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역 근처는 아파트가 많은 주택가이기도 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개인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카페들이 골목 골목 위치해있어요.

친구가 평소 가보고 싶었다고 하는 카페가 있어서 같이 다녀왔어요.



친구가 추천해준 카페는 '오늘 하루' 라는 카페예요.

경춘선 남춘천역에서 길을 건넌 뒤 바로 한 블록 골목에 들어가면 있어요.

걸어서 5분 남짓 걸릴까 말까한 거리예요.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걸어서 10분 정도면 가지 않을까 싶어요.




카페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어요.

딱 사장님이 신경써서 운영하시는 동네 카페 같은 분위기예요.

처음 찾아갈 때에는 근처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안 보여서 '장사가 되긴 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찾아오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오늘하루 메뉴.

카페 메뉴나 가격 자체는 평범한 편이에요.



하얀구름자몽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고민하다가 가을 계절메뉴라는 하얀구름자몽을 골랐어요.

정확히 무슨 메뉴인지는 모르고 독특해보이고 시즌 메뉴라기 주문했는데, 나오자마자 비주얼이 너무 화려해서 시선을 확 사로잡아요.

딱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사진 올리기 딱 좋은 메뉴인 거 같아요.

맨 아래에는 자몽청이고, 그 위에는 라떼, 맨 위에는 생크림으로 층을 이뤄서 만들었어요.



장식으로는 생자몽 슬라이스 하나를 마치 뚜껑처럼 얹었어요.

아래 쪽에 가라앉은 자몽과 섞어마셨는데, 단순한 시럽 같은게 아니라 실쩨 큼직한 과육들이 들어있어요.

그래도 빨대도 일반 커피용 빨대가 아니라 버블티 마실 때 사용하는 거 같이 구멍이 큰 빨대였어요.



엄청 독특한 맛인데?



레몬맛이 나는 커피까지는 마셔봤지만, 자몽이 들어간 조합은 처음이라 좀 궁금했어요.

커피 자체는 라떼 위에 달달한 크림까지 얹어져있으니 마치 돌체라떼 같은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입안에 커피맛이 나요.

그러다가 중간쯤부터는 자몽의 새콤달콤한 맛이 퍼지기 시작해요.

그래서 끝맛은 커피의 텁텁한 맛이 없고, 시트러스계의 깔끔한 맛이 남는 느낌이에요.

시럽이 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커피 맛 때문에서 상대적으로 못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몽의 쌉사름한 맛은 거의 없는 거 같았어요.

이제까지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 색다른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어요.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아이스 음료라는 점이었어요

가을 계절음료라고 해서 당연히 따뜻한 음료겠거니 싶었는데, 알고보니 아이스로만 판매하는 음료였거든요.



허니 브레드


친구가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핑계로 허니 브레드도 하나 주문했어요.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별로 먹을 기회가 없다보니 거의 2년 만에 먹어보는 거 같아요.

가격은 5,000원으로, 프랜차이즈 허니 브레드보다 저렴해요.

맛은 달달해요.

일단 생크림을 거의 부라보콘 수준으로 엄청 얹어주신 데다가 시럽이 아닌 꿀을 뿌려주신 거 같더라고요.

빵은 겉면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니 달지 않은 커피와 같이 먹기 좋았어요.

제가 주문한 하얀구름 자몽과는 맛이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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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퇴계동 87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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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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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브레드 먹고 싶네요.

    2017.11.14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정말 오랜만에 먹었어요.
      카페에 가면 음료에 케이크 정도만 먹고 나오는 게 고작이라서, 허니브레드를 먹을 일이 그닥 없더라고요.
      친구 만난 김에 나도 핑계로ㅋㅋㅋ

      2017.11.16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2. 제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와 같은 이름의 카페여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ㅋㅋ
    하얀구름자몽은 구성 때문에 따뜻하게 만들기 좀 힘들 것 같긴 해요.
    오렌지나 레몬 들어간 커피는 종종 봤는데 이제 자몽까지...!
    붉은 자몽청 덕에 더 예뻐보이는군요. +_+

    2017.11.14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카페 이름 자체가 포근하면서 친숙하게 잘 지은 거 같지만, 검색하기에는 좀 힘들 거 같아요.
      너무 익숙하거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를 정보를 찾아보려고 해도 다른 포스팅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요.
      저는 가을 음료 = 따뜻한 거, 라고 단순하게 여겼는데, 음료 나온 거 보고 뜨거운 걸로 만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자몽 들어간 커피는 처음인데, 중간중간 알갱이도 느껴지고 달달한 커피와 약간 쌉사름한 자몽의 조합이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색을 층층이 쌓아놔서 색감도 화사해보이는게 딱 인스타용 음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

      2017.11.16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3. 예전에 남춘천역에서 닭갈비를 먹은적 있는데 그 근처에있는 카페인것같네요!
    들러볼걸 아쉽네요 ㅎㅎ

    2017.11.15 0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근처에 닭갈비집 꽤 많아요.
      주택가이기도 하고, 남춘천역과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보니 그런가봐요.
      저도 큰길만 다녀봤지, 이렇게 골목 안쪽까지 가본 건 처음인데 카페가 꽤 많더라고요.
      나중에 기회 되면 돌아다녀보려고요 ㅎㅎ

      2017.11.16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4. 하얀구름자몽... 독특하네요.
    음료가 화려해서 정말 sns용으로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맛도 괜찮다고 하시니.. 궁금하네요.
    자몽이 잘 활용되면 정말 멋진 맛을 연출하기에 좋은 과일인 것 같아요.

    2017.11.15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딱 보면서 '이건 SNS용이야!' 싶더라고요ㅋㅋㅋ
      자몽과 커피의 조합은 처음이라 무슨 맛일가 싶었는데,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자몽을 싫어하시는 분은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에 가까웠네요.
      가을 음료라 언제까지 판매할지는 모르겠지만요ㅋㅋ

      2017.11.16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5. 메뉴판보고 헉! 허니브래드 맛있겠다했는데
    주문하셨군요 ㅎㅎ 평소 자몽을 딱히 좋아하진 않아서 허니브래드에 더 눈길이갑니다 생크림도 많이 올려져있고 ㅎㅎ

    2017.11.16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장님께서 허니브레드를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주셨는데, 생크림양을 보고 좀 놀랐어요.
      진짜 무슨 부라보콘처럼 쌓아주셔서ㅋㅋㅋ
      친구가 생크림 듬뿍 발라서 잘 먹더라고요.

      2017.11.16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6. 악!! 허니브레드 ㅠㅠㅠ 요즘 먹고 싶은데 저희 동네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요ㅋㅋ
    예전에 레몬 슬라이스 넣은 커피 마셔본적 있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자몽은 제가 좋아하는 편이라서ㅋㅋ 어떨지 모르겠네요. 궁금해요! +_+
    카페 이름도 귀엽고, 벽면에 칠해진 연파랑 색도 예뻐요ㅋㅋㅋㅋ

    2017.11.22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허니브레드가 은근히 잘 안 먹게 되는 거 같아요.
      한때는 엄청 유행했는데,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디저트 종류가 많이 나와서요.
      레몬이 들어간 커피는 저도 마셔본 적이 몇번 있는데, 제 입맛에는 자몽 쪽이 조금 더 잘 맞았어요.
      실제 과육도 들어있고, 약간 달콤쌉사름한 느낌이 오묘하면서도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2017.11.23 00:4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