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추위를 많이 타요.

상체보다는 하체 쪽이 좀 더 추위를 많이 느끼는데, 그 중에서 수족냉증이 심해요.

나가서 조금 걷기시작하면 발끝부터 얼어붙기 시작하는데,  심한 날에는 종아리 혹은 무릎 아래까지 얼어서 거의 감각이 없을 정도예요.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거나 양말을 2-3겹씩 신어도 별 효과가 없어요.

다이소에 가보니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양말 위에 붙여서 사용하는 발 전용 핫팩이 있더라고요.

발시림만 덜해도 야외활동이 훨씬 수월하거든요.



제가 구입한 건 '발에다 부쳐 이말년 씨리즈' 예요.

다이소에는 비슷한 발 전용 핫팩이 2-3종류 판매하고, 가격도 동일해요.

방문한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다른 제품은 '화상주의' 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게 알림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경고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을 거 같아서 구입했어요.

이전에 다른 제품을 써봤는데, 온도가 너무 높아서 발가락에 저온화상을 입었던 경험이 되어있어요.

가격은 2,000원입니다.



사용법은 포장지를 개봉하여 박리지를 제거한 후 양말 위에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고 해요.

일반 핫팩처럼 비비거나 흔들지 않아도 됩니다.

최고 60℃ 까지 5시간동안 지속된다고 하는데, 지속시간과 발열온도는 주변환경과 사용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피부 위에 직접 붙이거나 취침시 사용하면 화상의 위험이 있다고 하며, 1시간마다 1회 정도 피부 상태를 확인해가면서 사용하라고 합니다.



뒷면에는 저온 화상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어요.

저온화상은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발열체에 장시간 닿을 경우 홍반이나 수포 등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화상을 일컫는데, 특히 장시간 증상을 느끼지 못해도 저온 화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저도 지난 번 저온화상을 입었을 때 '좀 뜨겁네' 싶었지만 발이 시린 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참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발가락에 물집 같은 데 잡혀있었거든요.

저온화상을 겪어본 건 처음이라 좀 놀랐어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품질표시에 따르면 품명은 온열팩이고, 모델명은 온종일화롯불(붙이는타입) 이라고 해요.

구성성분은 철분, 활성탄, 염류, 고흡승폴리머, 질석입니다.

제품종류는 분말형/부착형/부직포입니다.

용도는 보온 및 방한용, 겨울철 외출시, 아웃도어 활동, 군훈련시이며, 유효기간은 제조일로부터 3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했으며, 제조사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주)티피지입니다.



낱개포장된 핫팩이 총 3팩 들어있어요.



포장을 개봉하면 발 한 짝에 하나씩 2개가 들어있어요.

앞코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이에요.



뒤쪽 부분의 종이를 떼고, 찍찍이 부분을 이렇게 양말 위에 붙여주면 됩니다.


불량품인가?


양말 위에 붙인 후 운동화를 신고 돌아다녔는데, 전혀 발이 따뜻해지지 않았어요.
총 3팩 중 2팩을 썼는데, 둘 다 마찬가지였어요.
만져보면 발열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거의 체온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미지근한 수준인지라 실질적으로 발시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 되었어요.
양말 위에 바람막이 하나 덧붙인 수준에 불과해요.
오히려 양말 안팎 사이에 온도차이가 생기니까 결로현상 비슷하게 습기가 생겨 핫팩을 떼고 난 이후 발이 더 시려웠어요.
이럴거면 차라리 좀 뜨겁더라도 다른 제품을 사소 잠시만 착용하다가 바로 떼어버리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정말정말 비추하는 제품입니다.
이말년 만화처럼 와장창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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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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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이소는 사서 후회하는 제품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정말 후기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싸구려 쓰레기들을 많이 팔아요ㅎㅎ 손발이 찰 때는 따뜻한 음료가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ㅎㅎ

