠네 파스타
제가 주문한 건 바질 빠네 파스타로, 가격은 14,000원이에요.
요즘 텔레비젼을 보면 바질 페스토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마트에서도 작은 유리병에 판매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실제 먹어본 적은 없어서 궁금했거든요.
빵에서 파낸 속은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잘 구워셔 옆에 플레이팅을 했어요.
찍어먹을 수 있도록 파스타 소스를 따로 듬뿍 준 것도 좋았고요.
시금치 맛...?
바질이 들어간 음식이야 이래저래 먹어본 적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딱히 바질 맛이나 향을 느껴보려고 신경쓴 것도 아니고 바질 잎만 으적으적 먹어본 것도 아니라서 정확한 바질 맛이나 향은 잘 몰라요.
바질 페스토가 들어간 걸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풋풋한 느낌이 나는게 풀떼기? 혹은 시금치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려요.
빠네 파스타이다보니 양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어요.
열심히 먹어보려고 했지만, 면만 겨우 다 먹고 빵은 결국 남겼네요.
낙지볶음덮밥
양식을 별로 즐기시지 않는 분이나 밥을 드시고 싶으신 분을 위한 메뉴로는 해산물 볶음밥과 낙지볶음덮밥이 있어요.
낙지볶음덮밥의 가격은 12,000원이에요.
너무 맵지 않고 낙지 양도 꽤 많이 들어있어 있어요.
레스토랑 밖에서는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야외테라스도 있어요.
요즘 같은 겨울에는 추워서 이용하기 힘들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여기에서 좋은 뷰를 즐기면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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