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은 6호선 망원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시장이에요.

전통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서촌의 통인시장, 종로의 광장시장 등과 함께 관광명소로 더 인기가 많아요.

인근에 망리단길도 있고, 홍대나 합정, 상수 등과도 가까워서 같이 묶어가기 좋고,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고요.



닭강정을 대표로 해서 유명한 맛집이 정말 많은데, 제가 다녀온 곳은 바삭마차 라고 수제까스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튀김은 집에서 해먹기 참 번거로운 음식이에요.

요즘은 에어프라이기가 있어서 좀 수월해지기는 했다지만, 튀김은 하는 거 자체도, 끝나고 뒷처리를 하는 것도 다 일이에요.

혼자 사는 입장에서는 남은 기름처리도 골치라서,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기름에 퐁당 담가서 튀김을 하기란 불가능해요.

비싸더라도 차라리 밖에서 사서 집에서는 데우기만 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바삭마차는 시장 바로 입구라서 망원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기도 했고, 카드 결제를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자세히 보니 2019년 블루리본서베이에 랭크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시장 바로 입구라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기도 했고, 카드결제를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바삭마차 메뉴.

수제까스 종류는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하는데, 제가 간 날에는 수제 등심 돈까스, 맥앤 치즈 롤까스, 치킨까스, 부추감자 롤까스, 콰트로 치즈 롤까스, 할라피뇨 햄치즈 롤까스 등 6종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은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개당 3천원 대였어요.

소스는 개당 500원씩 따로 구입해야하는데, 돈까스 소스, 핫스파이스 토마토소스, 베트남 칠리 마요, 유자 타르타르, 스위트 칠리소스, 와사비 명란마요 등 종류가 다양해요.

탄산음료와 맥주, 즉석밥도 판매하고 있어요.



진열대 안에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보고 고를 수도 있어요.

주문하면 다시 튀겨주는 건 아니었지만, 튀긴지 얼마 안 되었는지 온기가 남아있었어요.



바삭마차의 가장 좋은 점은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망원시장은 장을 보러오는 사람들보다는 망리단길 등 근처 지역과 묶어서 관광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돈까스가 맛있어보인다고 해도 고로케나 닭강정처럼 들고다니면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데, 아예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놓았어요.

데워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도 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를 수 있도록 집게와 가위, 찍어먹을 수 있게 나무포크도 비치해놓았어요.

굉장히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먹는데 길어봐야 20-30분인데다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니까 다들 부담없이 들어오더라구요.

먹는동안 쭉 지켜보니 실제 포장해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와서 먹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장보다가 돈까스 하나 드시고 가는 할머니도 계시더라고요.



소스는 유자 타르타르를 골랐어요.

마요네즈 베이스이긴 하지만, 유자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더해져서 튀김의 느끼함을 많이 잡아줬어요.

양이 꽤 있어서 꼭 1개당 소스 하나를 시키지 않아도 수제까지 2-3개 정도에 소스 하나도 충분할 거 같아요.



할라피뇨 햄치즈 롤까스


할라피뇨 햄치즈 롤까스 가격은 3,900원이에요.

롤까스 안에 햄과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고, 할라피뇨는 다져진 상태로 들어있었어요.

깻잎인지 명이나물인지 모를 이파리도 하나 들어있었고요.

자를 때마다 치즈가 쭈욱 늘어나서 흘러요,

먹기 좋게 다섯 조각으로 자르니까 치즈가 다 흘러내려서 오히려 먹기 더 불편했어요.

맛은 그냥 햄과 치즈가 들어간 돈까스 맛이에요.

할라피뇨가 들어가있긴 하지만 약간의 향은 없고 매운 맛은 없어요.

매운 거 못 먹는 저도 먹었을 때 '이게 할라피뇨 롤까스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매콤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이거 말고 차라리 소스가 매콤한 맛이 나는 종류로 고르는 게 훨씬 나을 거 같아요.



부추 감자 롤까스


부추 감자 롤까스 가격도 마찬가지로 3,900원입니다.

롤까스 안에 으깬 감자와 부추가 있고, 햄 등도 들어가있었어요.

맛은 담백한 편이었고, 감자에서는 약간의 후추맛도 좀 느껴졌어요.

할라피뇨 햄치즈 롤까스와 마찬가지로 다섯 조각으로 자르니까 자를 때마다 속에 있는 내용물이 삐져나와요.

롤까스 종류는 그냥 반으로만 잘라서 소스를 찍어먹는 게 훨씬 나을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맛은 준수했어요.

3,900원에서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사먹을 만해요.

아마 집 근처에 있었다면 돈까스를 튀겨먹는 대신에 여기에서 포장해갔을 거예요.

