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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맛보기/맥도날드

맥도날드 신메뉴 '골든 포테이토 버거' 후기

by 히티틀러 201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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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어요.

지난 1월 31일에 맥도날드에서는 평창 올림픽 기념으로 당일, 총 1만개 한정으로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를 출시한 적 있어요.



참고 : 맥도날드 기간한정 신메뉴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 후기



가격은 일반 시그니처버거보다도 비쌌지만, 150명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결승전 티켓을, 나머지 9850명에게는 출시 예정 신메뉴였던 골든 포테이토 버거 단품 무료 쿠폰을 증정했어요.

저는 무료 쿠폰에 당첨되었고, 어제 문자 메시지를 받았어요.

솔직히 맥도날드는 할인 행사나 쿠폰 이벤트에 정말정말 박한데, 세트 업그레이드도 아니고 단품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는 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어요.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 단가가 워낙 높게 매겨졌다고 해도요.

오늘 '골든 포테이토버거'와 함께 맥모닝 메뉴인 '골든 포테이토 베이컨 머핀' 과 '골든 포테이토 토마토 머핀', 이렇게 총 3가지 신메뉴가 출시되었습니다.



골든 포테이토 버거 콤보


골든 포테이토버거 가격은 단품 5,900원, 세트 7,200원, 런치 6,2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6,400원, 세트 8,000원입니다.

가격은 시그니처 버거를 제외하고 맥도날드 단품 메뉴 중에서 가장 비싸요.

하지만 요새 출시되는 메뉴들의 전반적인 가격과 비교해보자면 그렇게 무난한 편이에요.

칼로리는 단품 기준 592kcal, 세트 1045-1277kcal 입니다.

단품을 무료로 받기도 했거니와 버거 자체가 감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따로 프렌치 프라이는 주문하지 않고 음료만 추가했어요.




포장지도 새로 나온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안을 살짝 보니 '2018 베이컨 머핀' 이라고 써있는 걸로 봐서 오늘 출시된 3가지 메뉴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거 같아요.

 



크기는 지름이 약 11cm 이고, 높이는 8-9cm 정도예요.

사이즈가 큰 편이라 종이 띠지가 둘러져있어요.



골든 포테이토버거는 번에 더블패티, 골든 포테이토, 체다치즈, 토마토, 양상추, 생양파, 송이버섯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는 홍보용으로 만든 메뉴이기 때문에 계속 판매하기에는 사실 어려움이 있어보였어요.

골든 포테이토버거는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반 메뉴로 판매할 수 있게 살짝 개조한, 간단히 말해 다운그레이드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메뉴가 바뀌면서 자잘자잘한 재료가 몇 가지 달라졌어요.

일단 번이 일반 시그니처버거에 사용하는 브리오슈번에서 슈비버거나 슈슈버거에 사용하는 콘밀토핑번으로 변경되었고, 적양파 대신 일반 하얀 양파가 들어가요.

패티는 평창 한우 패티에서 일반 쇠고기 패티로 바뀌었지만, 두툼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2장이나 들어가요.

기존에는 없었던 토마토가 추가되었고, 치즈는 2장에서 1장으로 줄었으며, 베이컨이 빠졌어요.

그러나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골든 포테이토와 송이버섯 소스는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적인 맛의 기조는 유지하고 있는 셈이에요.

감자와 송이버섯 소스를 넣은 건 아마 평창 쪽, 더 넓게 잡아 강원도 지역을 대표할만한 식재료라서 그렇게 컨셉을 잡은 걸로 보여요.

강원도 주민으로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황태, 메밀, 더덕, 곤드레 같은 게 들어갔으면 정말 희대의 메뉴가 되었을 거예요.



송이버섯 소스가 신의 한수



패티가 2장이다보니 고기 맛도 진할 뿐만 아니라 입안 가득 차는 식감이 좋아요

조금 짠맛이 강한 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쿼터파운더 버거 종류나 빅맥처럼 고기맛이 강한 버거 종류를 좋아하실 분들은 좋아하실 만한 맛이에요.

메인 재료 중 하나인 감자는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튀지는 않아요.

겉이 바삭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쉬브라운이나 맘스터치 감자튀김처럼 시즈닝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식감만 좀 느껴지고 '감자맛이다' 라는 게 확 느껴지진 않는 편이에요.

오히려 더 인상 깊었던 건 송이버섯 소스였어요.

꽤나 향이 진한 편이라 버섯 한 오라기 안 들어있는데도 머쉬룸 버거를 먹거는 거 같은 느낌을 줘요.

두툼한 고기 패티와도 잘 어울리고요.

평소 소스가 많이 들어가서 맛을 내는 버거를 그닥 안 좋아하는 편인데, 골든 포테이토버거는 송이버섯 소스가 좀 넉넉하게 들어있는 게 전체적인 버거의 풍미를 더 살려주는 거 같아요.

조금 짠맛이 강한 편이라는 점 빼고는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은 편이에요.

지난 평창한우 시그니처버거는 수제버거 느낌의 많이 내려고 했다면, 맥도날드는 일반 버거 중에서 그나마 맛을 잘 구현해낸 거 같아요.

다만 감자와 양상추, 양파 같은 재료들이 자꾸 떨어져서 깔끔하게 먹기는 좀 어려운 편이에요.



사실 저는 버거를 1.5개 먹었어요.
주문을 해서 받고 반쯤 먹었는데, 뭔가 낯설어서 보니 패티가 1장 밖에 없더라고요.
가서 말씀을 드리니까 엄청 미안해하시면서 바로 다시 만들어주셨어요.
보통 더블패티버거는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 '더블 불고기버거' '더블 1955버거' 처럼 이름 앞에 '더블'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골든 포테이토 버거는 이름에 더블이 없는 더블 패티버거인데다가 오늘 처음 출시된 메뉴라서 조립하시는 크루 분이 헷갈리셨던 듯 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 입맛에는 패티가 1장 든 게 더 맛있었어요.
더블 패티가 들었을 때는 고기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싱글 패티는 고기맛이 어느 정도 나면서 야채의 비중이 많아서 덜 짜고 맛도 좀 더 깔끔하게 느껴졌거든요.
평창한우 시그니처버거의 또 다른 버전으로 같은 구성에서 싱글 패티에 그릴드 머쉬룸을 넣은 메뉴를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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