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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춘천 맛집-카페-볼거리

춘천 육림고개 맛집 - 철든 식탁

by 히티틀러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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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춘천에서 육림고개 인근이 핫플레이스가 도어가고 있어요.

상권이 죽어버린 이 지역의 도심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상인들을 유치해서 청년몰을 조성했는데,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거 같아요.

중심가에서 가까워서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갈수록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더라고요.



철든 식탁은 철판요리 전문점이에요.

옛날 육림극장 쪽에서 낭만시장 쪽으로 넘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좁고 가파른 계단이 하나 나오는데, 그 길에 매장이 있어요.

까만 문과 그 옆에 붙은 가게 이름이 전부라서 처음에는 '여기가 식당 맞나?' 약간 긴가민가하긴했어요.

가만히 보니, 이전에 갔던 '카페 올라' 라는 루프탑 카페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맞은편이었어요.



참고 :  춘천 육림고개 카페 - 카페 올라 Cafe Allla



카페 올라를 갔을 당시에 그 맞은편 집은 빈집이었는데, 아주 폐가 수준은 아니라서 그냥 썩히기 좀 아깝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그 집을 싹 개조해서 현재는 여러 음식점이 입점한 거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철든 식탁 메뉴.

메뉴는 스테이크와 스테이크동, 오야꼬동, 야키소바, 오코노미야키이고, 가격은 1만원 전후예요.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요.



가게에는 4인용 테이블 2개, 2인용 테이블 2개가 있고, 바 좌석이 6-7개 정도 있었어요.

바 좌석이 있어서 혼밥하기에 눈치도 안 보이고 좋긴한데, ㄱ 자 형태에 일부 좌석은 바로 문 쪽이라서 겨울에는 이용하기 불편해요.

점심시간 대에 갔더니 거의 빈자리 없이 사람들이 많았고, 저보다 조금 늦게 오신 분들은 빈자리가 없어서 돌아가신 분도 꽤 있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미역이 들어간 된장국와 고추피클, 꼬들단무지, 와사비가 나와요.



산토리 하이볼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음식점에서 하이볼을 꿀꺽꿀꺽 마시는 모습을 많이 봤지만, 전 아직 하이볼을 마셔본 적이 없어요.

낮술은 애비애미도 못 알아본다고 하지만, 하이볼은 도수가 낮으니까.. 하면서 주문했어요.

가격은 6,000원입니다.

하이볼은 일본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에 토닉워터와 레몬즙을 넣고, 얼음을 채워서 만들어요.

사실 위스키와 레몬즙만 있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에요.



오코노미야키


식사 겸 안주로는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9,000원.

도톰한 오코노미야키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져있고, 계란후라이도 하나 턱 올려주셨어요.

작은 사이즈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꽤 컸어요.



하이볼을 반주로 해서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시작했어요.

오코노미야키는 양배추와 채썬양파, 숙주, 파 등이 들어있었어요.

해산물은 문어와 새우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문어는 조각들이 틈틈히 보였지만, 새우는 너무 작아서 있는 줄도 몰랐네요.

위에 뿌려진 오코노미야키 소스와 마요네즈의 달콤짭조름고소한 맛과 양파와 양배추가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어요.

하지만 양배추 심 부분인건지 아니면 양파를 채썰 때 제대로 썰리지 않은 건지,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큰 조각이 불쑥불쑥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요.

강한 소스맛이 조금 물릴 때 즈음 깔끔하고 상큼한 하이볼을 마시면 입맛이 다시 리셋되는 기분이에요.

아예 술맛이 안 나는 건 아니었지만, 토닉워터의 탄산감과 레몬의 상큼함이 더 강해서 시원하게 꿀꺽꿀꺽 마시기 좋았어요.

양은 여자 혼자 먹기에는 살짝 많았어요.

제 기준 반 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고, 남자분 혼자 드셔도 적지는 않을 거예요.

두 명이서 다른 메뉴 하나와 오코노미야키 하나 주문해서 나눠먹으면 딱 맞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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