음료도 팔고,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망원시장 구경오면서 들려볼만 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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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망원동 412-52 | 바삭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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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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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재료가 흔히 볼 수 있는 수제까스가 아닌 것 같아요.
    독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사진들 보니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드네요. ^^

    2019.03.15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좀 독특하긴 했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안에서 먹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놨으니 지나가다 가볍게 먹고 가기 좋더라구요ㅋㅋ

      2019.03.16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2. 특이한 롤까스라 한번 먹고 싶어지네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2019.03.15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돈까스도 닭강정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롤까스로 판매하시나 보네요 👍

    2019.03.15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반 전통시장에서도 돈까스 종류를 튀겨서 판매하는 집은 왕왕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테이크아웃 전용인데, 여기는 위치 자체가 장을 보러오신 분들이나 주택가라기보다는 망리단길이나 홍대 쪽 가면서 들리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을 마련해놓은 거 같아요.
      저도 자리가 없었으면 아마 안 먹고 갔을 거 같거든요ㅎㅎㅎ

      2019.03.16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4.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있다니 역시 시장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9.03.15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가 먹거리로 유명하더라고요.
      고로케도 먹고, 닭강정도 먹고, 롤까스도 먹고ㅋㅋㅋㅋ

      2019.03.16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직 저녁먹기 전인데 ㅠㅠ 맛있어보여요 ㅠㅠ 배가 넘 고파지네용 ㅠㅠ

    2019.03.15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런 거 하나 있으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는 더 말할 것도 없죠!!

      2019.03.16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6. 망원시장은 보물상자에요 ㅋㅋ 보물맛집들이 한가득>_< 저긴 안가봤는데 가게 되면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2019.03.16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닭강정이 유명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어요.
      망원시장에 진짜 맛집이 많더라고요.
      여기에서 간식 좀 사먹고, 망리단길 예쁜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하면 딱 좋을 거 같았어요.

      2019.03.19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7. 망리단길을 아진 못 가봤어요. 다른 데에 비해서 망리단길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데 이런 맛집들이 있어서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바삭 고소한 느낌이 이름에서 확~와닿아요ㅎㅎ

    2019.03.16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경리단길은 상권이 많이 죽었다고 하고, 그나마 망리단길이 좀 유지하지 않나 싶어요.
      망리단길 자체보다는 홍대, 상수, 합정 등 근처에 상권이 크다보니 곁들여들리기 좋은 영향이 크다고 전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ㅎㅎ

      2019.03.19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8. 오 저 망리단길, 경의선숲길, 연남 이쪽 진짜 자주가는데 괜스레 반갑네요ㅎ 맛집들이 많죠!

    2019.03.17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맛집들이 많죠!
      전 외국음식점들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이태원보다는 이쪽이나 강남 권에 많이 생기는 거 같더라고요ㅎㅎ

      2019.03.19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9. 요즘 서울 이런 시장들 투어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통인시장에 엽전 도시락인가 그거 아직도 하면 재밌을것 같더라구요!

    2019.03.18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통시장들은 단순한 쇼핑의 공간을 넘어 관광지화되어야 그나마 활성화되는 거 같아요.
      여기도 그렇고, 통인시장도 그렇고...
      엽전도시락은 많이 알려져서 외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ㅎㅎ

      2019.03.19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블루리본서베이가 뭔지 찾아봤어요.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 같은 거네요. 오호~

    그건 그거고 말씀하신대로 3,900원에 저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최고겠는데요.
    망원시장 좋은 곳이군요. ^^

    2019.03.20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슐랭가이드처럼 신뢰성이 높은 건 아닌데, 그냥저냥 찾아보기 괜찮아요.
      서울에서 지낼 때는 매년마다 책을 구입해서 찾아보곤 했지만요.
      3,900원에 깔끔하게 딱 1-2개 사서 먹고 가거나 포장해가면 좋을 거 같아요.
      돈까스는 튀기는 것도 일이고, 치우는 건 더 일이니까요ㅠㅠ

      2019.03.21 00:29 신고 [ ADDR : EDIT/ DEL ]
  11. 오 튀김이 되게 바삭해보이네요 집이랑 망원동은 약간 멀어서 가긴힘들거같은데
    집근처에 망원시장같은 시장이 가까우면 먹으러갈거같아요 3900원이면 요즘 물가에 되게 싼거같네요

    2019.03.22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굳이 가서까지 먹을 건 아니에요.
      망리단길이나 홍대 가는 길에 입이 심심하면 들러서 하나쯤 먹어볼만한 정도?ㅋㅋ
      가격 자체가 막 저렴하다고 생각은 안 들지만, 튀기는 기름이나 그 수고, 청소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2019.03.24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망원동에 방문 해주셨군요!
    제 기억엔 반년 정도 전에 생긴 것 같은데
    매번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못 가본 곳이예요 ㅠ
    조만간 집에서 바삭한 튀김 생각이 나면
    들러서 포장해봐야겠네요!

    2019.03.24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에 망리단길 몇 번 가봤는데, 지방으로 내려간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네요.
      예쁜 카페도 많고, 망원시장에서 길거리간식 사먹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ㅎㅎ

      2019.03.25 12:30 신고 [ ADDR : EDIT/ DEL ]