    2019.02.17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이소가 좋은 제품은 정말 가성비 괜찮은데, 망템은 진짜 쓰레기 급이라는 게 많다구 하더라고요.
      그래서 잘 골라써야한다고ㅎㅎ
      따뜻한 음료는 손 시릴 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해요.
      하다보다 편의점 커피캔이라도 사서 손을 녹이면 되니까요.
      그런데 발은 그게 안 되더라고요.
      밖에 나가서 막 신발을 벗을 수도 없으니까요.
      정말로 시릴 때에는 카페 같은 데 갔을 때 몰래 무릎 꿇고 발을 깔고 앉을 때도 있어요.
      그럼 체온 때문에 그나마 낫거든요ㅠㅠ

      2019.02.18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쉽네요. 별로 따뜻하지 않다니.. ㅋ
    저온화상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무디게 생기는 문제이다 보니....

    2019.02.18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별로 따뜻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는 전혀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정도였어요.
      양말을 두툼한 걸 신다보니요.
      지난 번에 저온화상을 경험해서 이걸 산 거였는데.. 남은 하나는 그냥 버릴라구요.

      2019.02.20 01:43 신고 [ ADDR : EDIT/ DEL ]
  3. 에고...잘 보고 사야겠네요

    잘 보고 공감하고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19.02.18 0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제품은 직접 사용해봐야 알 수 있는 거니, 아무리 열심히 확인한다고 해도 알 수도 없고...
      덕분에 다음에는 이 제품을 사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2019.02.20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거 비추군요 ㅎㅎ 저도 얼마전에 핫팩을 샀는데 의외로 안 따뜻해져서 불량인가 했던적이 있어요 ㅠ.ㅠ
    더 열심히 흔들어줘야 따뜻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아무튼 다이소 핫팩은 주의해야겠네요 ㅋ

    2019.02.18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핫팩 중에 불량인 제품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지난 번 제품도 다이소에서 산 건데 그건 저온화상 입고, 이건 불량품이고... 물건 사기 참 어렵네요.

      2019.02.20 01:46 신고 [ ADDR : EDIT/ DEL ]
  5. 보통 붙이는 핫팩은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2019.02.18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 번에 샀던 다른 제품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저온화상 입은 날은 평소보다 양말이 좀 얇은 편이었고, 움직임이 없어 계속 고정되어 있던 터라 그랬던 거 같아요.
      핫팩들 중 불량품인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2019.02.20 01:47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호, 하고 읽었는데 잘 안되는 거네요. 제가 아는 분도 순발이 차서 핫팩을 늘 챙기시는 분이 있는데... 이거 뭐가 문제일까요? ㅠ

    2019.02.18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온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활성탄이 너무 적게 들어갔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다음에는 그냥 다른 걸로ㅋㅋㅋ

      2019.02.20 01:47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말년 작가가 그린 제품이 핫꼬부리 이후에 이것도 있었네요..
    저도 보기만 했지 사본 적은 없지만요 ㅎㅎㅎ
    얼마 전에 약간 장염이라고 해야하나.. 소화기능이 말썽일 때는 발이 엄청 차갑더라고요. 살면서 그 정도일때가 처음이었네요.
    그때는 핫팩 생각이 나던..

    2019.02.19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원래 수족냉증이 좀 심한 편이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무릎 아래로 감각이 없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그래도 좀 많이 나아진 편이에요.
      하지만 집에서 나가는 순간부터 발끝이 너무 시리니까 돌아다니기도 싫고 그래서 핫팩을 산거였는데ㅠㅠ

      2019.02.20 01:48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한테는 절대 절대 불필요한 제품이지만
    아내가 손발이 차서 하나 사줄까 했더니 와장창 할 제품이었군요. ㅋ

    2019.02.21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런거 저온화상 입을까봐 정말 무서워서 못써요 ㅠㅠ
    성능도 망이군요;

    2019.02.25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 번에 다른 거 사고 저온화상을 입었던 터라 '화상 주의' 한 쓰여있는 거 샀더니, 별로 쓸모가 없는 제품이었어요ㅠㅠ

      2019.02.26 22: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