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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9 말레이시아[完]

[말레이시아] 페낭 숙소 - 비 스트리트 호텔 B Street Hotel

by 히티틀러 2019.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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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페낭 Penang 을 다녀왔어요.

쿠알라룸푸르도 관광을 조금 하긴 했지만 목적지는 페낭이었고, 페낭 자체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보니 숙소 하나를 잡아두고 여행 기간 내내 쭉 머물렀어요.



비 스트리트 호텔


제가 예약한 숙소는 조지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 비 스트리트 호텔 B street Hotel 이라는 곳이에요.

4층 건물 전체를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3성급이라고 해요.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 사이에 이 건물만 산뜻한 노란색으로 페인팅이 되어있어서 밤에도 눈에 확 띄어요.



1층은 라셉션과 로비로 되어있어요.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의 1층을 Ground Floor 라고 하고, 2층부터 층수로 계산하고 있어요.



로비는 24시간 운영됩니다.

호텔 자체도 그렇고, 일하시는 분들도 중국계인 거 같은데, 영어가 잘 통해서 여행 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체크인시 보증금으로 100링깃을 받으며, 체크아웃시 돌려줘요.




로비에는 공용 컴퓨터가 1대 있어요.

그리고 차와 커피, 몇 종류의 과자를 비치해놓아서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가져다먹을 수 있어요.




호텔 근처에는 세븐일레븐 Sevel Eleven 이나 해피마트 Happy Mart 같이 24시간 운영하는 가게 혹은 편의점이 없었어요.

가장 가까운 데가 500m 거리라는데, 정확히 위치도 모르겠고

그래서인지 간단한 음료수와 술은 호텔에서 팔고 있어요.

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100 플러스, 레몬티, 그린티, 아이스티, 진저 에일, 과일주스 등이 있으며, 1캔당 가격은 3-10링깃 사이에요.

맥주는 칼스버스, 하이네켄, 호가든, 애플 사이다를 판매하며, 10-20링깃 사이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공용 정수기도 있어서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가져다 마실 수 있어요.

아침에 나갈 때 텀블러에 찬 물을 담아가지고 다니다보니 실제 여행하면서 물이나 음료수를 거의 사지 않았어요.

다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보니 우리나라처럼 속이 쨍할 정도로 차가운 물은 아니고 약간 시원한 물 수준이에요.



1층부터 3층, 즉 우리나라이 2층부터 4층까지 객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원래 루프탑도 있었지만, 현재는 폐쇄 중이에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는 있는데, 입구부터 공사 자재 같은 게 쌓여있어서 아예 내리는 게 힘들었어요.



슈페리어 더블룸


제가 투숙한 객실은 슈페리어 더블룸 Superior Double Room 입니다.

저는 혼자 묵었지만, 원래 더블룸이기 때문에 퀸사이즈 베드가 놓여져있습니다.

방이 그닥 넓은 편은 아니고, 어림잡아서 4-5평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침대 아래가 프레임만 있고 뻥 뚧려있기 때문에 가지고 간 캐리어를 넣을 수 있어서 그렇게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침대 양쪽 옆에는 콘센트와 독서등이 있어서 핸드폰 등을 놓고 충전하거나 간단하게 책을 보기 좋아요.



다른 쪽 벽에는 화장대와 옷장이 있어요.

화장대가 있으니 옷 매무새를 점검하거나 머리를 말리거나 하기엔 좋았지만, 이거 외에 따로 테이블은 없어서 간식 같은 걸 먹기에는 불편했어요.




작은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안전금고가 있어요.

물은 무료로 2병씩 주긴 하는데, 어차피 정수기가 있어서 마시진 않았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하얀색으로 된 부직포 주머니도 있는데, 세탁을 맡기는 런드리 백 Laundry Bag 이에요.

오후 5시 이전에 세탁을 맡기면 다음날 오후 5시 이후에 찾을 수 있으며, 가격은 1kg당 8링깃입니다.



개인샤워실도 따로 있고, 투명한 샤워커튼이 달려있어요.

온수는 개별 온수기로 공급되는데, 버튼이 샤워실 밖 전등 켜는 스위치와 같이 있어서 샤워 전 미리 켜고 들어와야해요.

더운 날씨에 찬물 자체도 그렇게 차갑지가 않아서 딱히 온수기를 켜지 않아도 샤워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욕실용품은 샴푸 겸 바디워시, 비누, 칫솔, 치약, 샤워캡이 제공됩니다.



수건은 샤워타월 2장과 발매트 1장이 제공됩니다.

작은 사이즈의 페이스 타월이 없어서 단순히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할 때 큰 타월을 써야하는 게 살짝 불편했어요.



객실에는 두리안, 망고스틴, 붉은색 과육의 용과 반입이 금지됩니다.

두리안은 특유의 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많은 장소에서 반입이 금지되었지만, 망고스틴와 용과 반입은 살짝 의외였어요.

린넨이 흰색이다보니 아마 이염될 염려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반입했을 때 벌금이 200링깃이라고 합니다.




문에는 '방해하지 마시오 DO NOT Disturb' 와 '청소해주세요 Please MAKE UP the room' 팻말이 걸려있어요.

비 스트리트 호텔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소 타임이에요.

기본적으로 매일 객실 청소를 제공하긴 해요.

하지만 오전 10시 이후까지 퇴실하지 않은 상태에 이런 팻말도 없으면, 청소 직원이 문을 두드려서 객실 청소가 필요한지 여부를 물어보더라고요.

DND 팻말을 걸어놓지 않으면 아예 방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티뷰라고 하는데, 조지타운이 뷰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제대로 알아볼 시간도 없이 급하게 고른 숙소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나 위치였어요

쿠 콩시, 리틀 인디아, 카피탄 켈링 모스크, 포트리스 콘월 등 조지타운 내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관광할 수 있었고, 중간에 힘들면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갈 수도 있었어요.

콤타르 Komtar 나 제티 버스터미널 Jeti Bus Terminal 까지도 도보로 15분 내외의 거리라 외곽 지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에도 편리했고요.

그러면서도 너무 번화가가 아니라 밤에는 조용한 편이지만, 근처에 늦은 시간까지 하는 노점들이 있어서 그렇게 외지거나 위험한 느낌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냉장고가 없다는 거예요.

날이 너무 덥다보니 평소 찬 거 잘 안 마시는 저도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은데, 미지근한 물을 마실 수 밖에 없었어요.

냉온정수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냉장고에 넣어둔 것처럼 차가운 물이 아닌 약간 시원한 물 정도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이 점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숙소였네요.






* 장점 

- 콤타르, 조지타운 내 관광지, 제티 터미널 등과 가까움 (도보로 20분 이내 거리)

- 객실 내 무료 와이파이

- 24시간 리셉션

- 조용한 편

- 콘센트가 많음 (더블룸 기준 4개)

- 엘리베이터 있음



* 단점

- 냉장고가 없음

- 조식 제공 안 함

- 방이 작은 편

- 옆 객실이 가까워서 문을 열거나 닫을 때 약간의 소음이 들림

- 근처에 24시간 편의점이나 가게가 없음



* 참고 사항

- 체크인 2:00PM, 체크아웃 12:00PM

- 관광세 10링깃/1박 + 문화유산 보호기금 2링깃/1박 

- 카드키 분실시 20링깃

- 보증금 100링깃 (체크아웃시 환불)

- 세탁 서비스 8링깃/kg (일요일 제외)

- 다리미 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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