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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쯤이면 출시되곤 하는 행운버거가 올해도 역시 출시되었어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Prosperity Burger'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신년 시즌 메뉴예요.
작년에는 12월 23일에 출시했는데, 올해는 며칠 늦은 12월 26일에 출시되었네요.
종류는 동일하게 '행운버거 골드'와 '행운버거 레드' 예요.
행운버거 골드 세트
행운버거 골드 가격은 단품 4,600원, 세트 5,9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5,200원, 세트 6,8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기준 534kcal, 세트 840-1007kcal 입니다.
작년와 비교하면 매장 가격은 동일하지만 딜리버리 가격은 100원씩 올랐어요.
똑같은 메뉴일텐데 칼로리는 올해가 8kcal 더 낮아요.
행운버거의 경우, 일반적인 후렌치후라이 대신 시즌 메뉴인 컬리후라이가 제공됩니다.
행운버거는 늘 그 특유의 번쩍이는 황금색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길이는 가로 12.5-13cm, 세로 5-5.5 cm, 높이 4.5-5cm 입니다.
행운버거는 롱번에 미트패티, 양상추, 생양파, 마요네즈, 갈릭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늘향 불고기버거
갈릭소스는 불고기소스와 맛이 흡사한데, 마늘향이 많이 나는 편이에요.
이전에도 느꼈지만 흑마늘 소스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소스 맛도 그렇고, 구성 자체도 그렇고, 맛 자체는 마늘향이 폴폴 나는 불고기버거라고 생각하면 거의 비슷해요.
행운버거의 특징 중 하나는 길쭉한 번과 패티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지금은 단종된 롯데리아 불갈비버거가 연상되는 비주얼이에요.
예전에는 롱번과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가 좀 있었는데, 요새는 다 사라지고 버거킹의 '롱치킨버거' 종류만 남은 거 같아요.
그런데 왜 행운버거일까?
보통 신년에 먹는 음식들은 새해의 바람을 담은 주술적/미신적인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도 하얀 떡처럼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와 긴 가래떡처럼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 동글동글한 떡처럼 동전, 즉 재산이 많이 불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있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딱히 행운버거의 맛이나 비주얼, 재료 등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져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새해에 드라큘라가 까꿍! 해서 마늘을 먹는 것도 아니고, 중국처럼 황금색/붉은색으로 장식하는 문화도 아니고요.
마케팅으로 의미를 쥐어짜내는 거 같은 느낌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맘 때 즈음이면 늘 출시되는 메뉴라서 그런지 아예 신년 시즌 메뉴로 자리잡은 거 같아요.
'행운버거' 라는 이름처럼 2019년에는 행운만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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